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고성군이 1조7000여억원의 대규모 관광개발을 통해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랜드파크가 추진 중인 ‘설악밸리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설악비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체류형 관광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설악밸리 관광단지 조성사업
토성면 신평리 일원 84만9114㎡ 규모의 부지에 숙박시설 1667실, 상가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설악밸리 관광단지는 이랜드파크가 기존의 ‘스위스 테마’에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5개국의 분위기를 반영한 유럽형 테마 빌리지로 조성된다.
지난 2021년 12월 강원도·고성군·이랜드파크 간 투자협약 체결로 본격화된 이 사업은 2023년 관광단지 지정·조성계획 승인·고시된 후 오는 7월 진입도로 개설 허가에 이어 1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 단계적 개발을 통해 2031년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조1106억원이 투입되는 설악밸리 관광단지는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이 목표다.
■ 설악비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강원도 최초 럭셔리 해양 리조트를 컨셉으로 하는 설악비치 복합리조트는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일원 17만351㎡ 부지에 건설 중이다. 총 6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 객실 오션뷰를 갖춘 1119실과 상가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 그랜드켄싱턴 설악비치 리조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지난 2021년 12월 투자협약 체결 후 2022년 9월 착수식이 진행된데 이어 2023년 5월 공사착공에 들어가 현재 골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설악비치Ⅰ은 2026년 상반기, 설악비치Ⅱ는 2028년말쯤 준공 예정인 이 리조트는 향후 수도권 및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
두 개의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고성군은 단순한 자연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7년 개통 예정인 동해북부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고성까지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면서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