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앓이 (더 붉던 그대 가슴을)

[조은아저씨]

가을 앓이 (더 붉던 그대 가슴을)

                               김필연 작사

                               박경규 작곡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하늘은 높이도 비어 있고 바람은 냉기에 떨고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 간 가을과 함께 있네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눕던 갈대처럼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 주시게
붉은 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더 붉던 그대 가슴을

가을이 깊어 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하늘은 여전히 비어 있고 바람도 여전히 떨고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이 노래는 김필연(金必然) 작사, 박경규(朴敬圭) 작곡 “가을 앓이” 가곡이다.

남자들은 가을이 오면 누구라도 크든 적든 가을 앓이를 한다고 한다.

그것은 환경요인 신체요인 이라고 하는 데, 우리 남정네들은 싫튼 좋튼 가을 앓이를 하며  가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하늘은 더 높고 푸르며 기온도 많이 내려가 조석으로는 한기를 느끼게 된다. 자칫 몸 관리를 잘못 하면 몸살

로 가을 앓이를 하게 된다. 시인은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달라하고, 더 붉던 그대 가슴을 주십사고 한다. 깊어가는 가을 계절

을 가슴에 앉고 가는 노래다.

작사자 김필연(金必然)선생님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구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 퇴직 후 영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였고, 귀국 후 식음료 회사 홍보실에서 근무한 뒤, 필디자인 연구

소를 설립하였고, 다시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 아트와 색채 학을 공부하고, “솟대'” 시(詩)가 가곡으로 소개되어 문단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2003년 월간 시사문단지에 시(詩)할머니의 금가락지>외 3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한국 현대 시인 협회와 예술가곡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솟대> <가을 앓이> <느티나무 >등 50 여편의 작사를 하였고, 현재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객원교수, 필 디자인연구소 대표 로 근무하고 있다..

작곡가 박경규(朴敬圭)선생님은(1955-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났다. 

중앙 대학교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 중앙 대학교 정경대학 신문 방송학과를 수료 하였으며, 제주 대학 의과 대학 의공 박사이다.
한국 방송 공사 프로듀서, 국제 작곡가 제전 (IFC파리) 심사위원, 대한민국 방송 대상. 대불 대학 교수, (음악 치료학) 한국 방송 작가 아카데미 원장, 한국 예술 가곡 연합회 회장이며 국악 방송 본부장. 한국 예술 콘텐츠교육원 원장 이다.

작곡으로는 <동강은 흐르는데><대관령> <안개꽃>등은 유명한 가곡이 있다.

         갈대 바람                                                                                                                         (사진 폄)

나는 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을 준비해야 하게 때문이고,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어딘가에 두고 온 듯한 옛 사랑이 그리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진다.

가을은 그리움이 아니어도 까닭 없이 서글퍼지고, 한편 마음의 빈 자리에 바람이 일렁이며 가을 앓이를 한다.

가을 앓이는 우리말 사전에 가을이 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유난히 우울해지거나 의기소침 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가을만

되면 유독 외로움과 울적함을 이야기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봄은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남자들이 더 가을을 타는 이유는 호르몬과 태양의 일조량에서 찾을 수 있고 한다. 가을이 되면, 일조량 감소로 인해 멜라토닌

이 남녀 상관없이 증가하는데 멜라토닌 특성상 여성은 신체 리듬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남성은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이 감소하여 가을이 되면 민감해진다고 한다. 그 원인은 일조량과, 심리적인 영향이라고 하는데, 공허함, 외로움, 우울증, 싱숭생숭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가을은 시퍼렇게 날 세운 파란 하늘에 누군가 하얀 물감을 듬성듬성 찍어 놓은 그림 속의 뭉게구름은 해질 녁 먼 산 그림자에 지나온 날들의 추억들이 식어가는 커피 잔 속에 묻어, 가슴시린 가을 앓이를 하며 오늘도 조금씩 늙어가는 삶의 통과 의례를 치루며

보내야 한다

.

가을은 깊어 가는데,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 달래 보려고, “가을 앓이” 노래를 불러 본다.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더 붉던 그대 가슴을 ~ ~ ~

https://youtu.be/c8NUvN3B3AY?si=VLR_6xF6ttAknccQ (노래 소프라노 김희정)

https://youtu.be/fD15QFElr2k?si=82uz22XD0o5AQ0GM (노래 테너 이 현)

https://youtu.be/eNu0cjlaH1E?si=XFcqFZyRGxlCtPfT (노래 테너 이인학)

보너스 (BONUS) (가요: 가을 앓이)

https://youtu.be/eP000hRNT18?si=zegcfGUDuCStqNIV (노래 노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