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이야기
내가 가입하여 수년째 들락거리는 밴드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리드가 회원 1만명이 넘는 밴드를 폭파하겠다고 선언 한 것이다.
예전엔 나도 하루가 멀다하고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품앗이 삼아 댓글 달고, 보이지 않는 손을 흔들어댔다.
사실 회원 1만명이라 하여도 직접 글올리고, 댓글달며, 호감가는 척하는 사람은 그중 10% 이내이다.
밴드에는 전체를 총괄하는 리드가 있고, 지역에 따라 지역장(공리, ..?)을 둔다. 그런데 회원수가 점점 늘면서 지역장들의 활동 영역이 확대되었다.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그들은 지역별로 소모임을 가졌고, 그게 지역장 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도 자신이 일정을 잡아 공지를 하고 집행했다.
이곳의 지역장은 부산출신의 60대 여성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학원 강의를 하며,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처음엔 단순히 부동산 관련법 강사려니 생각했는데, 일상적으로 법원 경매에 참여하고 많은 부동산 물건을 소유한 것 같았다.
법을 전공하였고, 나의 글에 공감하며, 두차례나 모임에 초대하였으니 친근감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경매물건 확보라는데 전념하고, 그걸 밴드에 펼쳐 놓는 그녀의 행동을 보면서 이질감을 느꼈다.
그녀의 모임 초대와 부동산 경매활동은 노골적으로 밴드에 올라왔고, 나의 밴드활동은 시들해졌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도 모습 드러내기를 꺼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보니 그 지역공리 때문에 사달이 난 것이다. 잦은 회합, 부동산 경매내용의 밴드에 업로드(upload) ...
게다가 언니, 동생, 오빠, 친구삼아 서울, 부산, 제주...로 회원들 모아 다니며, 마음에 안들면 동일 권한의 동료도 쫒아내려 하는 등 리드의 권한을 넘어서려 했단다.
아마 그런한 과정에서 회원들과 다툼이 일었고, 밴드를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만들려 소신가진 리드가 화가 나 그녀를 내친 모양이다.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그녀의 활동상을 생각하면 읍참마속(泣斬馬謖)...
옛말에 '없는 사람은 쳐대만 보아도 서럽다'고 하였고, 프로레타리아 혁면 원인(발단)은 '가진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노동자)들은 바라보는 그 멸시에 찬 시선'이었다고 들은 것 같다.
솔직히 그동안 좀 거시기했다. 전국 쏘다니며 좋은 것 먹고, 관광지서 사진찍고...돈 없는넘 밴드나 하겠냐? 그런 생각, 그래서 댓글 남겼다.
"나도 요즘 발걸음 뜸해지고 소외감을 느낀다. 세상살이 어려우니 사람들은 스스로 상처받음을 느끼고, 위로를 받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끼리끼리 놀게 마련이니 고민하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라고...
조물주가 나는 언제 퇴출시킬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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