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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래 신인류의 탄생을 예고하는 인공지능형 로봇의 모든 것!
1988년 출간된 이후 당시까지의 인공지능 연구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개척할 미래를 생생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은 로봇 공학의 고전『마음의 아이들』. 로봇공학 전문가 한스 모라벡을 세계적인 로봇 이론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이 책은 21세기 후반에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로봇이 지배하는 ‘후기생물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소프트웨어로 만든 인류의 정신적 자산인 지식과 문화, 가치관을 송두리째 물려받아 다음 세대로 넘겨줄 로봇인 ‘마음의 아이들’이 2050년 이후 지구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인류의 미래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혈육보다 사람의 마음을 물려받은 기계인 마음의 아이들에 의해 발전되고 계승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포스트휴먼은 되돌릴 수 없는 인류 진화의 한 방향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한스 모라벡
저자 한스 모라벡HANS MORAVEC은 카네기멜론 대학교 로봇공학 연구소의 부교수인 한스 모라벡은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과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해 연구하고 관련 책들을 펴냈다. 그는 주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되는 TV 탑재형 로봇에 관한 연구로 198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2003년에는 로봇의 시각 능력을 개선해 인간의 개입 없이 주변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시그리드SEEGRID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로봇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1988년에 출간한 대표 저서 《마음의 아이들》은 당시까지의 인공지능 연구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개척할 미래를 생생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단숨에 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세기의 화제작이 되었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 연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한 발 앞서 제시하여 로봇 관련 학문과 산업 분야에 있어서 불멸의 고전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또 다른 대표 저서로는 《마음의 아이들》의 논지를 더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발전시킨 《로봇》이 있다.
역자 : 박우석
역자 박우석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KAIST 인문사회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중세철학회 부회장, 한국논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중세철학의 유혹》《잃어버린 과학을 찾아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과학적 발견의 논리》《죄수의 딜레마》《로드니 브룩스의 로봇 만들기》가 있다.
해제 : 이인식
대한민국 과학칼럼니스트 1호.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 일간지에 기명칼럼을 450편 이상, 《월간조선》《과학동아》《한겨레 21》 등 잡지에 고정칼럼을 150편 이상 연재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7월부터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나노기술 월간지인 《PEN》에 나노기술 칼럼을 연재하여 국제적인 과학칼럼니스트로 인정받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과학문화연구소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지식융합연구소장이자 KAIST 겸직교수이다. 저서로는 《이인식의 멋진 과학》《지식의 대융합》《나는 멋진 로봇 친구가 좋다》 등이 있다. 제1회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제47회 한국출판문화상, 서울대 자랑스러운 전자동문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해제
서문
1 운동 중인 마음
생각하는 기계
보고 파악하는 기계
탐색하는 기계
대중을 위한 로봇
손익분기점 운동
손익분기점 조작기
손익분기점 네비게이션
손익분기점 인식
처리와 조율
실용적인 로봇
감정과 의식의 수렴적 진화
학습
이미지
2 힘 키우기
신경 회로
세포와 순환
메모리
컴퓨터 비교하기
투사
40년 내의 인간 등가물
3 공생
저장 프로그램과 어셈블러
컴파일러와 운영체제
메뉴와 아이콘
마술 안경
자신을 찾기
장소로 가기
맨손 프로그래밍
기초 물리학
4 조부 조항
로봇 덤불
환생
변화
나는 무엇인가?
과거 깨우기
5 야행
트로이 목마, 시한폭탄, 바이러스
유령
자연발생
SETI의 경고
긍정적인 것으로서의 유행병
이기적 애타주의
6 탈출
우주와 우주 그 너머
뉴웨이와 셀틱스
해시 생명
앞에 놓인 길
부록 1 망막과 컴퓨터
부록 2 컴퓨터 능력 측정하기
부록 3. 전산의 다른 한계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전미도서관협회 추천도서 선정! 인류 진화사의 가장 뜨거운 이슈, 트랜스휴머니즘 논쟁의 포문을 연 선구적인 화제작!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신인류, 로보 사피엔스의 탄생을 예고하는 인공지능형 로봇의 모든 것! 출간과 동시에 인공지능학계뿐만 아니라, 윤리철학계에 엄청난 찬사와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킨 최고의 화제작!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현대 최첨단 로봇 공학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인공지능학의 바이블! 과학과 윤리의 경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인간-로봇 윤리철학’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과학적·역사적·도덕적 지식으로 무장한 탁월한 상상력으로 인공지능학이 열어나갈 인류의 미래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인류, 문명의 횃불을 로봇에게 넘겨주다!
많은 과학자들은 앞으로 지구를 지배하게 될 주인은 지금과 같은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우리 인간이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등장할 ‘마음의 아이들’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생물학적 존재는 아니지만, 인간의 지식 문화 가치관과 같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인공지능적 존재들, 로보 사피엔스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볼 때, 그러한 시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도래할지도 모른다.
미국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한스 모라벡은 이 책에서 2040년까지 사람처럼 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기계가 출현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로봇은 놀라운 속도로 인간의 능력을 추월하여, 2050년이 지나면 지구의 주인은 인류에서 로봇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이 로봇은 소프트웨어로 만든 인류의 정신적 유산, 이를테면 지식, 문화, 가치관을 모두 물려받아 다음 세대로 넘겨줄 것이므로 자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로봇을 ‘마음의 아이들’이라 한다. 인류의 미래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혈육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물려받은 기계, 곧 마음의 아이들에 의해 발전되고 계승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실로 충격적이다.
인간의 실존을 과연 컴퓨터에 입력할 수 있는가?
마음의 아이들의 현실 가능성은 인간을 완벽하게 기계 속에 옮겨놓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인간 실존의 본질적인 부분을 파악해서 컴퓨터에 ‘입력’해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본질이 ‘처리해 넣을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이다. 나의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되면(다운로딩 혹은 업로딩), 이 컴퓨터가 바로 ‘나’가 되는 것이며, 이 ‘나’는 시뮬레이션이나 복제가 아닌 실제의 ‘나’와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이 현재까지도 가장 뜨거운 논쟁이 되는 부분으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이 공백은 아직까지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에 의해 SF 공상 영화나 소설로 메워지고 있다. 이것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제시될 수 없기에, 제기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함께 대비하는 현실적인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로봇을 단순히 인간의 노동력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부분이 아닌 온전한 한 인격체로서, 윤리헌장과 도덕률의 제정과 확립의 노력이 현실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와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로봇의 출현과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으로 인간과 로봇의 동반자적 관계에 대한 인식제고의 필요성과 로봇의 역학과 기능에 대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의 제시를 위해 전 세계가 준비를 하고 있다.
로보 사피엔스가 이끌어갈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하지만 위에서 우리가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지점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대응하고 있는 로봇윤리헌장이나 로봇 도덕률의 확립은 철저하게 로봇은 인간을 돕는 보조적 역할로 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더 나아가 로봇이 보조적 역할을 하는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온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나’를 온전히 대신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나’의 본질을 이식받은 또 다른 ‘나’가 탄생하면 ‘나’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그의 시나리오가 과연 현재 우리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것인가?
이 책이 의미 있는 이유는 책 내용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완벽한 전체의 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극도로 발달한 과학과 윤리, 더 나아가 미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관한 인문 철학적인 논쟁을 계속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생명공학과 신경공학으로 만든 슈퍼인간 또는 사이보그, 인공지능의 결정체인 마음의 아이들 또는 로보 사피엔스, 나노기술로 개발된 자기복제 기계. 이들 중에서 누가 포스트휴먼 시대에 인류의 상속자가 될 것인지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자연이 만든 새로운 존재를 후계자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