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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C-26 나선날:2월28일(토)-3월1일(일)1박2일 함께 하신분:박처사님.심마니님.유랑자님.카이맨님.토요산님.진주님. 산거북이님.설화님.오구사오님.지필님.덕불고님.뽓 때(모두12명) 걸어간 길:첫날)순두류-광덕사교-광덕사지터-법주굴-주등로-천왕봉-비박터(1박) 담날)비박터-장터목-법천폭포-유암폭포-중산리.
봄볓이 따사로히 내리쬐는날이 계속되면서 남부지방은 연일 비가내렸습니다.그래서 봄이 가까워지고있는것이 아니라 봄의 날개를 펴 나가고있다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지난달 계획에서 벗어난 비박에이어서 이번달에는 기어코 가장높은곳에서 비박을 해야겠다는 대장님의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시는터라 아무도 이견이없이 나섭니다. 한때 20명이 훨씬넘는 비박인원이 갈수록 줄어들어 이제는 아주 단촐하게 아니 가장적당한 인원만이 참여하여 봄이 오고있는 지리산으로 비박을 나섭니다. 늘-처럼 서진주IC옆 주차장에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후 대충의 일정에 동의를한후 출발하여 중산리주차장에 입성을 합니다. 때마침 대기하고있던 법계사경내버스에 탑승하여 자연학습원까지 쉽게 오릅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공동의 준비물을 분배하여 페킹하고 짐을정리하고 윗옷을 하나씩벗어서 베낭에 넣어도 될만큼 포근한 날씨인지라 가벼운 복장으로 출발준비를 합니다.카이맨형님께서는 낼 볼일이있으신관계로 오늘일정에 동참을하시고 하산을 하셔야하기에 베낭이 작습니다.
밤새 얼었던 땅이 따스한 기온으로 녹으면서 질퍽이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관계없지만 조금후에는 그야말로 진흙탕이 될듯합니다.비교적 잘 발달된 산행길이기에 출발하는 모습이 아주 밝습니다.휫바람이 절로나올만큼의 기분들인데 유독히 나만 힘들어하는 이유는 밤사이 상가집에서 밤을 세운후 출발하기때문이지요.밤새 오락과 음주 그리고 잠을자지 못한이유로 평소보다 호흡이 가쁘고 눈꺼플이 내려안는듯한 잠오는 표정으로 힘겨웁게 오르지만 이내 잘 적응을 합니다.
광덕사교에 다다르자 이곳에서 왁자지껄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도찍고 음식도 먹으면서 자리를 비켜주지않아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이 모두떠나는것을 보고는 살며시 광덕사골로 접어듭니다.물론 끝내 자리를 비켜주지않는 분이 한사람있기는 했지만... 꼭 살며시 스며들 위치에서 오랜동안 자리를 비켜주지않은 예는 많았습니다만 끝까지 버티고있다가 밥먹고가자..하면서 퍼질러 앉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그나마 오늘은 쉽게 스며드는 편입니다. 광덕사골로 접어들자 연일계속내린 비덕분인지 계곡에는 제법 많은 수량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음지에는 아직도 덜 녹은 빙벽들이 마지막자리를 지키고있지만 그 아래로는 많은 물들이 흘러내리고있는 계절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등로는 골짜기 오른쪽으로 잘 이어져있습니다만 골짜기를 따라 올라갈수있는 만큼은 오르다가 약간 오른쪽으로 등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광덕사교를 넘어 약 45분정도 오르면 기도터가 나옵니다.이주변의 바위들은 꼭 신들린바위들처럼 아주 기가쎈바위들처럼 보입니다.설악산의 바위는 아름답기는 하나 무속인들이 찾지않을정도로 바위에 기운이 없는듯하여 이주변의 바위들과는 비교가됩니다. 왼쪽 산죽밭사이로 조금만 올라가면
광덕사터가 나옵니다.바위아래의 샘터에서 나오는 물맛이 일품이지요.간식을 먹으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합니다.
더불어 단체로 기념사진도 한장을...여기까지는 길이 잘이어져있습니다.이곳에서 법계사로 오르는 길이 나뉘어지기도 하는데 이제부터는 골짜기를따라 법주굴로 향해 나아갑니다.
거의 골짜기를따라 올라야 할만큼 너덜이 심해서 속력은 나지않지만 오늘은 그리 바쁘지않은 일정이므로 쉬엄쉬엄 안전하게 게곡을따라 오르다보면 지난달 법주굴에서 비박한후 하산하다가 굴러떨어진 바위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다치지않은것이 신기할정도로 아찔했던 바위를 지나오르면
아직은 덜 녹은 빙폭을 만나게되지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몇걸음 가면은 법주굴이 나옵니다.광덕사터에서 법주굴까지는 약 40분정도 소요됩니다.
*법주굴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가기로 합니다.지난달 이곳에서 밤을 지새운 추억이 기억에 새록새록한데 오늘 또 찾아서 점심을 먹고가다니..그러고보니 이곳 또한 자주 찾아오는 곳이 되었습니다.언제 또 조용하게 한번 더와서 푹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점심메뉴로는 새조개샤브샤브와 오징어삶은회 그리고 김치찌게...반주..등으로 제법 긴 점심시간을 보냅니다.기온은 더 올라 아주 따스한 봄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골짜기를건너 주등산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처음들어왔던 골짜기를 건너 조금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우뚝솟은 바위가 하나보이지요.이곳이 이성계굴입니다.이성계가 이곳에 기거하면서 법주굴에서 기도를했다해야 맞나요?일행들중 이성계굴을 보지못한 분들은 굴을 보러가시고 나머지분들은 능선을올라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아찔한 바위아래를 지나 내려서면 골짜기가 나타납니다.곳곳이 무속인들이 좋아라할만한 자리들이 무지 많은곳 아무곳이나 기도터라해도 좋을듯합니다.
빙폭아래에서 각개인마다 수낭에 물을 가득히받아 베낭에넣고는 이제는 주 등산로로 올라섭니다.
오늘도 긴 석벽을지나
아직은 덜녹은 눈길위를 걸어오르면서 잡목을 제거하고 오르고나면
주 등로로 내려섭니다.이제부터는 등로의 길도 크고 넓어서 찬찬히 오르면서 즐기면서 오르면됩니다.카이맨형님은 이곳까지 함께했다가 아쉬운 이별인사를 나눈후 하산을 합니다.함께하지못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담달에 또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헤어집니다.
이런길이야 눈을 감고도 오르겠다..힘도 하나들지않고 차분히 산길을 오르시는 심마니형님.
*개선문 남는것이 시간인만큼 아주 많은시간을 쉬어가면서 찬찬히 오릅니다.
이쯤에서 뜻하지않은 복병을 만나 많은시간을 허비했습니다.이제 얼마남지않은곳인데...많은시간을 흘려보내고 이제는 정상을 향해서 마지막 힘을 쏟아붓습니다.
천왕샘에는 맑은 석간수가 철철 흘러넘치고있을정도로 많은 수량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애써 지고 올라온 물이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정도이기는 하지만...
정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우리가 정상에 오른후 이곳을 지나간사람은 고작 두명뿐 바람도자고 기온도 포근하여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정상에서 반야봉뒷편으로 떨어질려는 일몰이 오늘은 기대하기 힘들정도로 그리 맑은 날이 아니기에 모처로 이동하여 비박준비로 들어갑니다.
집을짖고 만찬준비를 하고있는데 해가 집니다.예상데로 오늘은 일몰이 그리 볼것이 없습니다. 눈이 쌓인곳이 있기는 하지만 10여명이 앉아서 밤을 즐기는데에는 그리 불편함이 없을정도로 좋은 장소에서 만찬이 시작됩니다.다행히도 이곳은 바람도 거의 들어오지않고 포근하여 장갑을 끼지않아도 손이 시리지않을정도의 날씨이기에 아주 즐거운 맘으로 만찬이 이어집니다. 오늘 최고의 화두는 김수환추기경님의 사랑합시다입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맘을 간직하고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한때이기에 삶의 존경이 되시는 김수환추기경님에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전날 상가에서 누적된피로를 풀기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잠자리는 그리 포근하고 따사로울수가없기에 자다가 옷을 벗고 침낭의 지퍼를 개방해여만 했습니다. 새벽이 다가오자 모두들기상하여 침구를 정리하고 주변을 정리하여 이동하여 천왕봉으로 오릅니다.
일출이 시작되기전에 많은 산객들께서 정상석을 중심으로 일출감상을 위해서 모였습니다.
붉은 빛이보이자 일제히 탄성을 자아내더니 해가떠오르자 이제는 카메라의 셔트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천왕봉에서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주 오래된얘기가 되어버렸네요.
*토요산.
오늘 일출 어땠나요...? 아주 좋았습니다.밤새 잠잠하던 바람은 새벽녁부터 세차게불어 제끼더니 일출감상을 하고있는동안 강하게불어서 뺨이시리고 손과발이 시려 오랜시간을 정상에서 보내기가 힘들어 기념사진한장을 급하게찍고는 ..
장터목을 향해 바쁘게 달려갑니다.배는 고프고 손과발은 시리고..그야말로 춥고 배가고파서..
제석봉의 고사목은 이제는 가지는 없고 앙상한 몸통만남아서 얼마지나지않으면 제석봉의 고사목을 보기조차도 힘들지않겠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터목대피소한켠에 앉아 아주 느긋한 아침을 준비합니다.반주와 더불어 함께하는 아침은 어젯밤 만찬수준과 비교될만큼 푸짐하기에 많은시간을 투자했습니다.자리에서 일어설때에는 알딸딸할정도로 취기가 함께 합니다.
약 두시간에 걸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어설려합니다.끝으로 기념사진 한장씩...
하산을 합니다.길은다소 얼어있기는 하지만 남쪽이되어서 그리 미끄럽지는 않기에 오히려 주능선보다 덜 미끄러워 하산하기가 훨-편안합니다.
골짜기음지에는 아직 덜녹은 얼음들이 있지만..
얼음장밑으로는 많은 수량들이 맑은 물을 토해내고 있을정도이고 천왕봉을 내려온 이후에는 추운것을 느끼못할정도로 기온이 급상승 하고있나 봅니다.
*유암폭포
*홈바위교.
*법천폭포상단.
아래에는 이제 겨울이 다가고 여름의 수량만큼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이주변에도 얼마지나지않으면 봄소식이 전해지겠지요...다만 아직은 천왕봉에만 마지막 겨울이 버티고있기에 완연한 봄이라고하기보다는 봄의 날개가 점점펴지고있다해야할것입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춘곤증을 느낄수있을정도로 무지 따스한 기온입니다.늘어지게 한숨자야겟습니다. 함께하신진주팀 구성원여러분 즐거운 시간 함께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도 함께 할수있기에 더욱 고맙습니다.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무탈하게 1박2일을 보낸것이고 사랑을 나누는 실천에 게을리하지않고 열심히 할수있도록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봄꽃이 화알짝 핀 3월지리산에서 다시 만납시다.
2009년3월1일 뽓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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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럽따..디따 부럽따.마니 부러버서 배아픈디 이럴때 묵는 약은 어디 없을랑가..뽀때야 비박지 그림 두어장 사진방에라도 쬐끔 올리주모 위안이 좀 될거같이디


어떻던 고생마이했다.. 술묵고 잠도못자고..

맨날 구경만하고~~~언제 순두류-광덕사지터-법주굴-천왕봉-비박터(1박) 담날)비박터-장터목-법천폭포-유암폭포-중산리 욜로 함 가봐야 할낀데~~!!!
성님 우리도 그짝으로 발길 함 잡아보입시더.. 부러버서 되것심니꺼..^^
ㅋㅋㅋ~~~~ 배 아프지요~~~용~~~ㅎㅎㅎ
그래서 담에 또 한번가야될일이 있다고 안써놨씸니꺼...한번가지요뭐...천왕봉에는 단속이 무지심해서 그아래에서 한참동안 숨어잇었으니..그리 아시길 바랍니다.사진은 한장달랑있으니 올려 놓지요...
사진방에서 멋더러진 그림 구경하고 왔디이 아~ 배가 싸~아~악 나았심니다. 고오맙습니다..그런데 다들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봅니다.. 그으가 어디라꼬.^^~
흐미~ 지두 부럽구만유~ 천왕봉 일출 멋져부러... 토요산 썬그라스도 멋지고... 직년에 3월첫주에 첫비박갈때도 눈이 만땅 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덜한것 같습니다.
이제는 겨울에 눈보기가 쉽지않습니다.눈볼려면 덕유산으로나 가야될듯...이제는 진달래찾아 나설때입니다.
아따! 형님은 무쟈게 빨리도 올려 놓으십니다. 그려~ 지가 뵐 낯이 쪼까 미안시럽버서....ㅎ 암튼 즐거븐 산행이였습니다.
모든일은 그때그때...
법주굴에서 하산하다 굴러 떨어진 바위를 보니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며 아찔한 생각이 머리속에서 순식간에 지나가네요~~ 스릴이 있었을것 같은 비박과 천왕봉의 멋진 일출이 순간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기회가 되면 그곳으로 발길을 드려놓고 싶은충동...^^
그렇잖아도 사람들에게 얘기를했지요.여기서 굴럿다고...사람들이 다들 산신령님께서 돌봤다카데요.눈이 녹은 바위 쳐다만봐도 아찔하더군요..
근대 진주팀과 가치 비박 갈라모 데날디 매야 낑가 주능죠? ~~~우째 데날디 맨 산꾼만 잡아난능교~~~???
진주공식구호가 99 팔팔 칠공 데날디 아입니꺼 99살까지 팔팔하게 살면서 칠십살까지 데날디메고다니자고... 그런데 스미트베낭도 끼워주던데예...당연 오스프리도 끼워줍니더.참여하시면 무조건 오케이입니다.제 얼굴을봐서라도.ㅎㅎㅎ
데날디 하나 내릴려 했드만 인자 앙그래도 대겠다~~ㅎㅎㅎ~~뽓때님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