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주는 히딩크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걷지 못할 정도로 발이 아픈데도 죽기 살기로 뛰었다”
‘평발’이라는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칼과의 예선 경기에서 감격의 결승골을 넣었던 박지성 선수. 물론 당시에도 ‘성실한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으나 3년이 지난 후, 그의 실력은 어느새 ‘한국 최고의 선수’라 일컬어질 만큼 부쩍 성장했다.
축구 선수, 박지성. 그가 요즘 네티즌들에게 단연 화제다.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서 박지성은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보통은 이럴 경우, 골을 넣은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박지성의 경우는 다르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경기의 핵심은 박지성이었고, 그는 제몫을 톡톡히 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
▽“박지성 혼자 공 뺏고 프리킥 얻고 슛하고 패스하고 공격하고 수비하고… 정말 근성 있는 선수다.”
▽“5분 남기고 들어온 선수보다 오히려 박지성의 체력이 더 남은 것 같다.”
▽“박지성은 더 이상 국가대표가 아닙니다. 그는 이제 세계대표”
▽“박지성이 세 명 뚫고 패스할 때 울 뻔 했다.”
골 넣은 선수들이 눈에 먼저 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네티즌들은 이처럼 박지성에게 열광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성실함으로 전후반을 시종일관 누비는 박지성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30일 경기 후 박지성은 각 포털사이트 마다 ‘스포츠 스타’ 검색순위 1위에 올랐고, 연일 그에 대한 소식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웹상에는 ‘박지성과 닮은 만화 캐릭터’, ‘박지성 골 동영상 모음’ 등 그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으며, 인터넷 폐인들의 본거지 격인 ‘디시인사이드’에는 네티즌들이 ‘박지성 갤러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을 정도.
또,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박지성이라면 문근영이랑 결혼해도 행복을 빌어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고, 도깨비뉴스가 지난 3월에 소개했던 ‘유럽팬들의 박지성 송’ 동영상도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KTX 타고 있는 박지성’이란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만화 캐릭터 이미지.
“박지성과 매우 흡사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평이다.
(사진을 못올려서 아쉽습니다^^;)
▽“라디오로 들으면 박지성 혼자 뛰는 줄 알겠어요”
▽“지성아~ 제발 쉬엄쉬엄 뛰어라”
▽“남들 한 걸음 움직일 때 박지성은 10걸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뛰고도 체력이 남아날까요?”
‘많이 뛰지 않는다’고 질책을 받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뛰어 도리어 탈’이라는 걱정을 듣는 선수. 그가 바로 박지성이다. 네티즌들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를 두고 “도대체 공격수인지, 미드필더인지, 수비수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말한다.
“처음 박지성 선수를 올림픽대표로 발탁 때 부족하다는 말들이 많았었는데 박지성이란 선수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박지성의 실력을 칭찬하는 글들도 많이 눈에 띄지만, 이런 그에게 꾸준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사커월드의 회원 ‘글로리킴’님은 “앞으로 자신의 단점을 노력으로 극복해서 세계 축구사에 ‘차붐’이상 가는 한국인이 되었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회원인 ‘처음처럼’님은 “쉼 없이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로 알고 있지만, 초지일관의 자세로 꼭 성공에 마침표를 찍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4월 6일. 'PSV 에인트호벤'에 소속되어 있는 박지성 선수는 이영표 선수, 히딩크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올림피크 리옹과 치루게 된다.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 것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묵묵하게 열심히 플레이를 펼치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트호벤의 4강 진출을 기대해본다.
첫댓글 아니 왜 하필 문근영이야 .ㅡ,.ㅡ
나는 문근영 싫은데 ㅋㅋ
내가 중매한번 서볼까 ㅋㅋㅋ
제목 졸라 거슬리네. 꼴랑 1줄밖에 안되면서..
문근영;;
문근영?? 솔직히 박지성이 상당히 아깝다...
박지성이면 전지현은 돼야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