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동강 사람들은 동강에서 제일 귀하고 좋은 물고기로 장어를 꼽는다 그다음이 메기(미유기) 그리고 쏘가리순이다</P>
<P>장어를 낚으면 토막쳐서 밀가루에 굴려 구워먹는다. 밀가루에 굴리는 이유는 장어기름이 아까워서 밀가루에 베게</P>
<P>하려는 걸로 짐작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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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통상적인 낚시하면 밤낚시로 메기낚시를 한다</P>
<P>낮에 할경우에는 돌낚시를 한다 대상어는 역시 메기와 꺽지 뱀장어가 나오면 횡제한 것이다</P>
<P>제일 잡어로 치는것이 갈겨니와 돌상어 그리고 퉁가리다 퉁가리는 경멸의 대상이다 작고 손질하기 귀찮은데다</P>
<P>독침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퉁가리가 물리면 낚시를 접는 다혈질 조사도 있다</P>
<P>퉁가리가 대접 받는건 요즘 2월 - 3월중순까지 이다. 세숫대야로 보쌈을 4-5개놔서 한세숫대 정도 수확을 해서</P>
<P>몇집이 모여서 동네술잔치를 벌린다....요리법은 밀가루 뭍혀서 튀겨먹는다....담백하고 고소한 단백질 공급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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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젊은 사람들은 루어를 한다...대상어종은 꺽지다....한두시간 하면 꺽지 30-50수 정도 한다...6월에서 추석전까지</P>
<P>만 한다. 메기낚시도 시기는 비슷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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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추석무렵에는 파커를 챙겨입고 뱀장어 낚시에 열을 올린다...물론 몇 안되는 고수급꾼들만의 낚시법이다...</P>
<P>역시 같은 시기에 쏘가리 낚시를 한다. 미꾸라지를 등지느러미를 살작 꿰어서 묵직한 추를 사용해서 바닥에 </P>
<P>끌어준다...이것도 고수들의 전유물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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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뜬고기인 갈겨니 어름치 쉬리들은 잡어 취급을 받고 홀대한다. 그렇지만 1년중 한차례 1월에서 3월초 까지는</P>
<P>귀염을 받는다...낚시도 추워서 안하고 매운탕, 어죽은 생각나고 그래서 동석을 한다. 모닥불을 크게 해놓고</P>
<P>바지를 벗고 두사람이 살신 성인으로 물로 들어간다. 물론 반바지를 챙겨 입는다...^ ^</P>
<P>넙적한돌 하나를 반두(쪽대)로 털고 나와 불을 쪼이고 한번 더 들어간다. 2-3회만 하면 세숫대야로 하나가득</P>
<P>모든 물고기 백화점이 생긴다 요즘은 허리까지 입는 긴장화를 사용 한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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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겨우네 신 김치로 허해진 몸에 단백질을 챙겨주고 마을 잔치를 한번 하고 단합도 도모하기에는 동석 만한게 또 없다</P>
<P>동석은 조금 깊은 물가에서 물에 안들어가고 물가돌만 터는 경우도 있고 함마질을 해서 고기들을 기절시키고</P>
<P>돌을 뒤집는 경우도 있다. 즉석에서 회를쳐서 바지벗은 선수먼저 소주 한사발에 회한점씩 돌리고 소주잔치를 하고</P>
<P>모닥불이 숯이되면 즉석 모닥불 구이를 한다...이때는 갈겨니가 단연 인기이다, 매운탕, 횟감으로 냉대받는 갈겨니가</P>
<P>겨울 모닥불 구이로는 제일이기 때문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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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겨울이 깊어진 2월에 강이얼어 합강을 이루면 눈치를 사냥한다</P>
<P>맑은 얼음 아래로 물이차서 둔해진 눈치떼를 나무함마로 놀래켜 달아나게 만들고 쫓아가서 또 놀래키고 몃번 하면 </P>
<P>눈치가 지치고 힘들고 함마소리에 놀라지도 않게 되면 창과 대꼬(쇠지랫대)로 얼음을 깨고 긴삼지창 작살로</P>
<P>눈치를 찍어 올린다. 3-5키로급 서너마리면 작은 시골동네 회식꺼리로 부족함이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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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매운탕을 끓여낸 눈치살점을 초장에 찍어 신 김장김치에 싸서 먹는 맛과 시원한 국물맛은 돈으로 살수없는</P>
<P>이웃과의 경겨운 맛이고 정의 맛이기도 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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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맛있는 풍경입니다.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슈퍼맨님아...황새여울에서 밤새볼까요.....?
쏘가리 매운탕 먹고 싶어요..
퉁가리매운탕에 쏘주 한잔은요?...제가 주막차렸거든요...슈퍼맨님이랑 하루 들어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