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성은리아입니다.
이번에 소개 해 드릴 성지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한 천주교 용수공소입니다.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사진동아리 친구들과 제주도로 출사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느곳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성지를 찾아 보게 되더라구요.
제주도에는 어떤 성지가 있을까? 검색 해 보니 가까운 곳에 용수성지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용수성지에 예쁜꽃이 피어 핫플이 되어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니 모두 좋다고 하여 마지막날 용수성지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제 때 일시 귀국했던 김대건신부는 선박을 구입하여 ‘라파엘호’라 명명하고 1845년 4월 30일 신자 11명과 함께 제물포항(현 인천항)을 떠나 상해로 갔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17일 김가항(金家港) 성당에서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인 페레올(Ferreol)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8월 31일 조선 입국을 위해 김대건 신부는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Daveluy) 신부를 모시고 함께 갔던 신자들과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상해항을 떠났습니다.
출항한 지 3일 만에 서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9월 28일 제주도 용수리 포구에 표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2∼3일 정도 배를 수리하고 음식 등을 준비하여 10월 1일 포구를 떠난 김대건 신부 일행은 10월 12일 금강 하류의 나바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일행은 용수리 해안에서 고국에서의 감격 어린 첫 미사를 봉헌하고, 배를 수리한 후 이곳을 떠나 금강 하류인 전라북도 나바위로 상륙하여 귀국하였습니다.
항해를 마친 라파엘호는 인근의 신창 성당 마당으로 옮겨 보존되다가 2006년 11월 1일 김대건 신부 일행의 제주도 표착과 제주도에서 한국인 첫 사제의 첫 미사가 거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 앞 잔디광장으로 옮겨 전시되고 있습니다.
용수리 포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2층 콘크리트 구조로 세워진 기념관 외형은 라파엘호의 형태를 본떠 건립되었고, 내부에는 성 김대건 신부 유해 공경실과 영상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8년 9월 20일에는 기념관 바로 옆에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을 건립하여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기념성당의 정면은 성 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은 중국 상해의 김가항 성당을 재현했으며, 지붕은 거센 파도와 라파엘호를 형상화했다. 또 등대 모양의 종탑은 어둠속에서 빛을 비춰 밝은 곳으로 인도하는 가톨릭교회와 김대건 신부의 선교의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성당내부의 모습니다.
기념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페레올주교 다블뤼신부 현석문가를로
김대건신부님의 흉상입니다.
새남터성지에서 보았던 그당시 서양 신부님들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입고 다녔던 상복입니다.
순교자들을 고문했던 형구들입니다. 보는 내내 가슴을 아프게 하더라구요.
십자가의길입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날부터 날씨가 계속 흐리더니 마지막날 예쁜 하늘을 보여 줘 용수성지의 아름다움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엔 무지개까지 우리를 배웅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