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에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회원분들이 거주하시는 지역의 공공도서관에 '재일조선인과 조선학교'에 관한 책들을 '희망도서신청'해보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글을 썼던 이유를 짧게 되짚어보면 두가지 이유가 기억이 납니다.
첫째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외로운 주제이기에 조금이라도 책판매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이유였구요.
둘쨰는 전국의 공공도서관 '서고 어느 칸'에 우리가 신청한 책들이 꽂혀있으면 언젠가 어떤이가 그 책을 꺼내들고 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분명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희망과 바램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번 겨울 현재까지 나온 3권의 책을 소개하며, 다시한번 '공공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 활동을 해보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희망도서신청 방법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해당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서 희망도서신청코너를 찾아 신청하면 되는 거니까요.. 물론 지역 마을도서관같은 경우는 직접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다고 하니 사전에 확인해 보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신청방법은 다 아신다는 전제하에........... 책 소개를 해볼까요...
아래의 3권의 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출판간행일 순으로 정리합니다.)
A. 혐오표현은 왜 재일조선인을 겨냥하는가
량영성(저자) 김선미(역자) / 산처럼 출판 / 2018.09.01 出
이 책은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인 인종주의 현상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그 사회적인 조건과 원인을 살피고, 일본과 대비되는 서구의 반인종주의 규범과 법을 비교해보는 과정을 통해 일본의 인종주의 극우세력을 억제하는 과제를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소개가 좀 딱딱하죠...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딱딱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의 혐오표현의 실상과 특징, 인종주의와 차별선동의 모습들, 재일조선인에 대한 반인종주의 폭력사례 고찰, 왜 계속적으로 혐호표현은 빈발하는가에 대한 원인고찰 그리고 그 실천가능한 대안 모색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B. 르포 교토 조선학교 습격사건 - 증오범죄에 저항하며
나카무라 일성(저자) 정미영(역자) / 도서출판 품 / 2018.12.09 出
이 책은 재특회로 대표되는 일본내 극우혐한세력들이 조선학교와 학생들에게 자행한 직접적 폭력행사의 대표사례인 '교토조선제1초급학교 첫번째 습격사건'이 있은 2009년 12월 4일부터 2013년 10월 교토지방법원 승소판결과 2014. 12. 09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피해 당사자와 변호인단, 지원자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취재를 바탕으로 저항과 치유의 과정을 생생히 기록한 르포입니다. 혐한세력들의 습격사건이 조선학교와 동포사회에 어떠한 상처를 남겼는지와 뻔히 질것이라는 생각에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하던 법정소송을 벌이게 된 이유, 끝임없이 상처를 확인해야 했던 3년여 소송기간 그리고 마침내 승소판결을 받아낸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숨을 고르게 되고, 자꾸자꾸 가슴한켠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끼며 읽어야 했습니다.
저자인 나카무라 일성은 ' 내가 이 사건에 끌려 집필을 결심한 이유는 민족교육에 대한 재일조선인의 심정때문이다' 라고 이야기하였는데 그' 재일조선인의 심정'에 대하여 살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이 책의 역자인 정미영씨는 품출판사 대표이면서 몽당연필 교육팀장이기도 하여 한가지 행사광고도 곁들이겠습니다.
02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 부산 백년어서원에서 독자와의 만남이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 계신분들은 관심 좀 부탁드립니다.
C. 우리가 외면한 동포 재일조선인
김한조 (저자) / 여우고개 / 2019.01.15 出
이 책은 재일조선인의 삶과 역사를 다룬 교양 만화입니다.
김한조 작가가 직접 자료조사한 자료사진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옮겨 그린 책입니다.
책의 서두는 2013년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결승전에 출전하는 김연아선수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아니 김연아선수 뒤에 비쳐지는 '마루한 (MARUHAN)' 이라는 광고판에서 시작된다고 해야 맞을 겁니다.
거기서부터 출발하여 재일조선인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재일조선인의 삶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가게 만듭니다. 감히 재일조선인 입문서적으로 추천해보려 합니다. 최근 JTBC 뉴스룸 기사로 새로이 들어오신 분들께 특히 더 추천합니다.
이상 3권을 소개했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의 일독을 권하고, 거주하시는 "지역의 공공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 활동을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리동내 도서관에는 비치되어 있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와~~ 그 도서관 엄청 부지런하네요. 아님 누군가가 서둘러 주셨거나.... 대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 지역별로 고고 ~~!!
마포에도 어여 신청해주십시요~~~^^
강북도서관에 B와 C 도서 신청완료. A는 이미 보유하고 있었음.
이야~~
저도 찾아보고 없는 곳에 신청해봐야겠어요!!!
허리업!!!!! ㅎㅎ
남산도서관, 용산도서관에 신청하였습니다.
와~~ 멋지다.. 규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