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촛대봉 구절초 개화 정보
-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음
- 8월중순쯤 10%정도 개화될 듯
* 산행코스: 청학동탐방지원센타~삼신봉(1,284m)~천왕봉(1,915m)~중산리탐방지원센타
하늘에 별이 꽤 많이 보이는 걸 보니,
흐리지만 일출을 기대해보면서 삼신봉으로~
비가 와서 샘터 수량이 꽤 되지만,
식수로는 비추!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가 살고있네요.
세석대피소에 불빛이 반짝거립니다.
저 분들은 거림에서 올랐거나, 대피소에서 잤겠지요?
달뜨기능선 뒤로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몰같기도 한 일출의 붉은 기운
구름에 가려서 사천 와룡산도 하동 금오산도 보이질 않고,
광양 백운산도... 보이질않습니다.
일출을 보기위해 40여분을 기다리다보니...
어김없이 떠오르는 일출(05:44)
일출을 바라본 후, 본격적으로 남부능선을 걷기 시작~
남부능선은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능선과 서북능선에 비해 산길이 험하고,
조릿대와 산죽이 많아서 걷기에 그리 녹녹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동부능선의 산죽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제 무릎 높이의 조릿대부터
제 키보다 훨씬 큰 산죽들(2m이상)
잡목과 함께 뒤엉킨 산죽들 그리고
길이 보이지않는 산죽터널을 몇 차례 지나고...
이렇게 삼신봉에서 4km쯤 산죽밭을 걷다보면
뷰는 거의 볼 수 없지만 꽃들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봄에 이 곳을 지나가게되면 허리를 피기 힘들겠군요..
참취, 단풍취, 참나물,...
천왕봉도 보입니다.
석문바위를 지나면 의신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등로가 좋아지며,
전망바위에 올라가보면 주능선과 남부능선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외삼신봉, 삼신봉 그리고 내삼신봉
음양수 주변에 핀 산오이풀과 참바위취
샘터 수량은 당연히 풍부하지요~
외삼신봉과 삼신봉 그리고 내삼신봉
세석대피소로 가는 등로엔 이렇게 여기저기
다양한 꽃들의 씨를 받고있습니다.
세석대피소 샘터 밑에도 수량이 풍부하고
여기서 급수를 한 후,
백무동 갈림길에 배낭을 두고 잠시 영신봉에 다녀옵니다.
주능선에 들어서자마자부터 보이기 시작한
구절초와 쑥부쟁이 그리고 개쑥부쟁이들.
8월 중순이후부터 이 아이들이 또 주능선을 멋드러지게 수놓겠네요.
이제 촛대봉으로 갑니다.
조만간 오리떼가 피어나겠군요.
(꽃 한송이가 오리 형태임)
촛대봉으로 오르다보니 남부능선 뒤로 반야봉이 쑤~욱
제석봉과 천왕봉 뒤로 중봉이 보이기 시작~
촛대봉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한참을 쉬었다갑니다.
흐림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완전히 맑음이라...
화욜엔 설악을 종일 우산 쓰고 걸었는데,
오늘은 지리를 양산 쓰고 걷고있습니다.
좌측에서 구름이 서서히 위로 올라옵니다.
만복대와 고리봉도 지금 곰탕이겠군요.
세석대피소 샘터에서 2병을 급수해왔기에
장터목대피소 샘터는 패스하고 곧장 제석봉으로 올라갑니다.
부족하면 천왕샘에서 또 급수하면 되고~
천왕봉 정상부에 산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루봉 근처까지 구름이 몰려왔습니다.
곧 촛대봉도 곰탕이 될 듯~
지리에서 만나기 힘든 곰취. 심봤다~
어느 산객이 스틱을 놓고 인증샷을 찍는 틈에 나도 살짝~
이 시간에 천왕봉은 항상
인증하려고 줄을 선 산객들로 복작복작거립니다.
어느새 반야봉도 서북능선처럼 구름이 잔뜩 끼어었고,
촛대봉도 곧 곰탕이 될 거 같습니다.
비 예보가 있으니 하산하렵니다.
천왕샘 수량도 풍부~
구름 속에 가려서 안보입니다.
첫댓글 와우 너무 멋집니당 지리산 너무가고싶은데 자세한 산행후기 감사드려용!!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가고싶은 지리...
언제가도 편안한 지리입니다~
대장님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칠선계곡 상단 표지판 첨 보네요.
일출도 멋지게 맞이하시고...
환상적인 하늘 아래, 지리의 넉넉한 품 안에서 행복하셨겠어요.
6월에 못봤던 새로운 이정목이 보이더군요.
물이 풍부한 지리...
거기다 비까지 와줘서 고개만 돌리면
시원한 계곡수에 발담그고 놀기 좋았습니다.
피서지로는 역시 지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