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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수필.독후감.영화평 스크랩 책소개 정신의 생물학
스투파 추천 0 조회 66 14.12.11 18:32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기억을 찾아서, 에릭 캔델, 전대호 옮김, RHK, 2014

 

1. 인간의 정신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는 21세기 과학의 중심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는 지각과 학습, 기억, 그리고 자유의지의 한계가 지닌 생물학적 본성을 알고 싶어한다.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1953년에 이룬 DNA 구조의 발견은 생물학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고 유전자에서 나온 정보가 세포의 기능을 어떻게 통제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한 지적인 틀을 제공했다.

 

2. 분자생물학의 힘을 이용하여 생명의 거대한 신비를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은 다섯 가지 원리를 토대로 삼는다.

 

첫째, 정신과 뇌는 분리할 수 없다.

둘째, 뇌 속의 정신적 기능 각각은 - 가장 단순한 반사에서부터 가장 창조적인 언어예술, 음악, 미술까지 - 뇌의 여러 영역에 있는 특수화된 신경 회로에 의해 수행된다.

셋째, 그 모든 회로들은 동일한 기본적 신호 전달 단위들, 즉 신경세포들로 이루어진다.

넷째, 신경 회로들은 신경세포들 내부와 사이의 신호를 발생시키기 위해 특수한 분자들을 사용한다.

다섯째, 그 특수한 신호 전달 분자들은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 기간에 보존되었다.

 

3. 새로운 정신과학은 인간의 정신이 우리의 하등한 조상들이 사용한 분자들로부터 진화했고, 생명의 다양한 과정을 조절하는 분자 메커니즘의 특이한 영속성이 우리의 정신적 삶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든다.

 

4. 살아가는 동안 우리 대부분은 정신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와 얽혀 있는 사적인 혹은 공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어떤 판단들은 정상적인 인간 행동의 작은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이루어질 것이지만, 또 다른 판단들은 더 심각한 정신적 신경적 장애와 관련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명확하고 알기 쉽게 제시된 최고의 과학 정보에 접근 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과학계는 대중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과학자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널리 받아들이고 있다. 나 역시 그 생각에 동의한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을 과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를 위한 새로운 정신과학 입문서로 저술했다. 그 새로운 정신과학이 어떻게 과거 과학자들의 이론과 관챨에서 비롯되어 실험과학에 진입했는가를 간단한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두 가지 이야기를 엮어 넣기로 했다. 첫째는 지난 50년 동안 정신에 대한 연구에서 일어난 특별한 과학적 성취의 역사다. 그리고 둘째는 그 50년을 함께 한 나의 삶과 과학자로서의 연구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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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2.11 20:53

    첫댓글 공부하고 갑니다

  • 작성자 14.12.11 22:18

    과학자 개인의 삶과 생물학의 역사, 현대생물학과 행동 연구를 멋지게 결합한 이 책의 서설을 요약해봤습니다. 어떻습니까, 본격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시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일어나진 않는지요. ^^

  • 14.12.11 22:40

    @스투파 독자는 어떤 책을 읽을 때 배경 지식이 참 중요하지요
    하지만 배경 지식이 없는 독자도 책을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저술 했다고 하니 한번 읽어 볼까합니다

  • 15.02.06 21:22

    불교티비에서 박문호교수님의 '뇌와 생각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특강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제겐 좀 벅차서 전부 보진 않았지만~~

  • 작성자 15.02.10 21:25

    저는 책을 먼저 보고 티비 강의를 봤습니다만 그래도 따라가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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