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마다 학년이 올라가는 학교인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왜 그런건가 했더니 바로 제가 입학 전에 쌓아놨던 수많은 업의 찌꺼기를 발견하고 지우는게 필요했던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아나빠나삿띠 수행을 시작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여전히 마음은 생각에 자주 끌려 다닙니다.
물론 지난 2년여의 시간을 지나며 명절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같았던 마음이 지금은 한적한 시골 터미널 수준으로 잔잔해 지긴 했습니다.
아는 것과 보는 것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 보는 것의 깊이도 수행을 해 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마음은 조금씩 차분해 지고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자만심은 점점 힘을 잃어 갔습니다.
이는 세나니 승원장이신 담마다야다 반떼님을 포함한 많은 파욱의 반떼께서 우리를 도와주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욱의 책들은 정말이지 보물 그 자체입니다.
1-2년이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던 지난 날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이제는 하루 하루 수행하는 순간에 진심으로 간절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이 마저도 잘 안될 때가 태반입니다만 이는 가뿐하지 않은 이 몸뚱이와 세상사에 여전히 매일 모염되고 있는 이 마음 때문이죠.
그래설까요? 팔정도를 실천하며 몸과 마음을 가볍게 가뿐하게 만드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지난 2월에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생겨서 세나니 승원에 첨 가봤었습니다.
정말 너무 좋더군요. 말 그대로 수행하기 참 좋은 곳이란 느낌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귀한 곳을 마련하고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동안 온라인으로만 뵀던 반떼를 직접 뵈니 더 좋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국에 가게 되면 좀 더 오래 머물면서 묵은 업의 찌꺼기를 세나니 승원의 맑은 기운으로 씻어 내고 와야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삼보의 위력으로 늘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Yoda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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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 ~두 사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