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소비에 있어 환경적, 사회적 책임 중요해져 |
이제 (환경 파괴없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은 다이아몬드 소비자들의 중요한 상품 선택 포인트가 됐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드비어스가 매년 발행하는 다이아몬드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의 약 56%는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천연 다이아몬드에 10~20%의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답했다.
응답자의 17%는 지속 가능한 다이아몬드에 25%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드비어스의 최고브랜드관리자 데이비드 프레이저는 인터뷰를 통해 “경제 논리가 윤리를 이겼다.” “이처럼 지속 가능성은 업계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이슈가 됐다. 원산지 증명에는 돈이 들지만 딜러 및 연마업체들의 미래 순익 확보에 도움이 된다. 다이아몬드 중류 부문(딜러 및 연마 부문)은 지속 가능성 이슈가 중요한 상업적 지렛대이며, 단기적 트렌드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하류 부문에 시장으로 향하는 지속 가능한 길을 제시하는 가치 사슬의 한 구성원이 될수만 있다면 정말 강력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가능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분의 3은 일반 상품에 지불한 것보다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10%의 프리미엄을, 19%는 15% 이상을 지불했다고 답했다.
드비어스의 전략분석부문 수석 부회장 에스더 오버벡은 이러한 요인에 기반한 구매 결정을 내리는 소비자가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버벡은 “이전에는 구매 결정을 내릴 때 가격, 디자인, 품질을 고려한다는 답이 많았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려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컨설팅 및 여론 조사 업체 글로브스캔에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미국, 인도, 프랑스, 이태리, 영국, 남아공의 남녀 8,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얼리는 식품과 의류에 이어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시 지속 가능성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상품 3위를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33~40세 보다 이 부분을 중시했으며 Z 세대(10대)의 경우 5명 중 한 명이 주얼리 구매시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유럽과 남아공의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었으며 중국과 인도의 소비자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좀 더 중시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미국 전 지역의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고려 대상 중 하나라고 답했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산업이 이미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다이아몬드 채굴은 다른 채굴 산업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적다.” “우리 산업은 지속 가능성 이슈와 관련해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고려한 구매를 시행하고 있으며 덕분에 우리 산업은 이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가치를 제안하는 강력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4사분기 연말 시즌에 대해 조심스러운 예상을 내놓았다. 비교 대상이 활발했던 작년 연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오버벡은 “조심스러운 예상을 내놓는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이슈가 전 세계, 특히 아시아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망은 더욱 조심스럽게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의 연말 시즌에 대해서는 강력한 예상만이 들려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전체 소매 수요는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드비어스는 2022년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는 원석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메이저 광산업체들에 경영상 문제가 생긴 데다 리오틴토의 아가일 광산을 비롯한 일부 주요 광산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원석 생산량은 앞으로 10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의 생산량은 2020년보다 약 10% 증가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 보고서는 “공급 부족을 어느 정도 메워 줄 수 있는 몇몇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있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풀 생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