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인상 관련 현장 조정 회의서 노사 양측 입장차만 재확인
- 노조 “최종 조정 결렬되면 27일 새벽 4시 기해 총파업 돌입”
강릉 지역 시내버스 운행 업체인 동진버스와 동해상사 등 2개 업체 노사의 임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총파업에 따른 피서철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양 회사 노측 측은 시급 4,380원 수준의 현재 임금을 정부가 정한 올해 최저임금 인상폭인 5.1%만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15시간 근무에도 한 달 급여 수령액이 150만원 수준이라며 월 7만원 정도를 인상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유류비 등 각종 비용 증가로 인상 여력이 없어 올해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버스 요금이 3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유류비는 지난해 대비 1℃당 200원 이상 올라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동진버스, 동해상사 노사는 지난 11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 신청을 해 지난 20일 1차 조정회의에 이어 지난 22일 동해상사 대회의실에서 노사 대표, 지노위, 강릉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 회의를 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노조 측은 26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 회의가 결렬될 경우 27일 새벽 4시를 기해 총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피서철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김학만 동해상사고속 조합장은 “동해상사는 이미 조합원 2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5.8%가 찬성했고, 동진버스도 26일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지노위의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