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어느날 써놓은 글인데 부들맘님이
코아한테 칼빵 맞은글 보다가 옛날일이 생각나서 한번 옮겨 봤어요
이런거 보면 저도 길에서 아이들 주워오는거 잘하네요~
그녀석 도망치지 않았다면 지금쯤 고양이 집사노릇도 하고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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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밥 주고 집으로 오는데,,,
담위에...갈색 반점이 있는 하얀고양이...너무나 마른 고양이가 앉아 있어서
가지고 나간 사료를 주는데...목에 방울이 달려있었다...가죽끈으로 해서..
키우는 고양이를 잃어버렸거나 아님 버렸거나???
다가가서 잡으니 잡히네...
행운이는 유모차에 타고 있고 한손으로 고양이 안고 한손으로 유모차 운전하며
간신히 간신히 집으로 오는데 고양이 털이 한움큼씩 빠진다..
너무 말라서 등뼈가 다 만져지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우선 집으로 데려가자 싶어서..델고 오다가...
여차저차 고양이한테 왼손 손등을 심하게 물리고 고양이는 놓치고 말았다...
밤새 얼마나 아프던지 출근하고나서 오전에 병원에 갔다.
파상풍주사에 피검사하고 항생제 링거2병에 1주일치 약에 ㅠㅠ
앞으로도 이틀을 더 항생제 링거 맞아야 된다고...
처음에는 부어오르고 푹푹 쑤시는것이 엄청 아프다는,
하루 치료하고 약먹고 파상풍 주사 맞고 항생제 맞고하니...붓기는 좀 줄어들었으나 붉은 부위의 면적은 더 넓어짐
항생제 링거 맞는중
치료 이틀째
고양이 이빨이 들어간 부위에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함
외과에서 고름 다 짜고 절대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붕대를 칭칭
내일 또 항생제 링거 맞으러 병원에 가야됨
보통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열흘정도 치료를 해야 한다는...
첫댓글 으메 으메 이눔이...떼찌떼찌 해야거시요 ㅋ
행운맘님을 심하게 거시기 해 버렸네요.
빨리 쾌챠하시고 힘내세요.
제대로 맞으셨네요 애공
근데 냐옹님에게 맞아도 밉지가 않고
이쁘기만하니 우째요ㅎ
이빨이 물리셨네요
저번에 앙님도 심각하더라구요
처음본 고양이를 안고 올 생각을 하시다니 용감합니다
코아도 안고는 코아 영역을 벗어나기 힘들거에요
어느분이 코아같은 길냥이는 1%로 고양이라고 ㅎㅎㅎㅎ
코아 이놈이 이제는 제손을 애교있게 살짜구깨물어요
아고 큰일날 뻔했군요.
조심조심..
그 녀석 집고냥이로 살수 있었을텐데...
퉁퉁 부은 손을보니 저도 길동 할매한테 물렸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얼마나 세게 , 그리고 크게 물렸는지 7~8년된 지금도 왼손에 흉터가 남아있어요
전 어제 코코한테 물렸어요.ㅠ.지가 만져달라고 디밀어놓고는 손목이랑 팔뚝에 이빨을 콱 박아서는 두세번 확인사살까지..피나고 영광의 딱지 생겻어요
큰일날뻔했네요...물들어 가지않게 조심하시고 치료 잘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