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 축구장 야구장 잘 지어놨습니다.
외국 부럽지 않게 정말 잘 지어놨습니다.
하지만 시설관리는 꽝이더군요.
경기장은 잠실보다 더 잘지어놨으면서 시설관리는 왜 그 모양으로 해놔서
잠실보다도 더 빛을 못보는지...?
서울 잠실. 거의 매일 경기가 있는 경기장하고 비교하기엔
경제성 측면에서 어쩔수 없다고 생각도 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비교할건 해야지...
페스트 푸드점은 없고, 분식점은 있습니다.
페스트푸드라 하면 흔히 햄버거를 파는 곳입니다.
햄버거 안판다고 삐진거냐?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_-;
(사실이긴 하거든요 --; 잠실에선 꼭 햄버거를 먹어왔기 때문에)
하지만 외형상 봤을때
분식집은 페스트푸드 점 매장의 깔끔함 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한 구석에 김이 모락나는 떡볶이 철판과
그 앞에는 플라스틱이 놓여져 있는데...
길거리 포장마차를 연상시키지요.
문학야구장 외관의 모습과는 정 반대의 이미지 입니다.
컵라면 팝니다.
컵라면? 별 문제 없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뒷 처리 입니다.
라면 흘리면... 자국이 되게 흉하게 지지요.
오바이트 한 것 처럼 (사실 그 주성분이 라면이긴 하지만 --;) 건물이 더러워집니다.
안흘리고 먹으면 되긴 하는데... 사실
남긴 국물 처리 할때 국물 안흘릴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라면을 경기장안에 가져갈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를
당연한 듯이 무시하는 우리의 멋쨍이 아저씨들~
막는 사람도 없고.....
이제 맥주도 팔겠다. 라면 국물 투척 일만 남은 듯 합니다.
가격?
문학야구장 내 매점 사람들 미친사람들 입니다. -_-;
(물론 사먹은 나 부터가 미친놈이겠지요 -_-;)
가격 정가제를 당연한듯 무시합니다.
500원짜리 써있는 새우깡 과자? 천원에 팝니다.
편의점가격 1650원 써있는 캔 맥주? 이천오백원 입니다.
다른 물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긴 정가 그대로 받는 잠실구장이 특이케이스 이지요.
담배
경기장안에서 담배 못피는 거 아시죠?
응원단 쪽에 앉으신 어떤 분. 담배 물고 있는거 아무 여과 없이 전광판에 비춰진 것 같은데
그게 담배가 아니라 막대사탕이길 빕니다.
경기장내에서 맥주팔면 안될듯.
그래도 먹는 사람들은 잘 숨겨서 들어오지만
술취한 사람들 너무 많더군요
매점에서 한 아자씨가 맥주세캔을 찾습니다. 2500*3=7500
만원을 꽉 채우고 싶은 겐지...
앞의 쏘시지의 가격을 물어보시더군요. 이천원.
'하나' 달래더군요.
일하는 아가씨가 '소스칠까요?' 하고 물어보더군요.
아자씨 "그냥 주세요." 하지만 아가씨는 열심히 케찹을 바르더군요 (일하는 아가씨도 취한듯 --;)
아자씨 : 얼마예요?
아가씨 : 이천원이라구요
아자씨 : 세개 달라니까요?
아가씨 : (세개 케찹 열심히 칠합니다.)
아자씨 : 얼마예요?
아가씨 : 이천원짜리 세개니까 육천원. 이미 이천원은 받았으니 사천원만 더 주시면 되요
아자씨 : 여기 천원이요. ;;;;
재미없는거 서술이 길어지니 더 재미없어지네요 -_-;;;
모든 불만의 결론. 야구장 관람객들의 시간상 주로 저녁을 못먹고, 안먹고 들어오는데
밥으로 때울만한 것이 너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카이박스안에 레스토랑이 있다곤 들었지만 어떻게 들어가는 지 조차도 모르겠고 --;;;;;
김밥을 먹기엔 양도 안되는 것에 이천원씩이고
컵라면도 마찬가지 기타 등등...
또한 스카이박스 시설도 있겠다. 차라리 스카이박스 하나 터가지고
Bar로 만들어서 그 안에서만 술 팔수 있게하는 건 어떤지? 마음 껏 말입니다.
사설경비원 몇명 배치하고 -_-
그러다가 술취한 사람 감금시설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_-;;;;
왜 많은 돈 들여가지고 좋은 구장, 멋진 구장 만들어 놓고, 사용은 꾸질꾸질 하게 쓰는 건지?
문학 야구장이나 축구장이나..... 시설관리는 형편없는듯
문학축구장은 월드컵 이후에 A매치 하나 열지 못하고, 그냥 놀려버렸지요?
이제 일년만 더 놀리면 되네요. 내년에 연고팀 생긴다니..
관찰 1) SK선수들은 그다지 외야 불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듯
외야까지 걸어갔다 걸어나오기 귀찮을테니...
원정팀 선수들은 열심히 외야불펜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SK선수들은 그냥 벤치앞에서 몸풀기를 -_-;
관찰 2) 혹시 야구장 외야쪽 장외에 위치한
외제샤프심 통 모양의 굴뚝 정체를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관찰 3) 경기장 들어가기 전에 사람들이 외야 철문에 조르륵 붙어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뭔가 했더니... 문 틈새로 경기구경하는 것이더군요 -_-;
관찰 4) 문학축구장에서 엑스맨2 4000원에 상영한다는 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문학축구장(겸 구민회관)에 찾아가보시길 --;
횡설수설. 검토도 안하고 그냥 올립니다. 혹시나 다운되버릴까봐서리...
끝까지 짜증을 무릅쓰고 아래까지 스크롤 하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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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야구장에 실망
안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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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9
03.06.15 01:3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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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가 뭐 그렇지 뭐..
하나 더 질문이요. 문학야구장 장점중의 하나가 지하주차장이 야구장 내까지 연결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사용가능 한건가요?
원래 인천살때 살던곳이 문학경기장 바로 근처였는데-_-;;;결국 문학경기장은 한번도 못가보게 되었다는-_-;;;
그리고 아자씨와 아가씨의 대화...그런식의 유머 예전에 친구들이랑 마니했었는데-_-;; / 아저씨 100원짜리 사과 얼마에여?-200원이다-아저씨 300원 여기있습니다...-얘야...거스름돈 400원은 가져가야지...제친구는 이런식으러 1000원까지 간다는-_-;;
그.. 시야확보해준다고 철망 걷어봐야 뭐 날라오는거 밖에 없을꺼란 저의 생각이 문득..
그래도 잠실 구장은 조금씩 더 좋아지는것 같아서 다행 입니다...예전 보다는 선진화된(?)야구문화가 정착된것 같아요...(예전에는 홈팀과 원정팀 팬들이 싸울까봐 중간에 칸막이 까지 있었으니...-_-;;) 암튼 잠실구장...주차비 인상된거 빼고는, 괜찮은것 같습니다...다만 아쉬운게 있다면...두산이 삽질을 해서
야구장에 가고싶은 마음이 안생기는 거겠죠...LG나 응원 해볼까나...-_-;; 그런데 문학 구장의 새우깡 1000원은 정말 황당 하네요...^^;;
관찰 1은 님이 언제 보신건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홈팀이 먼저 몸을 풀고 시합시작전 까지는 어웨이 팀이 몸을 풉니다..아마 님이 보신건 시합시작전 몇시간전에 보신거 같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