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ㆍ무주등 8곳 치솟아…탈락땐 후유증 우려
오는 8일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을 앞두고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북 충주와 전북 무주ㆍ무안ㆍ영암ㆍ광양, 경남 사천 등 일부 후보지의 경우 기업도시 유치를 재료로 올들어 5월말까지 땅값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기업도시 후보지 8곳중 3~5곳이 시범사업지로 확정될 경우 탈락한 도시는 땅값 하락과 주민 사기 저하 등 적잖은 휴유증이 우려된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토지투기지역 등 각종 사전 규제장치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기업도시 후보지 8곳의 땅값과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유치에 나선 전북 무주 땅값은 올들어 5월까지 3.37% 올랐다.이는 작년 한해동안 땅값 상승률(1.42%)을 두배이상 웃도는 것이다.무주의 경우 지난 4월 땅값은 0.498%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 4월15 기업도시 후보지 신청이후 5월에는 1.049%로 땅값이 급등했다.
경남 사천시 역시 기업도시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땅값이 들썩이며 5월까지 땅값이 작년 전체의 두배수준인 1.13% 올랐다.
이밖에 충북 충주와 전남 무안ㆍ영암ㆍ광양 등 대부분 기업도시 후보지들의 5월까지 땅값 상승률이 작년 전체 수준을 웃돌고 있다.
JMK플레닝 진명기 사장은 "기업도시 유치를 재료로 땅값이 오르고 있지만 시범사업 선정에서 탈락할 경우 작년 행정수도 위헌결정 이후 공주ㆍ연기와 같은 땅값 하락과 주민사기 저하 등의 휴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8일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지식기반형) ▶충남 태안,전남 영암ㆍ해남,경남 사천,전북 무주,경남 하동ㆍ전남광양(관광레저형) 등 8곳을 대상으로 국가균형발전 기여도와 투자계획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3가지 유형별로 1~2개씩, 총 3~5개의 시범사업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