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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진 광동촌의 경험이 주는 계시
연변의 조선족마을들은 개혁개방이후 대량의 로력들이 해외에로,도시에로 진출하였는데 이한 현상은 한국취업방문제의 길까지 열리면서 더욱 가심하여졌다. 지금 허다한 조선족농촌마을들은 거의 텅 비다싶이 되였는데 남아있는 사람들중 절반이상이 로약병자거나 장애자들이다.
이런 실정에서 조선족마을의 출로는 어디에 있는가? 전국로력모범 성특등로력모범이며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김순철이 이끌고 있는 광동촌의 실천이 이 사회적난제의 해결에 해답을 주고 있다.
광동촌도 개혁개방전에는 400여세대의 인가에 1400여명의 인구를 가진 큰 촌이였는데 지금은 실제 280세대의 인가에 460명의 인구밖에 남지 않았다.이 남아있는 인구의 절반이상은 독립적으로 생산과 경영을 벌릴수 없는 로약병자.특별곤난호와 각종 장애자들이다.
이런 실정에서 촌지도부에서는 촌의 경작지가 외지농민들의 수중에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고 촌의 경작지들을 로동능력과 경영능력이 있는 50세대 촌민들의 수중에로 집중시켰다.지금 이 촌의 160헥타르 논과 180헥타르 밭은 거의 다 이들의 수중에 장악되여 있다.경작지를 제일 많이 다루는 제2촌민소조의 림종규농민은 올해에 논 31헥타르, 밭 18헥타르를 다루었다.
인건비가 갈수록 높아가는 실정에서 규모경영의 출로는 농업기계화에 있다. 광동촌지도부에서는 올해에 200여만원의 자금을 쟁취하여 촌에다 이양기 20대. 파종기 20대.종합수확기 4대, 60마력 뜨락또르 1대,55마력 뜨락또르1대.24마력 뜨락또르1대.18마력 뜨락또르1대와 이에 따르는 배합기계들을 갖추어 놓았다.여기에다 촌민들의 수중에 있는 60대의 손잡이뜨락또르와 이에 따르는 배합기계가지 합하면 지금 이 촌에는 200여대의 농업기계가 있다.
촌에서는 14명의 농민들로 농기계봉사대를 조직하여 농업기계들을 다루도록 하고 있는데 촌민들이 사용할 경우에는 기름값과 운전기사들의 인건비에 해당한 가격만 받는다.례하면 이양기가 1헥타르의 논에 모내기를 하는데 기름값과 운전기사의 인건비에 해당한 300원만 받았다.지금의 인건비로는 1헥타르 논에 인력으로 모내기를 하려면 적어도 800원은 있어야 한다.올해에 이 촌에서는 밭갈이.써레질.파종.모내기는 100%로 기계작업을 하였고 벼가을도 80%는 기계작업을 하였다.지금 이 촌은 명실공히 <<농업기계화촌>>으로 발돋움하였다.
<<농업기계화촌>>으로의 발탁은 증산증수할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열어 놓았다.실천이 증명하다싶이 기계경작은 인력경작에 비하여 훨씬 증산하고 있는데 모내기를 실례로 들면 기계모내기는 인력모내기에 비하여 10%는 증산하고 있다.올해 이 촌의 50세대 규모경영호들의 벼헥타르당평균수확고는 7500킬로그람에 달하였고 헥타르당 순수입은 8000원을 넘기였다.
생산과 경영능력을 가진 50세대의 규모경영호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촌민들의 대부분은 로약병자.특별곤난호와 각종 장애자들인데 이들의 생계는 어떻게 보장할것인가? 이를 위하여 촌지도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년초사이에 연변영립식품유한회사 등 2개의 기업소를 촌에 인입해들였다.이 2개의 회사중 하나는 특산물을 가공하고 하나는 누룽지를 가공하고 있는데 모두가 로동밀집형기업소이기에 대량의 로력을 수요하고 있다.특산물을 가공하는 회사에서 로력을 제일 많이 사용할때에는 60명까지 사용하고 있다.본래 촌에 있던 연변동성무공해농특산물유한회사의 량식가공공장까지 합치면 지금 이 촌에는 3개의 기업소가 있다.촌지도부에서는 자체로 생산,경영능력이 없는 촌민들을 이런 기업소들에 안배하여 이들의 취업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하루에 인당 40원이상씩 수입하고 있다.
룡정시가지를 지척에 두고 있는 우세를 리용하여 남새생산도 적극 발전시키고 있는데 규모를 가진 남새재배호만도 10여세대나 된다.촌에서는 이들을 위하여 30여만원을 투자하여 5개의 대형남새온실을 지어 주었다.지금 남새재배호들은 해마다 순수입을 적어도 1만원이상씩 올리고 있다.
지금 이촌의 촌민들은 저마다 일거리가 있으며 수입도 보편적으로 높다.올해 이 촌의 인구당평균순수입은 600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순철은 앞으로의 타산은 농촌합작사의 방향으로 나아가는것이란다.자체로 경영할 능력이 있는 촌민들을 제외하고 자원의 원칙에 근거하여 자체로 생산과 경영을 할수 없는 촌민들을 조직하여 농촌합작사를 조직하는데 산하에 농사대.농기봉사대.공업봉사대.남새대 등을 두어 생산과 경영을 진행하게 된다.농촌합작사의 조직사업은 이미 조작단계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선전발동의 단계에 있다.
<<급변하는 시대의 맥박에 발을 맞추려면 초상규적인 사유와 박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이는 광동촌의 〝코기러기〞김순철의 의미심장한 말이다.
연변일보
첫댓글 기쁜 소식 이네요.다른 농촌들도 광동촌을 본받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