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은 수원교구소속 2개대리구 202개 성당이 한자리에 모여 성경잔치를 하였습니다. 각 본당에서 예선을 거친 성경경시대회참가자들, 성경필사 및 각종전시품들, 교구심사에서 본선에 오른 대리구별 각 3팀의 공연팀, 단합된 팀의 능력을 보여준 온라인성경이어쓰기까지 각 본당에서 1년간 준비해온 결실을 자랑하며 즐기는 너무나 가슴벅찬 잔치날 이었습니다.
우리 성복동성당도 내부 성경경시대회에서 우수한성적을 거둔 17명의 참가자들과 신부님께서 ’주님‘역할로 열연을 펼쳐 기대를 모은 성극팀과 응원단이 이른아침부터 서둘러 평택 효명중학교로 향했습니다. 특히 이번 성경경시대회에는 300명이 넘는 초등학생이 참가하여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 성복동성당은 이른 새벽부터 자부회아빠들이 달려가 텐트를 쳐서 맡아놓은 자리에 응원단과 성경시험을 보고 합류하신 분들, 성극에 참여하실 출연진들 모두 함께모여 맑고 쾌청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담소하며 식사를 하였는데, 그 모습은 가을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처럼 화목해 보였습니다.
이어 이어진 말씀한마당 잔치에는 최덕기주교님, 문희종주교님이 참석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6개 본당의 작품들 모두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하고 준비가 너무 잘 되어 있어 관객들을 집중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행운권추첨할때 최덕기주교님께서는 주교님께 배정된 5장 모두를 성복동신자들로 뽑아주시어 3번째까지만 발표하고 사회자가 행운권 발표를 중단하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지만… 성복동에서는 행운권에 3명이 당첨되어 기분 좋은 잔치가 되었습니다~
우리 성복동성당의 성극 ‘욥’은 관객들의 많은 박수와 웃음을 자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성극과는 무관하지만 우리 성복동성당은 ’그리스도의 기쁨상‘을 수상하여 참가한 우리모두에게 기쁨을 더 해주었습니다. 내심 최우수본당 깃발을 기대해 보기도 했지만 신자수가 많은 우리성당은 좀 더 많이 분발해야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최우수본당으로 선정은 되지 못했지만 성경잔치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주님의 말씀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 보아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시편 34.9)”를 피부로 느끼며 지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