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근처라 오래전부터 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단팥죽 먹으러 다니던 곳인데,
녹차가루 들어간 쌉싸름한 팥빙수는 봄에 한번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demeter73/13395791
찬바람 솔솔 불기 시작하면 또 이집 단팥죽도 생각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따끈한 단팥죽 한그릇 먹고 갑니다.
올겨울 들어서도 수없이 갔지만, 갈때마다 포스팅하기엔 횟수가 너무 많아서ㅎㅎ
내일은 동지라...따끈한 단팥죽 한번 올려 볼께요~
입구도 아주 허름하고 큰길에서는 눈에 띄지 않아,
근처에 있어도 이집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구석진 곳이지만 저처럼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습니다ㅎㅎ
더운 여름엔 팥빙수 먹으러,
찬바람 불때는 단팥죽 먹으러 자주 가는데,
몇달만에(11월 중순쯤 갔을때 찍은 사진) 왔더니, 앗~아크릴 메뉴판이 새로 생겼네요.
"사장님~ 메뉴판 하나 만드셨네요" 했더니,
아주 수줍게 웃으시며(항상 수줍은 미소로~)
"아...손님중에 이거 만드는 분이 계시는데, 하나 만들어주시더라구요^^"하신다.
" 아, 네~ 참 고마운 분이시네요, 예뻐요..."했다.
메뉴는 딱 두가지밖에 없어요..
단팥죽이랑 팥빙수, 2000원~
계피가루 솔솔 뿌려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단팥죽~
맛있겠다...*^^*
그릇이 오목해서 한사람 먹기에도 그렇게 적은 양도 아닙니다.
밥먹고 후식으로 드신다면 두사람이 나눠 드셔도 될 정도~
찰떡도 들었다는...^^
밤이라 밖은 좀 어두워서 (어두운 조명아래선 촬영이 힘들죠^^;;)
단팥죽은 안에서 먹고...
밖으로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테이블 주위에 비닐도 씌워놨네요.
낮에 가도 좋은데,
밤이라 은은한 조명이 되게 운치있죠~
늦은 시간 슬리퍼 끌고 오는 가족들도 제법 있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단팥죽 먹고 가는 아줌마들도 꽤 있고,
수다떨러 들어오는 아줌마들, 젊은 분들...
포장해 가는 분들도 많으네요.
이 추운날 팥빙수 드시는 분도 계십니다..ㅋㅋ
사장님이 10년여동안 보성녹차 총판하고 계시구요,
팥빙수 좋아하는 가족들 먹이느라 만들기 시작하신게 오늘날 이렇게..ㅎㅎ
직접 삶아서 만드는 단팥죽과 팥빙수~
크게 달지 않아서 제 입에는 참 좋습니다.
저랑 단팥죽 드시러 갈분 요기요기 다 붙으세요~
2000원 단팥죽 한그릇으로 추위를 잊어보세요~~
1. 보성녹차 (이집이 녹차대리점이라 상호가...^^;;)
2. 전화...051-625-5544
3. 영업시간...10:00~22:00 (일요일 12:00~22:00)
4. 휴무일...명절만 쉬어요.
5. 위치...지하철 2호선 남천역 3,4번 출구사이 삼천리자전거(구, 허준명가) 사잇길로 50여m
정성들인 포스팅에 손가락 꾹~ 추천해주셔야 힘이 나요^^
첫댓글 단팥죽 드시러 갈분 요기요기 붙으세요!~~..저요저요!~~
내일 먹으러 가고 싶어어... 동짓날 팥죽 먹는날이지나여^^
어제 집에 가니 엄마가 새알 송송 들어간 팥죽을 한솥 끓여놓으셨더라구요...
저도저도 요기요기 붙어보아요~여름에 팥빙수 엄청 먹었는데 이젠..단팥죽 먹어보고싶어요^^
추울땐 단팥죽이 좋지만, 그래도 팥빙수 먹고싶은 사람은 팥빙수 먹어도 괘안아요
겨울철에 단팥죽 아주 좋아요 ^&^
그래서 여름철엔 팥빙수 판데요 ^&^
겨울에 단팥죽도, 팥빙수도 좋아요 ^&^
가게 오른쪽편은 완전히 엉망인데 사진으로 보이 갠찬네예~
므흣 저....마이 가본 사람~ ㅋㅋㅋ
동글이님 오래간 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남천동 가게되면 단팥죽 먹으러 함 갈게요~팥죽은 별로인데 달달한 단팥죽은 좋아해요... 울 엄마가 저보고 아직도 얼라라고 ㅎㅎ
스마일님 답글은 아래에...^^;;
전 보시다시피 잘먹고, 통통...ㅡ,.ㅡ;;
남천동 오시면 꼭 단팥죽 한그릇하세요...
답글, 댓글 단디 마차하이소~
동짓날 맞차 가본다믄서
오늘이 동지날이라 더 맛나겠네요^^
팥죽 아니면 단팥죽이라도 한그릇하세요^^
지나 다니면서 찾아 봐도 안 보이던데, 누군가에게 길 안내를 부탁해야겠습니다.
큰길에서는 안보입니다...근처에 오시면 제가 안내해드릴께요^^
묘한 자리에 자리 잡고 있어예~ 조그마한 로타리 같다고나 할까~ 근처에 믿기는 어려운데 천년된 우물이라고 소개된 것도 있고예~ 남천동 매립되기 전에 해변 시장 맞은 편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병원 뒷쪽으로는 돌로 담을 쌓워둔 옛날 형식의 가옥들이 남아 있으니 찬찬히 둘러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맞아요...참 묘한 자리)구경 하러 갔다는..^^;;
알고나면 찾기가 참 쉬운데, 모르는 사람은 죽어도 못 찾아가는 희안한 구조
넹...돌담벼락 많은데, 작년여름인가 비 엄청 많이 올때 그중에 무너진 담벼락에 물(
아~~하 이집이름이 보성녹차군요.. 여름에 새빛봉사 가기전에 잠깐 들려서 애인(지금 부인)이라 팥빙수 먹었던 곳인데요..ㅋㅋ
유추컨데 이 동네 토박이 되시는 분이 소유하고 있는 짜투리 땅을 이용해 [보성녹차]대리점을 하시다가 팥을 재료로 하는 사업까지 확장한 것 같습니다.
아 이런건 어케 아신데요...ㅡㅡ*
제 전공이 이런 분야인지라~ 땅을 보고 풍수로서 풀어 내는 분들도 있지만, 저같이 잔머리로 해석을 하는 특이한 사람들도 있지요~ 그라이 포스팅이나 댓글 달 때 마이 조심하시이소~
이집 1시간 찾다가 포기한집 이네요 ㅠㅠ..
이집은 그런 식으로 찾다가 거의 포기할 즈음에 짜~안하고 나타나는 집이지예~ 남천동 학원 골목에 있는 인디고 서원에서 위로 올라가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 한칸 밑에서 오른 쪽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나옵니다.
지하철 다니는 큰길가
꼭 삼천리 자전거는 안타고 오셔도 대예~
이 집 가끔 가는 곳인데...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단팥죽으로 자주 들러 포장해가곤 했어요. 맛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