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블로그( http://blog.naver.com/whorse54/70047891137 )에서 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GTX 연구에 참여했던 GTX 연구원입니다.
처음에 GTX 웹사이트 게시판을 갔을 때 참 많이 놀랐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여길 어떻게 알고 들어오셔서 글을 남기실까, 참 관심이 많으시구나, 하는 부분에 놀랐고, 각 지역마다 우리 지역에 GTX를 놓아달라는 민원성 글이 경쟁적이고, 열정적으로^^ 올라오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파주, 운정 지역, 양주, 판교, 그리고 최근에는 청라 지역 주민들까지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방문해 GTX 노선 유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글들을 남기셨습니다. 어떤 지역 커뮤니티의 경우, “우리도 우리 지역 노선 유치를 위해 GTX 홈페이지에 가서 글을 올리자”는 독려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http://www.gtx.go.kr/home/board/board.jsp
(GTX 웹사이트 게시판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이러한 뜨거운 관심은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려는 혹시 많은 분들이 “GTX 역사가 있는 지역 주민만 큰 수혜를 받는 것?” 이라고 오해하고 계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집 앞에 GTX가 생기면 없는 것보다는 편해지는 측면은 있겠지요. 하지만 내 집 앞이 아니더라도 보다 많은 분들이 GTX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중간역이 많지 않은 이유: 표정속도 100km/h 위해
분당선·일산선 등이 실패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느린 속도, PIMFY(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에 의한 노선의 굴곡, 조밀한 역간격 등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TX는 기존 광역철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으로 표정속도 100km/h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표정속도 100km/h 이상을 확보해야만 승용차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 결과입니다.
GTX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역간격을 넓혔습니다. 그래야만 GTX를 통한 실질적인 교통난 해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GTX 역사와 기존 교통망 연계는 필수
현재 계획되어 있는 GTX 노선은 거의 대부분 기존 전철 및 지하철역과 환승역으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전철·지하철을 이용하여 GTX역으로 접근 후 GTX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연계도로망은 추후 설계단계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GTX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계획할 것입니다.
또한 GTX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교통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기존의 경전철, BRT, 버스 등 연계노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는 경전철 노선 추가 및 자전거 도로와의 연계 등을 구상중이라고 합니다.
GTX 사업 성공의 중요한 조건은 환승 연계성
GTX 사업 성공의 중요한 조건은 환승 연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승이 용이하고 갈아타는 불편이 덜해야 내 집 앞에 역사가 생기지 않아서 생기는 속상함이 덜 하겠지요. 그리고 "GTX가 느려지는 대신 차라리 내 집 앞에 역사가 생기지 않는 편이 낫다"는 주장도 생길 수 있는 것이지요.
외국의 경우를 보면 버스가 전철 역사 내 환승 센터까지 들어가 손님을 태우기도 합니다. 즉 버스 정류장이 전철 역사 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환승의 편이성을 최대한 고려한 설계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환승 센터의 구조가 이 점을 최대한 염두에 두고 검토될 것입니다.
환승 연계성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GTX의 혜택이 돌아가고, 그래야만 GTX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자와 사업 제안자 모두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을 연구자^^ 입장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드리는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GTX 연구원 드림
GTX 블로그 (http://blog.naver.com/whorse54)
GTX 웹사이트 (http://www.gtx.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