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다래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마땅히 할 일이 없던 난 다래의 부탁을 수행중이다...그 부탁이 머냐구?
애새끼 옷 좀 입혀 놓으라는 것이었다...
다래가 바쁜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입히고는 있지만...신경질이 난다...애새끼가 옷을 입히려구 하면 계속 기어서 엉뚱한 대로 가려는것이었다....정말 내 성격에는 절대 애 못키운다...
태지: "야, 새꺄, 넌 엄마라도 잘 만난 줄 알아라? 엉?"
주니: "아부아부..부부브.."
태지: "됐다...내가 널 데리구 무슨 말을 하냐...일루와 양말 옷입게"
힘들게 옷을 입히고 나서 베란다로 나갔다....집에서 아침을 맞는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빈둥빈둥 노는사이 어느새 시간이 3시간이나 흘렀다....
다래: "옷이 왜케 수수해?"
태지: "어때, 어차피 너희집 집들이라구 할거아냐.. 그니까 상관없어"
다래: "말하는거 하고는...."
태지: "그나저나 양군은 언제온대?"
다래: "거의 다 왔대...참, 현석이 오빠가 기대하라는데...애들 다 시
켜서 선물이 장난아니게 많대..ㅋ"
태지: "좋냐?"
다래: "그럼, 선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
태지: "아무튼...여자는 물질적인것에 약하다니깐...ㅋ"
다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내가 상차리는 동안 주니나 잘 돌보구
계셔~~"
태지: "걱정마라...잘 논다...ㅋ"
이 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딩동'
다래: "어? 오빠 왔나보다...태지야...알지? 말 잘해야돼..들키지 않게"
태지: "알았어...여긴 너희집...주니는 니가 잠시 데리고 와서 사는 조
카놈....그렇게 말하라구...됐지?"
다래: "응~~^^"
이러땐 차라리 결혼했다구 말하구 싶다..왜 숨겨야하는지..참...
시끌벅적한 소리에 나가자 양군과 떼거지들(?)이 우르르 몰려온 것이었다....한 손엔 반드시 하나씩 선물을 들고....
태지: "머야? 오늘 스케줄들 없어?"
현석: "오늘 방송건은 몇일전에 미리 취소했다....우리 다래보려구~~"
(참, 양군과도 말을 맞춰놓은 상태이다...)
태지: "맘없는 소리하기는...나 보구 싶어 온거면서~~"
현석: "미쳤냐? 넌 맨날 보니까 지겨워~~ㅋㅋ"
태지: "그래~? 좀 이따 보자구~~참, 인사가 늦었지?"
백경: "어? 근데 태지형? 왜케 일찍왔어여?"
태지: "다래가 음식하는것 좀 도와달래서...ㅋㅋ"
다래: "만만하구 시간 남아도는애가 얘밖에 없었거든 ㅋㅋ"
태지: "죽고싶다구 그랬냐?- - ^"
다래: "농담이야..~ㅋ"
저마다 애새끼 귀엽다고들 난린데 난 왜 이리두 우울할까?...
와지 기획사 식구들과 우리 가족은 힘들게 자리를 마련해 집들이를 맞았다...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현석: "다래야...안 힘드냐?..."
다래: "힘들긴....혼자 사는거 편해...ㅋ"
태지: "맞아...그럴 것 같애.- - ^"
현석: "그러냐?...^^;;"
이때, 누군가가 끼어드는듯이 말을 붙인다
세븐: "진짜 혼자살아서 편하겠어여...ㅋ"
태지: "그렇겠지..."
세븐: "참, 저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여...벌써 여자 생기면 안되는거
아는데...그게 절제가 잘 안되네여..."
세븐의 갑작스런 폭탄선언에 모두들 웃고 마시고 떠들다 일제히 세븐을 쳐다보았다....
현석: "머야...너 좋아하는 여자 있었어? 예전에 없었다 구랬잖아?"
세븐: "그게 언젠데여...벌써 그 얘긴 3개월 전 얘기잖아여..."
현석: "얜 늘 이렇게 시한폭탄이다...언제 터질지 모르는 애야....안그
러냐?"
"맞아~~"
세븐이란 앤 멋쩍게 웃다가 다시 말을 잇는다...
세븐: "그 여자분 진짜 이쁜데....ㅋㅋ"
현석: "네가 좋아하는 그 여자가 누군데?"
세븐: "그 분은 알거에여...나이트 가서 또 마주쳤었거든여..ㅋ
근데 이렇게 또 마주치네여...행복하네여..."
그러고는 세븐은 고갤 숙인다...
현석: "스무살...인기 절정의 가수의 마음을 훔쳐간 여자가 누구냐~~대
단하네..ㅋㅋ"
태지: "여자한테 너무 집착하지마라....네 활동에 있어서 어느날 갑자기
치명타로 날아들을수가 있으니까..."
세븐: "스캔들...말하는거죠?"
태지: "그래...우리같은 연예인들에게는 그런문제는 치명타니까..."
세븐: "말씀 감사합니다..."
태지: "감사는 무슨...."
현석: "자, 다래네 집이 더 부유해지길 바라며 다래의 영원한 미래를 위
해서 모두 건배!"
"건배~~!!"
그렇게 한참동안을 술을마시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랐을때 쯤 일이터졌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온데다 웃고 즐기느라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현석: "자자, 우리 얼굴도 익힐겸 한사람씩 자기 소개나 할까?"
"좋아여~~"
한사람씩 돌아가며 소개를 했다....
지누션, 원타임, 세븐,양군, 나....그 외에 사무실 식구들까지 다 자기 소개를 했는데...허전한 마음에 옆을 돌아보니 다래가 없었다....
나는 급하게 다래를 불렀다
태지: "다래야~~정다래~~"
다래는 주방에서 계속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던터라 하루종일 얼굴한번 제대로 내밀지 못하고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다래가 주방에서 앞치마에 손을 닦으며 걸어나오고 있었다...
다래: "나 왜 불렀어?"
태지: "소개해야지...다 자기소개 했어...너만뺴구....소개해"
현석: "다래야~~네 소개 멋지게 한번 해봐라~~"
다래는 조용히 자기 소개를 했다....
다래: "안녕하세여...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여...이 중에 절 아
는분도 계실거고 절 모르는 분도 계실텐데여...
처음보는 분들위해서 다시 소개할게여...제 이름은 정다래구여
이제 나이는 23이구여....사정이 있어서 늦은나이에 대학 들어
와서 이제 대학교 1학년이에여...만나서 반가워여^^"
"와~~"
박수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좋은사람들과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했다.....
세븐: "목소리가 참 이쁘시네여..."
현석: "다래가? 아닌데...ㅋㅋ"
세븐: "제가 첫눈에 반한 그 여자분이여....저 분이에여..."
충격적인 세븐의 고백에 나와 다래와 양군은 순간 당황했다....
다래: "네..?"
세븐: "안녕하세여...이번에 양군기획에서 새로나온 신인 세븐입니다...
저는 이제 17살이구여....다래 누나와 다시 만날 수 있게 된것
정말 기분이 좋네여...."
다래: "아..."
(이 상황에 대해 해 줄말이 없었다...ㅠ,.ㅠ)
세븐: "태지선배님하구 친구세여?"
다래: "그래...친구야....^^"
세븐이란 아이의 눈이 순간적으로 빛이났다....너무나 감격해하는 저 표정을 보니 정말로 다래를 많이 좋아하는것 같았다....더 깊이 빠지기 전에 다래를 정리하게끔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순간 내 머릿속을 온통 뒤집어 놓는다...하지만....지금와서 폭로하기엔 뭣해서뤼....그냥 참기는 참지만 화가난다....
태지: "아, 자 다들 술이나 한 잔씩 더 하자구!"
현석: "맞아..한잔씩 더 하자...."
세븐: "어? 다래누나...얼굴이 빨갛네여? 술 약해여?"
다래: "어? 어...집안 내력이라서...하..하하하...^^;"
세븐: "아...그렇구나..."
순간, 그 애가 짜증날 정도로 싫은 이유는 뭘까?....ㅠㅠ휴~
세븐: "이상형을 만나서...넘 행복하네여...."
다래: "..."
세븐: "자, 모두 다시 건배 한번 해여~~"
이 어색한 상황을 빠져나가려는 세븐...
도대체 다래를 언제봤던걸까?
아무튼 이렇게 집들이는 요란함속에서 막을내렸다....
하지만 그 위의 일이 더 힘이들었다....세븐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다래를 갖기 위해서 말이다....- - ^
그 아이는 그 후로도 다래를 계속해서 따르고 쫒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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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설 올려여..
잼게 봐주세여^^
죄성해여...세븐 나이두 틀리게 적었네여...
여기서 원래 17인데...진짜 죄성해영^^
글구 결혼한 걸 눈치 챈 사람은 없는데
뜬금없이 결혼얘기가 등장되어있고
저두 마니 놀랐답니다...ㅠ.ㅠ;
정말 죄성해여~~^^
첫댓글 정말 너무 오랫만이네요... 기둘렸는데... 그리고 위에 양군 대사 중에 태지와 주니의 아들 주니가 아니고 태지와 다래의 아들 주니 아닌가요...? 님 딱 걸렸어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기대기대
유부녀를 좋아하다닛+ㅁ+
어머낭 일이 너무 꼬여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