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없이 헌금하고, 기도하려 자리를 잡았다. 처음 기도는 김민정 씨를 위한 기도, 두 번째 기도는 아버지를 위한 기도, 세 번째는 목사님을 위한 기도…. 평소와 다름없이 김민정 씨가 하던 기도를 차례로 하고 있었다.
“김민정 씨,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할까요? 우리나라가 안정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요. 그래야 국민들 살기가 나아지지 않을까요? 김민정 씨가 생각하는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네.”
눈을 감고 기도한다. 그러다 문득 김민정 씨의 구직 생각이 났다. 기도하는 김민정 씨 옆에 앉아 별 뜻 없이 이야기 했다.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김민정 씨도 구직 성공해서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좋겠어요.”
“아냐.”
“네?”
“….”
“일을 안 하고 싶으시다고요?”
“네.”
정말 당황했다. 그렇게 묻고, 또 물어도 싫다고는 한 적 없었는데 이걸 기도하다가 듣게 되다니….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김민정 씨와 서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김민정 씨, 일은 안 해도 괜찮아요. 그리고 지금 마음이 그렇다면 당장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네, 네.”
“지금이라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예!”
“꼭 일을 하지 않더라도 김민정 씨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이니까요. 일단은 해 봅시다.”
“예, 예!”
“제가 교회에서 진실을 듣게 되네요. 김민정 씨의 마음이 그랬다니, 좀 충격인데요?”
“흐흐흐.”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구주영
신원 커피숍 다녀오고 그 사이에 본인의 뜻이 분명해졌을까요? "아냐." 분명하게 뜻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 구직은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최희정
민정 씨가 기도하면서는 거짓말을 못 하셨네요. 신아름
"아냐." 하하하! 뜻이 분명하시네요. 월평
[2025년 온라인 사례집]
김민정, 직장(구직) 25-1, 계획 의논
김민정, 직장(구직) 25-2, 이웃들의 직장 방문
김민정, 직장(구직) 25-3, 청소는 아니야
김민정, 직장(구직) 25-4, 해 본 적은 없지만
김민정, 직장(구직) 25-5, 카페 일일 인턴
김민정, 직장(구직) 25-6, 기도하며 나온 진심
첫댓글 교회 안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죠. 신앙인으로 김민정 씨가 살아가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