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이 지나치게 큽니다 공룡처럼 크죠
K리그의 많은 팀들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초거대 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천명이 들어와도 만명 이상 입장해도 휑합니다 비어보이죠 인기 없어 보입니다
어쩌다 미디어에 비중있게 노출된다 해도 일반인들이 비어있는 관중석을 보면 인기 없어 보이죠 재미없어 보입니다
인기도 없는 곳에 새로운 관중이 유입되기란 쉽지 않죠
다섯평도 안되는 떡볶이집에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보면 호기심에라도 가서 먹어봅니다 맛집 같으니까요
백평짜리 식당에 테이블이 3분의 2가 비어 있으면 왠지 끌리지 않습니다 손님 없어 보이고 맛도 없어 보여요
떡볶이집 아주머니가 떡볶이 그릇에 떡볶이 1인분 그릇에 넘치도록 담아주시면 인심 후해 보입니다
실제로 떡볶이 국물이 넘쳐 떨어집니다 또 가고 싶어요 많이 주니까요
큰 그릇에 담아주시면 안넘치고 국물도 안흐르고 깔끔할텐데 절대 그렇게 안합니다 큰 그릇에 같은 양을 담아주면
양이 적어보이니까요 야박해 보입니다 인심없어 보여요 가기 싫습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K리그가 왜 인기가 없는가에 대한 생각을 곰곰히 해보면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기가 없어 보인다고 믿고 싶습니다 K리그 평균관중이 7천 정도인데 아시아권에서 비교해 보면 축구열기가 높아 보이는
태국 사우디 평균관중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아주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에요
덴마크 그리스 칠레 페루 루마니아 우루과이 세르비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핀란드 등..
K리그보다 리그 관중수 적은 나라 수두룩합니다
관중이 적어서 문제라기보다 경기장이 너무 커서 문제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농구장 가보셨나요? 5천석 규모의 농구장 4천명만 들어와도 열기 엄청납니다
대다수의 K리그 팀들이 애초부터 1~2만석 규모의 작은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더라면 아마 관중부문에서만큼은
K리그의 위기니 뭐니 하는 얘기는 별로 없었을겁니다
수치고 뭐고 일단 눈에 보이는 K리그는 관중석이 가득차 보이는 인기있는 스포츠니까요
FC서울 전북 수원 같은 팀들은 2만석 규모의 홈구장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매경기 가득찬 관중석의 열기를 볼 수 있었을테고
인천 성남 제주같은 팀들은 1만석 규모의 홈구장이었다면 후끈한 축구열기가 경기장에 가득했겠죠
K리그 챌린지 팀들은 서울이랜드FC 가변석처럼 4~5천석 규모가 딱 적당해 보입니다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수천억을 들여 지은 공룡처럼 큰 초거대 월드컵 경기장을 놀릴수는 없어 각 프로팀들이 하나씩 홈구장으로
어쩔 수 없이 쓰게 되었지만 리그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는 사이즈죠
대구FC 홈구장인 대구 월드컵 경기장 좌석수는 66,000석이 넘는데 평균관중은 2~3천명 수준
아마 5천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이었다면 체감 축구열기는 훨씬 높았겠죠
대형 통천으로 관중석 일부를 가리는 방법을 일부 구단들이 쓰고는 있지만 안한거보다야 낫지만
그 커다란 공간이 휑해 보이는 허전함은 감추기 힘들죠 모양새도 덜하고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쓰고 있는 경기장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새롭게 짓는 경기장은 리그 현실에 맞는 사이즈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균관중 1만명 정도의 팀들은 그 두배인 2만석 정도로 5~6천 정도의 팀들은 1만석 규모로 지었으면 하네요
증축 가능한 시공으로 여지를 남겨두면 문제가 없겠죠 관중수라는게 하루아침에 크게 변하지는 않으니까요
훗날 인기가 엄청나게 늘어나 평균관중이 2~3배로 늘어나고 인기도 높아진다면 덩달아 구단 수익도 늘어날테니
좀 더 큰 경기장을 새로 지을수도 있을테구요
최근 FC서울과 청춘FC의 친선경기를 직관했는데 축구열기 대단하더군요
고작 천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에 딱 정원 그대로 천명 정도의 관중이었는데 말이죠
관중수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이 문제였던 것 같애요
언젠가는 거의 모든 k리그 경기장 관중석이 가득차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오래전부터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네덜란드의 소규모경기장들보면 국내로 수입하고싶죠
우리나라사정상 스틸야드구장이딱이죠
정말 공감합니다....관중들의 몰입도와 그 열기느 주어진 공간이 남쳐날 때 일어나죠.
경기장이 많은 문제점 중 하나일 수 있으나 주 요인은 될 수 없죠.
가장 큰 요인은 야구와 한국사회의 특수성이죠
그것도 요인입니다만 이것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독수으리용수 제가 글을 잘 못 쓴건가요? 영향이 없다는게 아니라 주 요인은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봤을때도 미미한 요인 같아보여요.
@★인천축구 지대본★ 어라? 아까 본 댓글과 약간 다른거 같은데...
제가 혼동이 있었나 보군요.
물론 님의 의견도 타탕하지만
애시당초 모든 축구장이 스틸야드 사이즈였으면
한국축구 위기론은 안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엄청 크다고 봅니다. 무조건 통천 쳐야 해요
경기장이 문제이지만 광기장만 문제는 아니죠. 최근 K리그도 적당한 사이즈의 운동장을 하나둘씩 도입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제주는 월드컵 후에 2층 관중석을 떼어서 다른데 갖다놨고요. 창원이나 탄천 정도 규모는 경기하기 딱 좋은 케이스입니다.
가장 최근에 지은 인천전용도 있구요. 하지만 이 경기장들이 관중이 많은가? 그건 아닙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건 경기장 문제는 K리그의 여러 문제 중 하나이지만 절대적인 문제는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뭐 앞으로는 좀 더 여건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서울, 수원은 2층을 통천으로 덮었고, 대구도 전용경기장 짓기로 했죠.
뭣보다 부산을 좀 어떻게 해야 하는데...
공감합니다
제대로 된 경기장이 없다면 그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겠지만 경기장이 크다는 건 인기가 없는 부분의 핵심이 아닌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 어쩔 수 없기는 했지만(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열린다는게 한번 있을까말까 한 일이니) 월드컵의 열기가 지나고 나니 그 경기장들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상암같이 잘 이용한 경우는 낫지만...
개인적으론 전문적인 해설이랑 캐스터 부족.. 농구랑 야구보면 말 진짜 다들 잘해요
그래서 대구도 1만에서 1만5천 급의 전용구장을 만들려고 하는거죠
주 요인이라 볼순없고 기본적으로 축구를 죽이는 판세에다가 경기장까지 크니 더 값어치기 떨어져보이는거죠. 물론 요새 수원, 서울 등은 통천도 치고 나름 노력하지만 대구나 부산 울산 등 경기장이 너무 크긴하죠. 근데 구단에서 그걸 모르는건아니고 현실적으로 새구장짓는게 힘드니까요
저도 같은생각이네요 언론서 리그포장을 잘해 발전을 할수있습니다 그럼 포장을 어떻게 할까요 제일 기본은 꽉찬 경기장 모습을 계속적으로 티비나 인터넷이나 신문으로 포장이 된다면 위에 맛집처럼 호기심에 한두번 가다가 충성심있는 팬으로 발전될수있는 기초가 될꺼같네요
전 울산팬인데 문수구장도 내년에는 통천으로 덮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전용구장 없는 구단도 딱 1만명 딱이라 보여지네요
중계기술이 가장 크다고 봐요. 야구 같은 경우 5개 방송사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서로 중계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죠. 카메라 줌 이 수준이 아니라, 요즘은 별 신기한 촬영 기법도 나왔죠. EPL을 비롯한 해축을 보면, 카메라 각도도 정말 다이나믹하고, 일단 잔디 색감이 정말 이쁘죠. 반면에 K리그,,,, KBS1에서 해주거나 가끔 케이블 중계를 제외하면, 카메라도 몇대 없고, 더해서 뜬금없을때 줌 잡고, 리플레이만 틀어주다가 중요한 장면 못보죠. 색감은,,,, 정말 칙칙하고,,, 선물도 포장을 잘하면 받는 사람의 기대가 확 올라가듯, K리그도 리그 수준에 비해 너무 포장을 못해요.
경기장 문제도 저는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수원 서울 전북 정도의 틈을 제외하고, 사실 월드컵 경기장은 관중 수 대비 너무 아쉽죠. 오히려 포항 전남 인천은 1만명 근처만 와도 꽉차보이고, 5천명 정도와도 그림이 이쁘죠. 물론, 새로운 경기장을 지을 상황은 아니니, 통천을 치던, 가변석을 설치하여 집중도를 높이던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동의
경기장에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부분이 많은데. 일단 경기장을 구단 및 기업소유로 둘수 없다는것, 그리고 경기장이 크다는것(이부분은 점진적으로 개선되어가고있습니다.), 그리고 중계를 1도 배려하지않는 경기장 구조 라는겁니다. 예전에들 중계팀 인터뷰가 나왔던 기사가 있었는데 카메라 위치가 애매하다는것, 그리고 중계를 위한 구조가 아니라는것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직관의 다이나믹함을 그대로 옮겨올수없는 구조라는거죠. 여러가지 방면에서 아직은 대한민국 프로축구는 성장해나가야 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