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고마비의 계절 태평한 와이번 인사드립니다.
거의 반만년만에 144 관련 리뷰를 포스팅하는 듯 싶네요. 이번에 소개할 킷은 레벨에서 93년도에
발매한 B-2 스텔스 폭격기입니다.[이하 스피릿으로 명칭]
참고로 이건 제가 돈 주고 산 킷이 아니라 미라지님이 치피호 포장중 박스에 빈 공간이 너무 많아서
완충지 역할이나 되라고 넣어주신 고마운 공짜 킷입니다.(땄다!) 감사하는 뜻에서 발리뷰 갑니다.

패키지 전면.
다들 아시는 전통적인 레벨의 패키지 디자인이며 비행중인 스피릿의 일러스트입니다. 거대한 가오리처럼 생겨먹었는데 못생겨서
그런지 최근 유행인 스텔스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인기가 없는 아이템입니다. 뭐 나온지야 오래된 기체죠. 헐리웃 영화에도
조연이나 엑스트라급으로 자주 내비쳐서 왠만한 일반인들에게도 F-22만큼이나 잘 알려진 기체입니다.

패키지 뒷면.
스케일을 알 수 없는 자매품 소개. 다 필요없으~!!

패키지 측면.
도색완료된 작례사진으로 볼때 제품에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완충지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 박스가 찌그러져
있습니다. ㅋㅋㅋㅋ

오픈샷.
레벨답게 부실한 패키징이 그대로 보입니다. 144 스케일답게 언제나 즐거운 단촐한 구성.

스텔스기 답게 데이타 마킹이나 다른게 거의 없는 국적 마킹과 워크웨이 마킹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네요. 안보이긴 하지만
전방 계기판도 데칼로 처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건 에이스도 좀 본받자. 맨날 바스터브에 계기류 자작하는 짓도 지겹다.

조립 설명서.
딱 봐도 레벨 설명서.

도색 및 데칼 지정.
그냥 무광 검정으로 전부 뿌려버리면 다 되나? 응?

구성 런너 전개.
동체 부품외에 런너3벌이 전부입니다. 144 스케일이지만 주익까지 조립을 다하게 되면 40센티에 육박합니다. 뭐 화장실도 있고
핵미슬을 18발이나 탑재가 가능하니 그만큼 덩치가 커야겠지만 커도 너무 커....

동체 하단부 디테일.
톱니모양의 무장 베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퍽탄(?)이 몰드되어 있습니다. 가만...이거 70 -80 년대 토이에서나 보던 짓거리잖아?
디테일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인데 144라 대충 제작한건지 극비 전략폭격기라 93년도 당시에 정보가 부족해서 상상력을 발휘
한건지 알 수가 없지만 별로 알고 싶지도 않네요. 나중에 제작하게 되면 저 허접한 부분을 통째로 썰어내야 겠습니다.

동체 상단부 디테일.
하단 부에 비해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스텔스기의 특성상 재래식 전투기와 다르게 패널라인이 많지 않습니다만 너무 썰렁해서
뭔가 긁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패널라인은 투박하기 그지 없고 그나마 + 몰드로 되어 있어서 리엔그레이빙을 해줘야 할
판입니다. ㅋㅋㅋ

그나마 봐줄 만한 곳은 랜딩기어들 뿐이네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 샤프하고 디테일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타이어와 휠의 볼륨은 좋은 편입니다.

전방 랜딩기어의 디테일은 수준급. 실기를 참조해서 추가로 디테일업을 해주면 효과가 좋을듯 싶습니다.

메인기어의 디테일은 바퀴 연결 구동축부분이 민짜로 투박하지만 어차피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괜찮을 듯 싶기도...

주익 디테일.
덩치가 크다곤 하지만 144에서 리엔그레이빙을 시키다니....두고보자!!

최첨단 컴퓨터로 무장된 스피릿의 콕핏을 아주 썰렁하게 표현해놨습니다.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라 과감한 생략정신이
존경스럽습니다. 극성맞은 모델러라면 저런 부분도 반드시 디테일업하지 않곤 못 배길듯 합니다.

엔진 덮개 부품의 디테일.
스텔스기의 특성인 톱니모양의 형태가 재밌습니다. 여긴 또 희안하게 마이너스 몰드네요. 아니 노가다 좀 줄여줬으니 고마워해야
하나? ㅋㅋㅋㅋ
이 킷의 장점 : 그냥 144 스케일로 무시무시한 쌀나라의 전략폭격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짜릿한 흥분감.
이 킷의 단점 : 썰렁한 디테일, 40센티에 육박하는 크기. 만들어봤자 못생긴데다가 인기가 없음.
첫댓글 완충제로 드런건 아니고요. 전에 하비페어 현수막 제작등 도움받은것에 대한 작은 보답정도..? 안그래도 리뷰 준비중인데 벌써 올리셨군요.. 검정색 사출이라 사진찍기 어려웟을텐데.. 1/144 스케일 제품에서는 대안이 없는 제품이죠.. 1/72 제품도 뭐 만만치는 않치만.. 미친척하고 키네틱이나 스컹트웍스 등 그런곳에서 1/48로 발매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충지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농담이니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럼요 ^^ 설마 그걸 진짜로 들을리가 ^^
^^ 제가말씀드린 훈훈한 하다는게 이겁니다........^^
그나저나 144지만 꽤 큰사이즈 40cm.......우왕~~~ 글로브맛스타~~~(맛스타 이야기 하니 맛스타 먹고싶네요~ㅎㅎ) 와 같은 대물 144킷인거 같네요....
그리고 더 큰 스케일이 나와도 부품수는 크게 늘지않을정도의 기종일듯합니다.....재미있는 리뷰 잘봤습니다.
144스케일에 40센치.....실물을 축소시켜놓은거라고는 하지만...밋밋하니 프라조립하는 "맛"은 안날 것 같은 부품구성이네요.^^;;
장세종님의 덕분에 프라샵가서 만지작만 했던 kit을 잘 살펴보게 되었네요~
144지만 대형스케일 kit과 크기에서 지지않을 대형 kit 인데~ 전 도전 못할 것 같아 구입을 포기했네요~
장세종님께서 좋은 작품으로 완성하시면 즐겁게 감상해야 겠네요~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