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혈압약 받으러 병원 다녀오는
길에 엄마가 좋아하는 치킨 몇조각 사가지고 너무나 가까이 살지만, 아르바이트 한다고 자주 못 만난 엄마를 뵙고 왔습니다.
엄마도 이제 많이 연약해지셨는데 오히려 저를 보며 너무 피곤하게 살지 말라고, 건강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 하십니다.
처녀적 귀앓이를 하고 한쪽 고막이 없이 이제까지 사셨는데, 연세가 드니 보청기를 하고도 잘 못 듣는 것이 늘 상처였습니다.
새로운 보청기를 지원해준다해서 이비인후과 가서 검사하고, 백병원에서 검사하고 오랜 시간 고생하신 끝에 경증장애 진단을 받고 복지카드를 받으셨는데 보청기 구입할 때 약간의 보조를 받은 것 외에 다른 혜택은 없다 하네요.
그래도 감사하다고 꿋꿋이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엄마...
주고 또 주고 다 주려는 엄마...
늘 감사합니다!
오늘은 오전에 남편 일로 운전해주고 오후에 요양원을 옮긴 시어머님을 뵙고 왔습니다.
아르바이트 한다고 새로 옮긴 요양원에는 처음 갔는데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고,
무엇보다 돌보는 분들이 좋으시니 감사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나오며 눈이 마주친 어머니가 어~~~! 하고 알아보시는 듯 했는데 끝내 며느리 왔네 소리를 못하시네요.
말 수도 적어지고, 온 몸이 마르셨는데 얼굴은 좋아 보이셔서 감사~
어머니가 빵을 잘 드신다해서 사가지고 간 롤케잌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이제 기억을 못하고, 말도 잘 못하고...
그래도 기도하니 "아멘!" 하십니다.
다른 건 다 잊으셔도 예수님은 절대 잊지 마셔요. 예수님이 어머니 주인이셔요!
오래 앉아 계신 것도 힘드시니 30분 길을 가서 30분도 못 뵙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얼굴 뵙고 오니 지난 날 무에 그리 힘들게 살았나 싶습니다.
힘이 다 빠지고 기억도 없이 사실 걸.....
목에 두를 스카프를 가져다 드리면 좋겠다해서 스카프 둘러 드리고 왔습니다.
또 올게요~
두 분 어머니
이제 연로해져서
언제 주님 부르셔도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는..
두 분 어머니
연약해진 어머니들을
그 분들 힘과 의지로는
예수님을 놓칠 수 있으니
예수님께서 꼭 붙들어 주시기만
기도합니다.
두 분과 늘 동행하여 주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주무시는 중에
아픔도 고통도 없이 평안히
주님 나라로 이사하는 가장 큰 은혜
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