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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밑에 강원도 글과 관련해서 질문인데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지지율이 낮은지역인가요???
시네마천국 추천 0 조회 436 09.10.21 09:47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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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21 09:50

    첫댓글 그 이유가 가장 클테고,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도 잠깐 나왔지만 국토건설단들을 끌고 간 군사 정권에서 보여진 공포와 억압도 강하게 각인되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제주도의 위치상 전남 해안 지역과 교류가 그래도 좀 잦을테니 그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구요.

  • 09.10.21 10:30

    전남 지역의 정치적 영향은 별로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 09.10.21 10:18

    재미있는게, 지금까지 대통령 당선된 사람들은 전부다 제주도에서 득표율 1위를 했습니다

  • 09.10.21 22:37

    득표율 1위는 故김대중 전대통령이 당선되셨을때 전라남도 득표율 아닌가요??

  • 09.10.22 15:50

    그런 뜻이 아니고...항상 제주도에서 이긴 사람이 당선됐죠

  • 09.10.21 10:21

    제주도 90년대 중후반까지는 한나라당 텃밭이었습니다....4.3 때문에 오히려 보수적이었죠...왜냐하면...알게 모르게 '연좌제'라는게 수십년 간 제주인을 목매달았기 때문입니다....그러다 시대가 바껴 4.3에 대한 평가가 새로워지고, 언론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인터넷통신 등이 발달되어 정보 같은게 불과 15년 정도에 비해 아주 많이 퍼지고 공유된게 크죠.

  • 09.10.21 10:24

    지금도 70대 이상분에게서는 4.3이 금기입니다....50대이신 저희 부모님만해도 90년대 중반까지는 4.3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으셨습니다...부끄럽게도 제가 4.3에 대해 처음 접한게 20살인 2000년도에 대학에 입학해서였습니다...그때도 부모님께 4.3에 대해 조심스럽게 여쭈어봐도 대답을 해주질 않고 질색하셨습니다...그러다 불과 5년 전에야 사실 우리도 이랬다하고 이야기해주셨죠...쩝

  • 09.10.21 10:35

    제 친구중에는 부모님이 아~주 극보수인 분이 계시는데 그게 친족분 중 한분이 해방전 일본에서 공부하신 지식인인데 당시 혼란스런시기 안타깝게도 사회주의를 좋게 보셔서 해방때 월북하셨다가 6.25와 4.3때 가족이 너무 보고싶어서 몰래 제주로 왔다가 하루 자고 간 적이 있었죠..그런데 그일로 연좌제에 걸려 그 친구 외가쪽이 결단나서 고문 후유증으로 두분이 돌아가시고 나머지도 평생 공직같은 분야는 취업도 못했죠...그래서 그로 인해 아주 보수적이시며 지금도 조그만 거에도 질색하시죠...

  • 09.10.21 10:33

    비록 문서상 연좌제는 예전에 없어졌다고 했다지만 실제로 없어진건 불과 10여년 전인것 같습니다...체감상으로요...

  • 작성자 09.10.21 10:39

    아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정말 근현대사 강의 들으면서 너무 안타깝고 피가 끓는 걸 느꼈습니다. 민주화 되고 바로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였는데, 민주화이후 10년이 지난 김대중정부때에나 43사건 특별법이 만들어졌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 09.10.21 10:26

    제주도도 의외로 한나라당을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4.3 사건은 오래전 일이고 (4.19의 불씨도, 부마 사태도 모두 경남 지방에서 시작됐죠. 하지만 지금 경남은?) 제주도가 부가가치 높은 관광 사업을 기반으로 한 잘사는 동네라서 그런지 몰라도 집권 여당에 우호적이죠. 그렇다고 경상도 지역처럼 무조건 밀어주지는 않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때로는 한나라당, 때로는 민주당이 엎치락 뒤치락 하죠.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균형잡힌 동네입니다. 그리고 전라도에서 가깝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전라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꺼란 생각은 오산입니다. 제주도는 지리적 독자성 속에 고유적인 문화를 발전시킨 곳이고 오히려 자기들을

  • 09.10.21 10:32

    전라도와 엮는 걸 그리 좋아하지도 않죠. 제주도에서 MB 지지가 낮은 건 그야말로 보편적으로 국민들이 MB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증거죠. 그간 제주도의 정치적 성향이 거의 대세의 흐름을 따라온 편이니까요.

  • 09.10.21 10:50

    제주도에서 감귤을 특성화 시킨게 김종필이라서 그쪽을 지지해준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 09.10.21 13:09

    제 고향이 제주입니다만.. 딱히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이 아닙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친 무소속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4.3 사건은 절대 금기입니다. 대학 초년병때 4.3사건 관련 발표하겠다고 할아버지께 여쭈어보려다가 그 노구를 이끌고 서울까지 올라오셔서 말리신다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 09.10.21 14:00

    그런 어르신들이 증언을 해주셔야 과거의 사건이 재조명 될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철저히 은폐하고 탄압했던 인간들때문에 평생 침묵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어르신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 09.10.21 15:50

    제주 지역은 민주당/한나라당이 비등 비등 할 겁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한나라당 득표율도 비슷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오히려 제주지역은 "괸당" 이라고 해서 제주지역민들에 대한 애착이 더 큽니다~~그래서 제주특별지사 뽑을 때도 각 정당에서 "괸당"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거의 관건이었죠~~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가 당의 거물급들이 제주지역에서 지원 유세도 많이 했지만 결국은 괸당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후보가 당선 되었죠~

  • 09.10.21 17:54

    이게 일반적으로 제일 맞는 말이죠. 옛날에 한나라당이 잘나갔던 것도 양정규나 현경대가 한나라당 내부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갔었으니까 제주도 사람 키워주자고 뽑아준게 많았었다고 들었습니다. 딱히 당색을 띠지는 않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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