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인간의 행동과 관계되는 말
[간사하고 교활한 행동][점잖은 행동][말하는 행동][심술][고집과 억지][경망스러움]
[일 처리][장난과 익살][폭력][신체 동작][기타 행동][폐끼치고 손해주는 행동]
[간사하고 교활한 행동]
간살부리다:간사스럽게 아양을 부리다.
(예)선생님만 나타나면 간살부리는 미영이를 반 아이들은 누구나 미워했다.
괘장을 부리다:(1)찬성한 일에 갑자기 딴전을 부리다. (2)생급스럽게 그럴 듯한 말로 일이 안되게 하다.
*괘장:처음에는 제법 하다 딴전을 부림.
*생급스럽다:하는 말이나 짓이 뜻밖이고 갑작스럽다.
(예)그는 동창회 회장을 맡겠다고 해 놓고는 나중에 가서 괘장을 부려 우리를 당황하게 했다.
도섭부리다:모양을 바꾸어 다른 모습으로 변하다.
*도섭:수선스럽고 능청맞게 변덕을 부리는 짓.
(예)둔갑술이 능한 손오공은 아주 재빠르게 도섭을 부려 메뚜기로 변했다.
돌라방치다:소용되는 것을 빼돌리고 그 빈 자리에 딴 것을 대신 넣다.
(예)다리가 무너진 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몰래 다리 짓는 데 필요한 목재를 돌라방쳤기 때문이다.
들맞추다:겉으로 얼렁거려 남의 비위를 맞추다.
*얼렁거리다:자꾸 얼렁얼렁하다.
*얼렁얼렁:남의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하는 모양.
(예)승진 좀 하려고 치사하게 얼렁거리며 사장에게 들맞추기는 싫다는 김과장은 만년 과장으로 우리 회사에 유명하다.
말전주:이쪽 저쪽 다니면서 좋지 않게 전하며 이간질하는 짓.
(예)그녀의 심한 말전주 때문에 둘도 없이 단짝이던 지숙이와 성희는 사이가 아주 나빠졌다.
몽따다: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모르는 체하다.
(예)나는 태욱이가 그 일의 주범이어서 짐짓 몽따는 것처럼 사건에 대해 설명을 했다.
몽태치다:남의 물건을 슬그머니 훔치어 가지다.
(예)백화점에 몽태치다 걸린 그녀는 처음엔 안 그랬다고 부인하다가 경찰을 부르겠다는 점원의 말에 모든 걸 실토하며 잘못을 빌었다.
뭉때리다:(1)능청맞게 시치미떼다. (2)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아니하다.
(예)합격을 했으면서 일부러 놀려 주려고 그가 뭉때리는데 나는 깜빡 속았다.
박쥐구실:이리저리 붙어 지조가 없이(자기 이익만 위하여)하는 행동의 비유.
(예)이제까지 아무리 훌륭했던 사람이라도 역사 속에서 박쥐구실 한 것이 드러나면 많은 사람의 지탄을 받게 된다.
비나리치다:아첨을 해가며 환심을 사다.
(예)몇 정치가는 출세를 위해서 자신들의 재물까지 그러내며 정권의 유력자들에게 비나리쳤다.
시치름하다:모르는 체하고 태연한 기색을 부리다.
(예)그는 나를 보고도 시치름하게 서 있었다. 아마도 자기 애인과 내가 차 한 잔 마신 걸 가지고 그러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럴수록 더더욱 모르는 체했다.
속살거리다:낮은 목소리로 자꾸 속삭이다.
(예)남자가 좀스럽게 속살거리지 말고 할 얘기가 있으면 떳떳하게 해라.
새치름하다:(1)약간 시침하다. (2)샐쭉하다.
(예)그는 꽃병을 깨뜨리고서 모르는 척 새치름하게 앉아 있었지만 담임 선생님은 그의 소행을 알고 계셨다.
새치부리다:몹시 사양하는 체하다.
(예)신랑은 술을 무척 잘 마시는 술고래이지만 결혼식 날인 오늘은 예의 때문인지 계속 새치부렸다.
생청붙이다:모순되는 말을 시치미 떼고 하다.
(예)숙제를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는 봉숙이가 숙제를 해 왔다고 내게 생청붙었다.
알겨내다:소소한 남의 것을 좀스러운 언행으로 꾀어서 빼앗아내다.
(예)노점상이 번 푼돈을 알겨내는 건달패들은 정말 때려 주고 싶다.
야비다리치다:교만한 사람이 일부러 겸손한 체하다.
(예)성격이 강직한 담임 선생님은 야비다리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해서 민수 어머니가 최고 가격의 승용차를 타고 번쩍거리며 나타났을 때 냉담하게 대했다는 거다.
추기다:(1)가만히 있는 사람을 살살 꾀어 끌어내다. (2)선동하다.
(예)보수 언론은 국민의 도덕심을 추겨 학생운동을 사실 이상으로 매도하고 있다.
추어주다:비위를 맞추기 위해 칭찬하여 주다. 추어 올리다.
(예)마당에 널어놓은 빨래를 도둑맞아 속상해 하시는 어머님의 기분을 풀어 드리려 언니와 나는 어머님의 요리솜씨에 대해 추어주니 어머님의 기분이 한결 나아 보이는 듯했다.
하리(를)놀다:웃사람에게 남을 헐뜯어 일러바치다.
(예)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하리를 노는 것은 삼가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자신을 욕되게 할 수도 있다.
힐금거리다:남의 눈치를 살피려고 연해 곁눈질을 하여 보다.
(예)술자리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 몰래 빠져나오려고 선배들과 친구들의 눈치를 힐금거려 보았으나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앉아 있고 말았다.
흑책질:교활한 수단으로 남의 일을 방해하는 짓.
(예)혁준이 녀석은 자기가 공부하기 싫으니까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데 흑책질이나 하는 놈이다.
코리다:'고리다'의 센말. 마음쓰는 것이나 하는 짓이 다랍고 잘다.
*다랍다:(1)때가 묻어 깨끗하지 못하다. (2)아니꼬울 만큼 잘고 인색하다.
고리다:(1)썩은 풀이나 썩을 달걀 냄새 같다. (2)하는 짓이 잘고 다랍다.
(예)사악한 범죄들은 어쩌면 사회적 모순과 고린 정치인들, 또는 치사란 부유층들 때문에 일어날지도 모른다.
쏘개질:있는 일 없는 일을 얽어서 몰래 일러 마치어 방해하는 짓.
(예)일세를 풍미할 남이 장군은 유자광(柳子光)이 임금에게 쏘개질하는 바람에 억울하게 죽었다.
[점잖은 행동]
괘괘이 떼다:점잖게 잘라서 거절하다.
(예)친구가 좋은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으나 사귀는 여자 친구가 있었기에 괘괘이 뗐다.
넘을다:점잖으면서도 언행을 흥취있고 멋지게 하다.
(예)옛날 선비들은 넘을은 자태를 가지고 있었으나 요즈음 지식인들은 경직되어 있는 사람이 많다.
넨다하다:어린 아이 또는 아랫사람을 사랑하여 너그럽게 대하다.
(예)나이만 많다고 다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배답게 행동하고 후배를 넨다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선배다.
야젓하다:태도나 됨됨이가 옹졸하거나 좀스럽지 않고 점잖으며 무게가 있다.
(예)사람은 야젓해야 주위 사람들에게 촉망을 받는 법이거늘 너는 어찌된 아이가 그렇게 촐랑거리기가 눈온 날 강아지 새끼 같으냐?
음전:일이나 행동이 곱고 점잖음.
(예)오늘 네가 데려왔던 그 아가씨 음전하고 조용한 걸 보니 가정교육 잘 받은 것 같더구나.
콧값을하다:대장부답게 의젓하게 굴다.
(예)요즘은 많은 남자들이 생김새도 계집애같고 생각하는 것도 섬약해서 제대로 콧값을 하지 못한다.
[말하는 행동]
가드락거리다:버릇없이 경망스럽게 도도히 굴다.
(예)교수님 같은 어른 앞에서는 가드락거리지 말고 얌전히 있어라.
괘꽝스럽다:말이나 짓이 엉뚱하게 이상야릇하다.
(예)쟤는 항상 괘꽝스러워서 재미있긴 하지만 같이 중요한 일을 꾸미기는 좀 위험하다.
너스레:남을 농락하려고 늘어놓는 말이나 짓.
(예)그의 너스레 떠는 솜씨는 당할 수가 없다.
느물거리다:말이나 행동을 흉물스럽게 하다.
(예)군대에 갔다 온 후 철이는 평소 느물거리던 모습이 없어지고 매우 의젓해졌다.
더뻑:앞을 헤아리지 않고 경솔하게 덮치듯이 행동하는 모양.
(예)그 축구선수는 어제 시합에서 골키퍼와의 1대 1의 찬스를 가졌었는데 너무 더뻑 슛을 쏘는 바람에 실축했다.
들레다:야단스럽게 떠들다.
(예)어머님께서 잘못을 꾸중하실까봐 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식구들 눈치를 살피며 마구 들레면서 설쳐댔다.
떠죽거리다:(1)잰 체하고 되지 못하게 지껄여 대다. (2)싫은 체하고사양하다.
(예)그는 비록 학식이 뛰어나다지만, 너무 떠죽거려서 모두의 존경을 받지는 못한다.
마구발방:법도 없이 마구 하는 언행.
(예)그런 식으로 마구발방하다가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니 좀 조심했으면 한다.
바르집다:(1)오므라진 것을 벌려 펴다. (2)숨은 일을 들추어 내다. (3)작은 일을 크게 떠벌리다.
(예)이번 마테우스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포와르가 지난 일을 바르집어 낼 때는 내 간이 다 조마조마했다.
벙벙하다:(1)얼빠진 사람처럼 아무 말이 없다. (2)물이 넓게 밀려오거나 흘러가지 못하여 가득 차 있다.
(예)시골 영감님이 서울에 올라와서 많은 차와 고층 빌딩 앞에서 벙벙해지고 말았다.
새살거리다/새살대다:상글상글 웃으면서 재미있게 지껄이다.
(예)그녀는 무뚝뚝한 그 앞에선 항상 새살거리며 얘기하는데, 그는 내심 귀여워하는 눈치였다.
새롱거리다/새롱대다:(1)경솔하고 방정맞게 야불야불 계속해서 지껄이다. (2)남녀가 점잖지 못한 말이나 행동으로 서로 희롱하다.
(예)너 자꾸 새롱거릴래? 정말 꼴 보기 싫어!
(예)영감, 영숙이 저년이 남자만 보면 새롱거리니 바람나기 전에 시집이나 보내버려야겠어요.
셍기다:(1)이말 저말을 연달아 주워대다. (2)남에게 일거리를 잇따라 대어주다.
(예)샤일록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돈을 바꿔 주고 살을 도려내기로 한 데에 대해 변명한 셍겨댔다.
속닥거리다:동아리끼리 연해 가만가만 이야기하다.
*동아리:목적이 같은 사람들이 한 패를 이룬 모양.
(예)극장에서 뒷좌석의 속닥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무척 신경이 거슬렸다.
속달거리다:동아리끼리 모여서 자꾸 둘레를 살펴가면서 가만가만히 이야기하다.
(예)야! 너희들 속달거리는 것을 보니 또 무슨 장난을 치려고 그러는구나.
숙덜거리다:여럿이 모여 번번이 주위를 살펴가며 비밀스럽게 말하다.
(예)정치인들 몇몇이 숙덜거리는 모습을 텔레비젼에서 볼 때 나는 정치에 대한 불신감이 더 깊어진다.
야스락거리다:입담 좋게 자꾸 말을 늘어놓다.
(예)우리 과 봉덕이 누나는 술을 조금만 먹어도 야스락거린다.
눅설거리다:말소리를 낮추어 숙덕거리다.
(예)바쁜 시간대에 노인들이 버스에 오르면 젊은 여자들은 눅설거리며 싫은 표정을 짓는다.
열퉁적다:언어 동작이 데퉁스럽다.
*데퉁스럽다:말이나 하는 짓이 거칠고 엉뚱하며 미련하게 보이다.
(예)웅변학원 원장의 그답지 않은 열퉁적은 행동에 우리들은 모두 의아해 했다.
왜자기다:왁자지껄하게 떠들다.
(예)갓 국민학교에 입학한 1학년 꼬마 녀석들이 교실 안에서 먼지가 뿌옇도록 뛰어다니며 왜자겼다.
재랄:변덕스럽거나 경망한 행동을 욕하는 말.
(예)네 녀석의 행동은 활기찬 정도를 지나서 재랄에 가깝다.
초들다:무슨 사물을 입에 올려서 말하다.
(예)우리 아파트 관리비 용도에 대해 한참 관리소장이 초들었을 때 마침 전체 동대표가 문에 들어섰다.
출썩거리다:(1)주책없이 경망을 부리다. (2)충동하여 들먹거리게 하다.
(예)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특종기사를 내겠다고 붓을 함부로 놀려 왔던 일부 언론의 출썩거리는 태도가 이젠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되었으면 한다.
[심술과 관계되는 말]
게정:(1)불평을 품고 떠드는 말과 행동. (2)심술.
(예)회의 진행 중에 몇몇 여학생은 남학생들이 너무 자기 주장만 한다고 게정을 하곤 했다.
괘꽝스럽다:말이나 하는 짓이 엉뚱하고 이상야릇하다.
(예)3남 1녀 잡안에서 자란 미숙이는 굉장히 차분해 보이지만 막상대해 보면 괘꽝스러워 사람들을 당황시킨다.
괘사:변덕스럽게 익살부리며 엇가는 짓.
(예)몹시 속상해 있는 친구를 위로하려고 영직이는 괘사를 떨어 결국은 그 친구를 웃게 하였다.
밉둥이다:어린 아이가 미운 짓을 하다.
(예)요녀석은 세 살밖에 안 된 놈이 어찌나 밉둥이는지 속이 상해요.
새무룩하다:(1)못마땅히 여기어 말이 없이 뾰로통해 있다. (2)날이 흐리어 그늘지다.
(예)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온통 새무룩하구나. 얘, 빨래 걷어라!
(예)네가 어떻게 했길래 마누라가 저렇게 새무룩해 있냐?
쌔무룩하다:못 마땅해서 말이 없이 뾰로통하다.
(예)대학로에서 팔짱끼고 걸었던 여자는 내 사촌 여동생이라는 나의 변명에 그녀는 쌔무룩하여 고개를 돌려 버렸다.
쏘삭거리다:(1)가만히 있는 사람을 연해 꾀거나 추기거나 하여 들썩이게 하다. (2)공연히 사람을 쏘삭거려 바람나게 하다. (3)연해 들추고 쑤시다.
(예)영이 엄마, 캬바레에 춤추러 가려면 혼자나 가지, 왜 가만히 있는 우리 철이 엄마를 쏘삭거립니까?
양냥거리다:(1)마음에 덜 차서 자꾸 조르다. (2)시뜻하게 여겨 심술을 부리다.
(예)이 녀석, 자꾸 양냥거리는 것을 보니 집에서 별로 엄하게 교육받지 않았나 보다.
자근거리다:남이 싫어하도록 몹시 조르다.
(예)동생은 김장 김치를 담그느라 바쁜 어머니에게 천원만 달라고 자근거리다 혼이 났다.
자드락거리다:남이 귀찮아 하도록 끈덕지게 건드리다.
(예)고교 최고의 투수 최고봉은 A대 측에서 그렇게 자드락거렸는데도 불구하고 B대로 진로를 결정했다.
행짜:심술을 부려 남을 해치는 행위.
(예)넌 왜 네가 공부 안했던 것은 생각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간 동생에게 행짜를 부리냐?
행티:행짜를 부리는 버릇.
(예)댁의 아이는 가정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렇게 행티를 부리고 다닙니까?
[고집, 억지와 관계되는 말]
겯고틀다:서로 지지 않고 이리 걸고 저리 틀어 짓궂게 버티다.
(예)사내 자식들이 말이야, 자기 생각이 틀린 것 같으면 깨끗이 시인 할 것이지, 뭘 그렇게 겯고틀면서 야단이냐?
떠세:돈이나 세력을 믿고 젠체하며 억지를 쓰는 일.
(예)이항복은 비록 정승까지 올랐지만, 결코 떠세를 부리지 않았다.
배내밀다:남의 요구에 버티고 응하지 않다.
(예)학력고사 시험 때 종혁이는 커닝을 시켜 달라는 우리 반 깡패 덕배의 요구에 끝까지 배내밀었다.
배퉁기다:제 뱃심만 믿고 남의 말에 응하지 않다.
(예)돈 좀 벌었다고 그렇게 배퉁기지 마. 너도 다시 구차해지는 때가 오게 마련이야.
벋대다:순종하지 않고 힘껏 버티다.
(예)성은이는 부모가 모 국회의원 아들과 결혼하라는 말에 사람없이는 결혼할 수 없다며 완강히 벋댔다.
벼기다:우기다. 고집하다.
(예)홧김에 귀대하지 않겠다고 한 말이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영수는 지기 싫어 일부러 벼겼다.
부개비잡히다:하도 조르기 때문에 자기의 본의 아닌 일을 마지못하여 하게 되다.
(예)같이 가 주지 않으면 어머님께 컨닝한 사실을 이르겠다는 친구의 억지에 어쩔 수 없이 부개비잡혀서 나는 교무실 문을 두드렸다.
족대기다:(1)남을 견디기 힘들도록 볶아치다. (2)함부로 우겨 대다.
(예)사회에서는 무조건 족대긴다고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직신거리다:몸을 슬슬 건드리며 치근치근 조르다.
(예)동생은 내 눈치를 보면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장난감 가게 앞에서 자꾸만 엄마에게 직신거렸다.
진대:남에 기대어 억지를 쓰다 시피하여 괴롭히는 짓.
(예)처음엔 어려운 그의 사정을 봐준다고 생각해서 괜찮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진대 붙는 그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폐 끼치고 손해 주는 행동과 관계되는 말]
가리틀다:(1)잘 되어 가는 일을 안 되도록 틀다. (2)남의 횡재에 무리하게 한 몫을 정하다.
(예)그 녀석은 애 연애 사업이 잘 될만 하면 나타나서 꼭 가리틀더라.
가탈부리다:일이 잘 진행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조건.
(예)가탈부리는 것은 애초부터 모두 없애버리고 시작해도 이 일은 성공할까말까 한 어려운 일이다.
널이다:(1)폐를 끼치다. (2)귀찮게 하다.
(예)명색이 형인 내가 변변치 못해서 항상 동생인 너에게 널이는 구나.
들고나다:(1)남의 일에 참견하여 일어나다. (2)집안의 물건을 팔려고 가지고 나가다.
(예)그 기업 노조의 파업에 왜 들고나는지 모르겠다.
들떼리다:남의 감정을 건드려 덧내다.
(예)왜 남편을 잃고서도 자식들 공부시키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를 들떼립니까.
떠들치다:(1)조금 힘있게 들치다. (2)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다.
(예)남이 밝히기 꺼리는 약점을 떠들치는 일은 결례가 되지만 비리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
(예)우리들 모두는 그 공금 횡령 사건을 벌써 잊지 않고 그 일을 떠들치려고 했다.
뭇방치기:주책없이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하는 짓. 또 그 무리.
(예)우리 아파트의 부녀회장은 정작 할 일은 안하고 남정네들이 할일에만 뭇방치기하고 다닌대요.
불주다:남에게 큰 곤욕이나 해를 입히다.
(예)내 이제까지 70평생을 살아왔지만 남에게 크게 불주었던 일은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쌩이질/씨양이질:한창 바쁠 때 쓸데없는 일로 남을 귀찮게 하는 짓.
(예)아이들이 바쁘게 미싱을 돌리는 엄마에게 말을 태워 달라고 쌩이질을 하다가 결국은 빗자루로 종아리를 한 대씩 맞았다.
일벗다:도둑질 하다. 훔치다.
(예)어려서 바늘을 일벗던 버릇이 커서 소까지 일벗게 된다.
자근거리다:(1)남이 싫어하도록 몹시 조르다. (2)남이 귀찮아 하도록 건드려서 괴롭게 굴다. (3)어떤 물건을 약한 힘으로 자꾸 눌러서 깨뜨리다. 라. 가볍게 여러 번 씹다.
(예)열 번을 자근거리자 김사장은 전세 살면서도 내 자동차를 한 대 사주었다.
자근덕거리다:남이 싫어하도록 몹시 조르다.
(예)집안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졸업선물로 컴퓨터를 사달라고 자근덕거리는 누나가 너무 철없어 보였다.
종애곯리다:남을 속이 상해 약오르게 하다.
(예)속이 꽉 막힌 사람들은 남을 종애곯리면서도 정작 자신이 그 일을 당하면 참지를 못한다.
탄하다:(1)남의 일에 참견하다. (2)남의 말에 대꾸하며 시비조로 나서다.
(예)누나는 툭하면 내일에 탄하고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늘어놓는 고약한 버릇이 있다.
(예)그가 자꾸 네 말에 탄하는 건 네게 관심이 있다는 의미라구.
탑새기주다:남의 일에 방해하거나 망쳐주다.
(예)공작숙제를 하는데 어린 동생은 일부러 탑새기주려고 내가 잘라놓은 도화지 위에 라면국물을 흘려버렸다.
티적거리다:남의 흠을 잡으면서 거슬리는 말로 자꾸 성가시게 굴다.
(예)그 애가 그렇게 단점이 있는 만큼 너도 단점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 더 이상 티적거리지 말아라.
흥글방망이놀다:남의 잘 되어가는 일에 심술을 부리고 훼방을 놓다.
(예)난 너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넌 왜 흥글방망이만 노니?
[경망스러움과 관계되는 말]
가들막거리다:신이 나서 도도하게 굴다.<거들먹거리다.
(예)그 어렵다는 편입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용숙이는 한참동안 그 사실을 놓고 우리 과 사람들 앞에서 가들막거렸다.
거불거리다:격에 맞지 않게 자꾸 까불다.
(예)성훈이는 너무 거불거려서 한번 손봐주겠다고 벼르는 3학년 선배들이 많았다.
괴덕스럽다:실없고 번잡스럽다.
(예)용득이 엄마는 참으로 괴덕스러워서 중요한 일을 같이 의논하거나 맡기기가 두렵다.
나부대다:철없이 가볍게 납신거리다.
(예)나이도 먹고 했으니 너무 나부대지 말고 이제 점잖게 좀 있어라.
납신거리다:입을 재빠르고 경망하게 놀리며 재잘거리다.
(예)사내 자식이 매사에 방정맞게 납신거려서는 안 된다.
무람없다:어른이나 친한 사이에 예의를 지키지 않다.
(예)같은 고향 후배라고 좀 잘 해주었더니 태욱이는 무람없기 짝이없다.
반지빠르다:언행이 교만스러워 얄밉다.
(예)종구는 한 학기 동안 과대표로서 일도 잘 하고 열심히 뛰었지만 너무 반지빠른게 흠이라면 흠이다.
부스대다: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군짓을 하다.
*군짓:아니 하여도 좋은 짓.
(예)저 김대리라는 사람은 말을 하면서 손가락을 자꾸 부스대는 게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군.
산망스럽다:언행이 경망하고 잘다.
(예)생각지도 못했던 그녀의 산망스런 결혼까지 고려했던 그 남자는 당황했다.
새살스럽다:성질이 차분하지 못하여 실없이 수선부리기를 좋아하다.
(예)신중하지 못하고 새살스러운 남자는 딱 질색이야. 왜냐하면 우리 집안 남자들이 대부분 그렇거든.
서털구털:언행이 침착하지 못한 모양.
(예)태경이는 이번이 첫 미팅이어서 서털구털하게 상대 파트너와 대면을 했지만 웬일인지 곧 친해지는 것 같았다.
소양배양하다:아직 어려서 날뛰기만 하고 철이 없다.
(예)어른들은 말로는 소양배양하다고 말하지만 모두 영숙이를 귀여워하고 있는 모양이야.
얄망스럽다:얄망궂은 태도가 있다.
*얄망궂다:(1)좀 괴상하고 얄궂다. (2)하는 짓마다(성질이나 행동이)
(예)봉석이는 좀 얄망스러운 면이 있지만 예술가는 다 그런 것이려니 하니까 이해가 된다.야릇하고 밉다.
조라떨다:경망스럽게 굴어 일을 망치다.
(예)우리 외숙부댁은 다된 혼사에 중매장이가 실수로 조라떠는 바람에 파혼이 괴고 말았다.
희룽거리다:버릇없이 까불다.>해롱거리다.
(예)희롱거리는 청소년들에게 따끔하게 야단을 치는 어른이 변변히 없는 사회가 바로 요즘의 우리나라 사회다.
[일 처리와 관계되는 말]
가말다:일을 맡아 처리하거나 재량하다.
(예)과대표인 우택이는 항상 우리 과의 모든 산소한 일을 자기 일처럼 가말아주는 좋은 녀석이다.
결부축:(1)겨드랑이를 붙들어 걸음을 돕는 짓. (2)곁에서 일, 말을 도와주는 짓.
(예)고작 사장 밑에서 결부축하는데 미스김의 봉급이 그렇게 많아?
곰바지런하다:일을 잘하지 못하나 꼼꼼하고 바지런하다.
(예)연우는 둔하여 제대로 일을 못하나, 곰바지런한 것 하나로 마침내 하드웨어 개발 팀장이 되었다.
구듭(을)치다:귀찮고 괴로운 남의 뒷치다꺼리를 하다.
(예)하루 이틀도 아닌 몇 년 동안 노망난 시어머니의 구듭을 치는 일은 정말 힘든 것이었다.
기이다:(1)일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다. (2)(무슨 일을)바른대로 말하지 않고 숨기다.
(예)세조를 암살하려는 모의는 반드시 기이어야 할 중차대한 일이었지만 결국 배신자가 있어 모두 잡혀갔다.
늑줄주다:(아랫 사람에게)엄한 감독을 늦추어 조금 자유롭게 하다.
(예)처음에는 까다롭던 아파트 공사 감독도, 며칠 지나니 늑줄주면서 쉬게 해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돌라주다:몫몫이 나누어 여러군데 나누어 주다.
(예)간조날 공사장의 총감독은 돈을 직접 경리과에서 타다가 인부들에게 품삯을 돌라주었다.
둥개다: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쩔쩔매다.
(예)무능한 김대리는 세무조사 때문에 갑자기 일거리가 쏟아지니까 둥개느라 점심도 못 먹었다.
뒤뿔치다:남의 밑에서 그의 뒷바라지를 하여 도와주다.
(예)내가 십년간 황사장 밑에서 뒷뿔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한 결과가 겨우 퇴직금 오백만원이라니.
뒤스르다:일이나 물건을 가다듬느라고 이리저리 바꾸거나 변통하다.
(예)우리 집안의 집사인 오씨의 일은 집 안팎의 살림살이를 차질없이 뒤스르는 것이다.
들고파다:한 가지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다.
(예)우직한 정호는 수학만 들고파더니 학기말고사에서 놀랍게도 백점을 맞았다.
등달다:(1)일이 몹시 급하게 몰려 등이 화끈하여지다. (2)(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다급할때)몹시 안타깝고 애가 타다.
(예)휴가 기간 내내 판판이 놀다가 일이 급하게 되니 내 동생은 등달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서릊다:(1)좋지 못한 것을 쓸어 치우다. (2)설거지하다.
(예)우리 사회의 부패한 정치풍조와 만연한 퇴폐주의는 싹 서릊어야한다.
설다루다:서투르게 다루다.
(예)어머니께서 심부름으로 계란을 사오라고 하시면 나는 항상 계란을 설다루어서 한두 개는 꼭 깨지 뭐야.
셈들다:사물을 분별하는 슬기가 생기다.
(예)미국에 있는 내 조카 수경이는 어린 나이에 비해 셈드는 것이 빨라서 영재 소리를 들었다.
안고나다:남의 일이나 책임을 대신 지다.
(예)과장님이 나의 실책을 안고나서서 부장님께 꾸중을 들으셨으니 나는 몸둘 바를 몰라 했다.
잔재비:(1)자질구레하고 공교로운 일을 잘 처리하는 손재주. (2)잔손이 많이 드는 일.
(예)잔재비에 능한 놈이 큰 일엔 원래 허둥대고, 실수를 하는 법이야.
터울거리다:목적을 이루려고 애를 몹시 쓰다.
(예)대입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촌동생의 터울거리는 모습을 보고 작년의 나를 보고 있는 듯해서 보기가 안쓰러웠다.
톡탁치다:시비를 가릴 것 없이 다 쓸어 없애다.
(예)삼촌은 우리가 솜사탕을 놓고 싸우자 그것들을 모두 톡탁쳐버려 싸우지 말고 나눠먹느니만 못했다.
흑죽학죽:일을 정성껏 맺지 않고 허름허름 넘기는 모양.
(예)책장의 책을 다 정리하는 일을 이렇게 빨리 끝낸 걸 보니 일을 흑죽학죽 해치운 모양이구나.
[장난, 익살과 관계되는 말]
공상볼기:동무들끼리 장난으로 치는 볼기.
(예)어릴 적에 힘이 약한 아이들은 공상볼기를 맞기 일쑤였다. 그 공상볼기는 싸움으로 곧잘 이어졌고 그 싸움은 어른 싸움으로 또 발전했다.
괘사:우습고 변덕스럽게 익살부리며 엇가는 짓.
(예)그는 원래 괘사 많은 친구다. 회의 시간에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뒤에서 딴소리를 해댄다.
그악하다:(1)장난이 지나치게 심하다. (2)사납고 모질다.
(예)인쇄소 하는 김사장은 너무 그악해서 어디서부터 진심인지 어디까지가 장난인지 헤아리기가 어렵다.
부르대다:남을 나무라다시피 야단스럽게 떠들어대다.
(예)교무실 앞에서 무릎 꿇고 벌서고 있을 때 학생부 선생님들은 지나가시는 분마다 부르댔다.
서낙하다:장난이 너무 심하다.
(예)서낙하면서도 악의가 없는 점이 우리 봉숙 누나의 매력이다.
수수꾸다:실없는 장난말로 남을 부끄럽게 만들다.
(예)내 친구는 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총각딱지를 떼지 못했다고 약올려 날 수수꾸게 만들었다.
일의놀이다:재롱부리다. 응석 부리다.
(예)나의 조카가 일의놀이는 것을 보니 지금은 가고 없는 그 녀석이 눈에 어른거려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솟아 올랐다.
자부락거리다:실없이 장난삼아 가만히 있는 사람을 괴롭히다.
(예)계속 자부락거리면 순해빠진 누나는 참다못해 소리지르며 무언가를 던지기 일쑤였다.
칙살부리다:칙살스러운 짓을 하다.
*칙살스럽다:보기에 잘고 다라운 태도가 있다.
(예)수진이는 외양은 예쁘지만 가끔 칙살부릴 때가 있다.
코침:콧구멍에 심지를 넣어 간지르는 짓.
(예)형의 친구들은 자는 사람의 콧구멍에다 코침을 놓고는 재채기하는 것을 구경하기 좋아했다.
[폭력과 관계되는 말]
검잡다:거머잡다의 준말.
(예)텔레비전에서 전경들이 대학생들의 멱살을 검잡고 강제로 끌고가는 것을 보니 가슴이 마구 떨렸다.
대지르다:찌를 듯이 날카롭게 대들다.
(예)빚쟁이들은 부도낸 그에게 찾아와 빚을 못 갚으면 있는 재산이라도 다 내놓으라고 대질렀다.
떠둥그뜨리다:떠들쳐 엎거나 옮기다.
(예)술값이 없는 오사장은 남들이 말리니까 더욱 화난 체하며 술상까지 떠둥그뜨리려 했다.
물고(를)내다:(1)죄인을 죽이다. 사형에 처하다. (2)<속>죽이다.
(예)유괴범들과 가정파괴범들은 재론의 여지없이 물고를 내야 한다는 게 여론이다.
물고(를)올리다:죄인을 명령에 따라 죽이다.
(예)세조 임금은 신하들에게 모반을 한 역적들을 물고를 올리라고 분부했다.
물보낌: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
(예)김상병이 귀대하지 않자 선임하사는 몹시 화가 나서 내무반원들을 모조리 물보낌 하였다.
밤내다:도둑놈들에게 형벌을 주어 그 죄상을 자백하게 하다.
(예)죄인 스스로가 밤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취조관들이 고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부수지르다:닥치는 대로 마구 부수다.
(예)하얼빈 방면에서 말 달려온 마적들은 마을 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약탈하며, 집을 부수질렀다.
싸다듬이:매나 몽둥이로 함부로 때리는 것.
(예)애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실신하도록 싸다듬이 한 거죠?
자그락거리다:(1)보고 듣기에 딱하도록 옥신각신 다투다. (2)하찮은 불평하며 옥신각신하는 모양.
(예)저녁 내내 고부간에 자그락거리는 걸 보고 김과장은 화가 나서 저녁 식사도 하지 않고 나가버렸다.
자리개미하다:포도청에서 죄인의 목을 졸라 죽이다.
(예)포도대장이 자리개미하란 명령을 하였을 때 그 죄인은 너무 두려워 심장마비로 죽었다.
잔채질:포교가 죄인을 심문할 때 회초리로 이리저리 마구 때리는 매질.
(예)아직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고문수단으로 잔채질이 행해지고 있을 것이다.
조리돌리다:죄지은 사람을 벌로 끌고 다니며 망신을 시키다.
(예)조선시대, 간통한 사람들은 조리돌린 후 동네에서 영원히 추방됐다.
죄어치다:(1)재촉하여 몰아내다. (2)바싹 죄어서 몰아치다. (3)몹시 조르거나 몰아내다.
(예)어머니, 너무 죄어치지 마세요. 그러면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진단 말이에요.
훔쳐때리다:덤벼들어서 야무지게 때리다.
(예)권투 신인왕 전 플라이급 결정전에서 어떤 신인이 상대방 선수를 날카롭게 훔쳐때리는 모습은 그의 기량이 보통이 아님을 말해 줬다.
[신체동작과 관계되는 말]
가동거리다:어린아이의 양쪽 겨드랑이를 치켜들고 올렸다 내렸다 할때, 아이가 다리를 옹그렸다 폈다 하다.
(예)할아버지가 손자 은비를 치켜 안자 가동거리며 우는 아이를 애기 엄마가 받아 안았다.
가둥거리다:몸뚱이가 작은 사람이 엉덩이를 훼훼 흔들다.
(예)그 여자의 가둥거리는 꼴은 정말 못 봐주겠더구만.
가위다리치다:(물건을)'X'모양으로 서로 어긋나게 걸치어 놓다.
(예)그 함정에 나무로 가위다리친 위에 덤불로 덮어놓았으니 멧돼지에게 발각될 걱정이 없다.
간질밥먹이다:남의 살을 간지럽게 건드리다.
(예)자꾸 동호는 내게 간질밥먹이는데 간지럼을 못 참는 나는 그때마다 길길이 뛰었다.
감쳐물다:아래 위 두 입술로 서로 약간 겹치도록 붙이면서 입을 꼭 다물다.
(예)내가 터키를 기록하자 진수는 입을 감쳐물고 볼링 공을 굴리더니 기어코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냈다.
곧추뜨다:(1)아래 위가 곧게 뜨다. (2)눈을 부릅뜨다.
(예)만년필이 없어진 체육시간에 혼자 교실에 남아 있었다는 아이들의 모함에 영희는 눈을 곧추뜨며 결백하다고 선생님께 항의했다.
곱작거리다/곱작대다:황송하여 상대방이 앞에 연하여 머리를 숙이고 몸을 굽히다.
(예)보통 사람들은 높은 사람에게 쓸데없이 곱작거리는데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
구무럭거리다/구무럭대다:몸을 천천히 자꾸 움직이다.
(예)나무늘보는 너무 느리게 구무럭거리기 때문에 늘보라는 이름이 붙은 동물이다.
는정거리다/는정대다:정도가 좀 강하게 는적거리다.
*는적는적:(썩거나 삭아서)힘없이 축축 처지는 모양.
(예)처음 맡아본 최루탄 냄새에 는정거리는 나를 선배가 부축해 주어 시위 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내박치다:힘있게 집어 내던지다.
(예)실연당한 진수는 조약돌을 몇 개고 집어 저 멀리 호수 한 가운데로 내박쳤다.
도리머리: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거부의 뜻을 표하는 짓.
(예)뒷산 임야를 잘 쳐줄 테니 팔라고 하자 황부자는 도리머리를 힘껏 흔드는 것이었다.
두발당성:두 발로 차는 발길질.
(예)재수 없으면 두발당성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고 마는 수가 있다.
둥싯거리다:몸이 굼뜨게 움직이다.
(예)몸무게가 150Kg인 박장사는 평소에는 둥싯거려도 모래판에 올라 샅바만 잡았다 하면 펄펄 난다.
대서다:(1)뒤를 따라 서다. (2)바싹 가까이 서다. (3)대들어서 항거하다.
(예)생필품이 부족한 러시아에서는 줄선 것만 보이면 무조건 그 위에 대서고 보는 게 이익이라고 한다.
되들다:얄밉게 얼굴 쳐들다.
(예)내가 지난번 약속을 어겨서 그런지 약속 장소에 나가서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화난 표정으로 고개를 되들었다.
뒤스럭거리다:(1)손을 연해 이리저리 뒤치다. (2)무엇을 자꾸 이리저리 뒤적이다. (3)변덕을 부리며 부산하게 굴다. 뒤스럭대다.
(예)숨겨둔 비상금을 찾기 위하여 나는 뒤주에 손을 넣고 구석구석을 뒤스럭거렸지만 돈은 찾을 수 없었다.
뭉그대다:제 자리에서 몸을 그냥 비비대다.
(예)일요일 하루 종일 난 이불 속에서 뭉그대면서 무협지를 다섯권이나 읽었다.
바동거리다:자빠지거나 주저앉아 매달리거나 또는 신체의 한 부분에 구속당하며 팔다리를 자꾸 내저으며 몸을 움직이다.
(예)금고형에 처해진 빠삐용은 처음 차보는 족쇄가 힘들었는지 자꾸만 바동거리며 괴로워했다.
바장이다:부질없이 짧은 거리를 왔다갔다 하다.
(예)방안을 바장이며 어머니는 전화를 기다렸는데 밤 12시가 넘도록 대학병원 응급실로 뛰어가신 아버지께서는 연락이 없었다.
반춤:춤추는 것같이 흔들거리는 동작.
(예)풍물치는 소리를 듣고 너무 흥겨워서 나도 모르게 반춤이 나왔는데 그것은 흡사 경련이나 몸부림 같았다.
부르쥐다:힘들여 주먹을 쥐다.
(예)임종한 해적 선장의 부르쥔 주먹을 펴자 거기엔 보물 상자를 여는 열쇠가 있었다.
불걱거리다/불걱대다:(1)질긴 물건을 입에 많이 물고 연해 씹다.
(2)(빨래를)자꾸자꾸 거칠게 주물러 빨다.
(예)씨름선수인 그는 불고기를 불걱대며 먹더니 놀랍게도 10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것이었다.
배냇짓:갓난 아기가 자면서 웃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짓.
(예)백일도 안 된 아이를 어를 때 아이가 웃는 것은 뭘 알아서가 아니라 배냇짓을 하는 거야.
배밀이:(1)어린 아이가 엎드려서 배를 바닥에 문칫문칫 밀면서 기어가는 짓. (2)씨름에서 들재간의 하나. 상대방을 배로 밀어서 넘어뜨림. (3)나무를 켤 때에 기계톱에 나무를 배로 밀어서 먹이는 일.
(예)우리 아기 은비가 벌써 배밀이를 시작했으니 한발짝 떼는 것도 금방일 거예요.
배트작거리다: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약간 배틀거리며 걷다.
(예)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술에 취했는지 배트작거리며 대학로를 걸어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불쩍대다:빨래를 빨 때 두 손으로 시원스럽게 비비다.
(예)세탁기로만 빨아서는 묵은 때가 지지 않는다며 어머님은 내 빨래들을 큰 통에 담고 불쩍대서 시원스럽게 빠셨다.
사리물다:이를 악물다.
(예)모진 고문에도 이를 사리문 채 그 사실을 폭로하지 않은 것은 꼭 나라를 위한 마음에서만은 아니었다.
소스치다:(몸을)솟치다.
(예)세계적인 다이빙 선수 루게릭은 다이빙대에서 순간적으로 몸을 소스치는 점프가 일품이다.
손사래:어떤 말을 부인하거나 조용하기를 요구할 때 손을 펴서 휘젓는 짓.
(예)국회 보사 위원회 소속 의원인 한의원은 위원장의 말이 옳지 않다는 뜻의 손사래를 쳤지만 회의는 계속 진행되었다.
새물거리다/새물대다:이 빠진 노인이 입 언저리를 연방 움직여 힘없이 웃다. 또는, 입술을 약간 샐그러뜨리며 소리없이 자꾸 웃다.
(예)소리가 나지 않게 입을 연신 새물대는 김노인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졌다.
씽글거리다/씽글대다:소리없이 계속 귀엽게 눈웃음 치다.
(예)즐거운 일이 있을 때마다 씽글거리는 자기의 모습에 내가 반했던 거야.
안태우다:말이나 가마 등을 탄 사람이 다른 사람을 자기 앞에 앉아 타게 하다.
(예)황야의 무법자는 사막에서 만난 말을 잃은 여인을 번쩍 들어 자신의 안장에 안태운 뒤 집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줬다.
얄기죽거리다:허리를 이리저리 느리게 내어 흔들다.
(예)진군식 때 과 학생 전체가 춤을 추었는데 얄기죽거리기만 하는 것을 보아 우리 과 학생들은 춤추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어치렁거리다:(1)힘없이 홰홰 저으며 되는 대로 걸어감. (2)키가 좀 큰 사람이 힘없이 걸어가다.
(예)꼭 술 마시다 죽은 귀신이 붙은 사람처럼 퍼 마시던 그들은 결국 어치렁거리며 각자 집으로 흩어져 돌아갔다.
응그리다:(1)얼굴을 찌푸리다. (2)손으로 움키다.
(예)만성위염에 시달리는 그의 얼굴은 언제나 불편한 속으로 인해 늘 응그러져 있다.
일떠나다:기운차게 일어나다.
(예)스님이 "잃은 것을 자꾸 되찾으려 하면 남은 것도 잃는다"고 하는 말씀을 내게 해 주셔서 나는 용기를 내고 힘을 내서 일떠나기로 했다.
왜죽왜죽:손을 되바라지게 흔들며 빨리 걸어가는 모양.
(예)한 젊은 처녀가 왜죽왜죽 걸어가는 걸 보니 성격이 매우 급한 것 같았다.
자축거리다:다리에 힘이 없어 잘뚝거리다.
(예)어제 운동을 너무 심하게 했는지 자꾸만 걷는데 자축거려진다.
잦추다:동작을 재게 하여 연해 재촉하다.
(예)아버님께서 잦추어 나를 서둘게 하시는 바람에 나는 도시락을 놓고 도서관에서 나왔다.
조작거리다:걸음마 하는 어린애가 제 마음대로 귀엽게 걷다.
(예)돌이 자나자 조작거리며 걷기 시작한 범준이는 너무도 귀여웠다.
제겨디디다:발끝이나 뒷꿈치로 딸을 제기어서 디디다.
(예)누게 제겨디디고 갔는지 새로 만든 시멘트 도로에 발자국이 깊이 나 있었다.
제겨차다:발등으로 올려차다.
(예)오랜만에 보게 도니 친구를 세시 간씩이나 기다리다가 돌아가려했을 때 그 친구가 나의 엉덩이를 가볍게 제겨차며 나타났다.
할근거리다:숨이 가빠서 몹시 할딱거리며 그르릉거리다.
(예)나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면 심하게 숨이 할근거리고 얼굴이 빨개져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놀라서 나를 양호실까지 데려가기도 했다.
할긋거리다:한 번 눈동자를 빨리 옆으로 돌려보다.
(예)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여성들의 옷차림 노출이 심해졌다. 그런 여자들을 볼 때마다 남자들은 할긋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흘근거리다:(1)걸음을 연해 굼뜨고 느리게 하다. 게으르게 느릿느릿 행동하다. (2)얄미울 정도로 자꾸 늑장만 부리다.
(예)경각을 다투는 시멘트 배급을 가양 하는데 이렇게 흘근거리고만 있으면 어떡하니?
흘근번쩍거리다:눈을 자꾸 흘기며 번쩍거리다.
(예)좀 늦었다고 너무 그렇게 흘근번쩍거리지 마. 다음에 일찍 올 테니까.
흘금거리다:남의 눈을 피하여 연해 곁눈질하다. 자꾸 흘금 흘겨보다.
(예)너는 남이 기분 나빠 할 수 있으니까 흘금거리는 버릇을 고쳐야 해.
흠빨다:깊이 물고 빨다.
(예)열두 마리의 아기 돼지들이 열심히 어미의 젖꼭지를 흠빨고 있는 모습이 어쩜 저리 복스러워 보이는지 모르겠다.
흠켜쥐다:빠르게 단단히 움켜쥐다.
(예)어머님과 헤어지느라 시간을 지체한 나는 막 떠나려고 하는 기차 난간의 손잡이를 가까스로 흠켜쥘 수 있었다.
흡뜨다:눈알을 굴려 눈시울을 위로 치뜨다.
(예)선생님이 영수에게 마구 야단을 치다 억울하다는 듯이 눈을 흡뜨고 영수는 선생님을 쳐다 보았다.
[기타 행동과 관계되는 말]
가로새다:(1)중간에 슬그머니 빠져나가다. (2)어떤 비밀이 밖으로 새어 나가다. (3)말 등이)예정한 방향에서 벗어져 나가다.
(예)기호는 수업 중에 슬그머니 뒷문으로 가로새다 복도에 서있는 교감선생님에게 직통으로 걸렸다.
가루다:(1)나란히 함께 서다. 마주 서서 시비를 판단하다. (2)맞서 견주다.
(에)닭이 먼저라는 네가 옳은지 달걀이 먼저라는 내가 옳은지 우리 함께 그 일에 관하여 가루어 보자.
가무리다:(1)몰래 훔쳐서 혼자 차지하다. (2)흔적도 없이 후무리거나 먹어 버리다.
(예)이 10m짜리 탑을 세운 건 모두 힘을 합쳐 이루어 낸 것이니까 너 혼자 가무릴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
가재치다:샀던 물건을 도로 무르다.
(예)단 한번 구입한 물건을 가재칠 수 없으니 주의해서 사 가십시오.
가축:알뜰히 매만져 잘 간직함.
(예)고려청자를 비롯한 문화재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서 신중한 가축이 필요합니다.
갈서다:나란히 서다.
(예)덕수궁 돌담 밑에서 쓸쓸히 지는 낙엽을 맞으며 갈서 있는 남녀 사이로 오랫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값놓다:값을 정하다. 값을 지정하여 말하다.
(예)시장경제 체제 하에서의 가격이란 일단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값놓는 것이 원칙이다.
값닿다:기대하는 상당한 값에 이르다.
(예)그 노인장은 일억이라는 액수에 값닿기 전에는 집을 절대 팔 수없다고 고집을 부렸다.
강울음:억지로 우는 울음.
(예)난 어렸을 적에 장난감 가게 앞에만 가면 강울음을 하면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지독하게 졸라댔다고 한다.
거니채다:낌새를 알아채다.
(예)형님, 왠지 형사들이 벌써 거니챈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걷몰다:거듬거듬 몰아치다.
(예)예수님께서 나와 있는 그림을 보면 그분은 항상 양떼를 걷몰고 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게걸스럽다:욕심껏 마구 먹어대다.
(예)우리 과 남학생들은 물론이고 여학생들까지도 먹을 것만 있으면 게걸스럽게 먹는다.
겨집얼이다:장가들다. 장가들이다.
(예)요즘 농촌 총각들은 겨집얼이기가 하늘에서 별따기 보다 어렵다고 하는데 같은 남자로서 가엾은 생각이 든다.
관디목지르다:옛날 벼슬이 낮은 이가 높은 이에게 경례를 하다.
(예)정이품송이라는 나무에 주어진 명칭의 유래는 나라님이 지나갈 때 정중히 관디
목지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괭이잠:깊이 잠들지 못하여 자주 깨면서 자는 잠. 노루잠과 같은 뜻.
(예)'미져리'라는 영화를 본 후 어찌나 무서웠던지 그날 밤 나는 괭이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구가마하다:곡식을 넣은 가마니를 법식에 맞추어 묶다.
(예)영감! 이렇게 많은 곡식을 구가마하려고 생각하니 힘이 들기도 하겠지만 무척 기쁘고 흐뭇하네요.
구기박지르다:몹시 구기르다. 구박지르다.
(예)나는 접시를 깨뜨려서 어머니에게 매우 구기박질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구두덜거리다:못마땅하여서 혼자 군소리하다.
(예)동생은 시내에서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못 사자 어머니의 손도 안 잡고 계속 구두덜거렸다.
구어박다:사람이 한군데서 아무 변동을 못하고 지내다.
(예)스케이트장 주인 아저씨는 봄, 여름, 가을 계속 구어박혀 있다가 겨울이 되면 살판 났다는 듯 뛰어다니신다.
구유전뜯다:남에게 돌봐 주기를 청하다.
(예)어릴적 엄마 아빠가 없었던 그녀는 대고모님댁에 어쩔 수 없이 구유전뜯을 수밖에 없었다.
그느르다:보호하여 돌보아 주다.
(예)천애 고아인 너는 그분들이 친자식보다 더욱 그느러주신 것을 잊지 말아라.
나수다:(1)내어서 드리다. (2)높은 자리로 나아가게 되다.
(예)김군, 내게 자네를 위해 강사 자리 하나 나수게 했으니 그리 알게.
나지리보다:품이 낮게 경멸하다.
(예)자기보다도 못 배운 사람을 나지리보지 않는 것이 바로 지성인의 도리이다.
나쪼다:어른 앞에 나오다.
(예)여보! 아이들이 할아버지 환갑 때 나쪼게 될 텐데 입힐 옷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에요.
남성거리다/남상대다:욕심이 나서 목을 길게 빼어 늘이고 자꾸 넘보다.
(예)남의 집 재산을 자꾸 남상거리면 못쓴다.
내물리다:어떤 한계 밖으로 내어서 물러나게 하다.
(예)인정이 없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동냥을 하러 집안으로 들어오면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내물려버린다.
내발리다:(1)겉으로 환하게 드러나 보이다. (2)생각이나 태도가 겉으로 드러나게 하다.
(예)위선자들은 남의 노력은 과소평가하면서 자신의 공로는 내발리기 마련이다.
너울가지:남과 잘 사귀는 솜씨.
(예)학창시절 나는 너울가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친구가 별로 없어서 지나고 나니 후회막심하다.
넘나다: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다.
(예)땀의 대가로 돈을 벌지 않은 졸부들은 넘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예가 과소비다.
네뚜리:(1)사람이나 물건을 업신여겨 대수롭지 않게 보는 일. (2)새우젓 한 독을 넷으로 가른 한 몫 또는 넷으로 가르는 일.
(예)국민들이 너무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으니 그 정당이 국민들을 네뚜리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늘키다:울음을 시원하게 울지 못하고 꿀꺽꿀꺽 참으면서 느끼어 울다.
(예)친구들이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게 야속해서 구석에 숨어 늘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능두다:충분히 여유를 두다.
(예)오늘 밤까지 장작을 다 패놓아야 할 일이 많더라도 능두어서 차근차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더미씌우다:남에게 허물, 책임 등을 넘겨지우다.
(예)그 크리스마스 트리를 망쳐버린 우리가 그에게 책임을 더미씌웠을 때 그는 십자가를 진 예수처럼 모든 것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동곳빼다:잘못을 인정하고 굴복하다.
(예)시간이 흐르자 범인은 동곳빼고 학력고사 시험지가 도난된 사검의 정황 등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동치다:칭칭 휩싸서 동이다.
(예)아버님께서 어제 저녁 추운 겨울날씨에 수도 파이프다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에 시골에서 가져오신 짚으로 파이프를 동치셨다.
돋치다:(1)돋아서 내밀다. (2)값이 오르다.
(예)밤 껍데기에는 아주 많은 가시가 돋쳐 있다.
되술래 잡다:잘못을 빌어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을 나무라다.
(예)우리는 흔히 되술래잡다란 의미로써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되작거리다:물건을 찾느라고 이리저리 들추어 뒤지다.
(예)동생이 스케이트를 타러 간다면서 작년에 창고에 던져 둔 스케이트를 찾기 위해 창고 안을 온통 되작거리고 있다.
두남두다:(1)편들다. (2)가엾게 여겨 도와주다.
(예)흔히 사람들은 잘잘못을 떠나서 본능처럼 약한 사람을 두남두게 마련이다.
뒤발하다:온몸에 뒤집어 써서 바르다.
(예)옛날 잔디가 덮이지 않았던 효창운동장에서 비오는 날 축구를 하면 선수들이 온통 흙탕물을 뒤발하곤 했다.
뒷귀먹다:어리석어서 사물을 잘 이해하지 못하다.
(예)그는 참으로 뒷귀먹은 사람이어서 아내의 부정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았다.
드레질:사람의 됨됨이나 물건의 무게를 헤아리는 것.
(예)우리 과 여학생들은 하나하나 드레질해 보면 다 좋은 것 같다.
드새다:길을 가다가 집을 잡아들어 밤을 지새다.
(예)옛날 조선시대에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상경하던 나그네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주막에서 하룻밤을 드새고 다시 길을 갔다.
들보다:무엇을 찾아 살피느라고 뜻을 두어 듣고 보고 하다.
(예)다른 과목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에디슨도 과학시간이면 선생님 말씀을 항상 들보곤 했다.
들그서내다: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함부로 뒤져 끄집어 내다.
(예)그는 숨겨둔 옥가락지를 찾느라 장롱의 물건을 들그서내어 방을 혼잡하게 해 놓았다.
통밀다: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똑같이 치다.
(예)샴푸를 쓰는 것이나 세제를 쓰는 것 모두 다 수질오염이라는 견지에서 오십보 백보 마찬가지로 통밀어 비난받아야 한다.
티뜯다:(1)무엇에 붙은 티를 뜯어 내다. (2)흠절을 찾아내서 시비하다.
(예)검은색 겨울 외투는 입기 전에 테이프로 겉에 붙은 먼지를 티뜯는 게 좋다.
핀둥거리다/핀둥대다:하는 일없이 어칠비칠 놀고 잇다.
(예)요즘은 해야 할 일에 비해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조금이라도 핀둥거리며 보내는 시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정도야.
한등누르다:벼슬의 임기가 찬 뒤에도 갈리지 않고 그 자리에 눌러 있게 되다.
(예)우리 나라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고 단임제이기 때문에 임기를 마친 후에 한등누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한손 접다:높은 편이 실력을 낮추어 고르게 하다.
(예)아버지와 장기를 둘 때는 아무리 포와 차를 떼어내고 하여 한손접어 주셔도 아직까지 내 실력으로 이길 수가 없다.
할경:(1)말로 경멸의 뜻을 나타냄. (2)남의 떳떳하지 못한 근본을 폭로하는 말.
(예)시기심 많은 반장은 해림이가 미술선생님에게 칭찬 받을 때마다 할경했다.
할근거리다/할근대다:숨이 가빠서 기운없이 할닥거리며 그르렁거리다.
(예)약속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나타난 친구에게 화를 내려고 했지만, 얼마나 뛰어 왔는지 몹시 할근거려서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할끔하다:몸이 매우 고단하거나 불편해서 눈이 걷어 질리다.
(예)갑자기 힘든 일을 해서 할끔하면 나는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기도 한다.
허위단심:허위적거리고 무척 애를 씀.
(예)물에 빠진 아이들은 뭍으로 나오려고 허위단심 발버둥쳤으나 끝내 익사하고 말았다.
허적거리다/허적대다:계속해서 허적이다.
(예)아주머니는 잃어버린 금반지를 찾으려고 장롱속 옷가지를 허적거려 보았지만 내가 이미 전당포에 잡혀 먹은 그것이 나올 리 없었다.
흘러들기다:되는 대로 마구 쑤시거나 훑다.
(예)아이들은 그 너구리가 숨어 들어간 구멍을 저마다 긴 쇠꼬챙이를 가지고 흘러들기다가 제풀에 꺾여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다.
흔전거리다/흔전대다:모자람이 없이 넉넉히 잘 살아가다.
(예)양가 부모가 그리도 반대한 결혼이었지만 그들 부부는 흔전거리며 보란 듯이 잘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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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인간의 행동과 관계되는 말
권1호5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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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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