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하나통일연합회 ‘함께하는 희망기금마련 바자회’ 27일 개최
최근 잇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평화정착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들의 제주사회 정착과 도내 소외가정 청소년들의 장학금 지원을 위한 바자회가 열려 주목된다.
제주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와 하나통일연합회는 오는 27일(토)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제주시 은성종합사회복지관(제주시 아라2동 1163-10번지) 지하1층 식당에서 ‘함께하는 희망기금 마련 바자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와 하나통일연합회는 모두 북한 이탈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다.
‘나눔은 사랑입니다. 소중한 나눔, 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지원금과 도내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 용도 등으로 쓰이게 된다.
특히 바자회에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북한음식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바이 순대·두부밥·인조 고기밥·옥수수 국수 등이 대표적이고, 수육·감자전·김밥 외에도, 탈피명태·기장쌀·열콩·옥수수쌀 등도 판매된다.
음식 외에도 북한주민들이 평소 생활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각종 생활용품과 식품들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북한 노동자들이 신는 지하족(작업화), 철도노동자들의 유니폼인 철도복, 인삼을 재료로 만든 개성고려인삼 치약, 탄산음료인 탄산단물, 통조림인 통졸임(소고기버섯 통졸임, 잣죽 통졸임 등), 북한식 소주인 청옥소주, 북한담배(광명, 건설, 압록강, 고향), 사탕 세트인 종합사탕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된다.
박나정 제주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장은 “이번 바자회 수익금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 사업과 복지뿐만 아니라 도내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 장학금에도 소중하게 쓰일 예정”이라며 “바자회에는 북한의 전통음식 외에도 재미있는 볼거리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자회 티켓은 1장당 1만원. 티켓구입과 행사관련 문의 = 박나정 제주사랑나눔적십자봉사회장(010-6232-6956번)과 최미란 부회장(010-7675-6801번). 후원계좌 = 농협 351-1020-3249-03(예금주 하나통일연합회 박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