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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숙주 순창군수(사진제공=순창군)
| (전주=국제뉴스) 오승권 기자 = "귀신붙은 노란 세월호 현수막 때문에 경제 활성화가 안된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던 일부 보수단체의 말이 아니다. 군수실을 방문했던 시민단체에게 했던 황숙주 순창군수의 발언이다.
황숙주 군수의 망언에 가까운 발언이 sns상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황 군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5일, 세월호 순창군민행동(대표 안욱환)과 순창군에 따르면 황 군수는 지난 11월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를 담은 개인현수막 철거와 관련해 항의차 군수실을 방문했던 세월호 순창군민행동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민들을 대하는 군수의 고압적인 태도 또한 도마에 올랐다.
황 군수는 이날 군수실을 찾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군수실에 들이지도 않은채 문밖에서 호통치듯 막말을 쏟아내 방문자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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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붙은 노란 세월호 현수막 때문에 경제 활성화가 안된다" 4일, 세월호 개인현수막 철거와 관련해 항의차 군수실을 방문했던 세월호 순창군민행동 관계자들에게 황숙주 군수가 막말을 퍼부었다.(사진제공=세월호 순창군민행동)
| 이날 군수실을 방문했던 오은미 전 도의원은 "황 군수는 그 동안 세월호 특별법제정 서명 요청에 4번이나 거부하는 등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인적 없다"면서 "민원인을 문전박대하는 황 군수는 이번 막말로 군민을 위한다는 군수의 가식적인 실체를 드러냈을 뿐"이라고 맹비난 했다.
순창군은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지난 9월말 세월호 개인 현수막을 철거한데 이어 이달초 200여개의 현수막을 또 다시 철거했다.
하지만 상점주들의 민원과 경제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현수막 철거를 강행한 순창군의 경직된 행정태도는 세월호 관련 천막농성장과 개인 현수막 게시를 허용한 전주시의 유연한 행정과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순창군 관계자는 "강천산 단풍으로 반짝 성수기를 맞은 상가들의 민원이 이어져 군에서도 어쩔수 없이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해명하면서, 황 군수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군수님이 어떤 의도에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른다"고 당혹해 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대책위는 다음주 중으로 황숙주 군수 규탄대회와 새정연 도당에 항의 방문을 계획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뇌물수수 의혹으로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와중에 벌어진 이번 막말사태로 황숙주 군수에 대해 거세지고 있는 비난여론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첫댓글 언제까지 조기처럼달아야만하나??? 뗄때도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