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Justina
안녕 여시들??? 요즘 남북정상회담으로 모두가 다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고, 특히 이런 상상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만약에 광명역에서 유럽까지 가는 열차도 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우린 100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베를린까지 가는 열차를 탔었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생님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서 베를린까지 갔었거든.
그러면 여기서 여시들이 궁금한거, 과연 북한의 철도는 어떤 상태일까? 라는 궁금점이 생길건데, 정말로 여시들이 들으면 놀랄 이야기지만 북한의 철도환경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도 인정하다시피한 최악의 환경이야. 얼마나 심각하냐면..... 고치는 것보다 차라리 아얘 새로 까는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많은 편이거든. ㄷㄷㄷㄷ
자 그럼 얼마나 북한의 철도환경이 심각하냐고? 일단 사진을 봐봐.
사진을 보면 여시들이 특이하게 생각할 부분이 있을건데 뭐일까?? 그래 바로 밑의 사진들 중에 증기기관차가 있다는 거. 물론 우리나라에도 곡성에서 증기기관차가 있기야 하지만 그건 관광용 열차이고, 실제로 북한은 증기기관차가 실제로 있다고 해. 농담 아니야. 진짜야. 아니 그럼 디젤 기관차나 요즘 새로 나오는 기관차 쓰면 되잖아??? 응. 북한은 디젤 기관차가 있긴 있어. 근데 제대로 굴릴 수 있는 환경이 아냐. 왜냐고??? 전기가 없걸랑. 평양 시내 등 큰 도시 몇몇 군데 제외하고는 북한은 전기가 모자라. 그리고 요즘 기관차들은 전력이 많이 필요한데 북한의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냐.
기차만 봐서는 상태가 북한 철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겠지?? 더 심각한 사진 하나 보여줄게 한번 봐봐.
이 사진이 뭐냐고?? 지금 북한 철도의 철로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태야. 한번 지하철역에서 철로를 우연히 본 여시들이 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 비해서 엄청난 차이가 보여. 어떤 차이냐고?? 바로 철로 가운데에 있는 침목이라고 있는데 그 부분이 듬성등성 비어져 있고, 그리고 철로에 항상 있는 자갈돌이 없어.
참고로 철도관련 법에서는 침목이나 철로, 그리고 철로에 있는 자갈들 모두 다 요구하는 규격들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대. 왜냐하면 철도 사고는 한번 크게 나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하고 철로에 쓰는 철, 철로 그리고 자갈들의 규격도 맞춰져 있다고 해. 근데 북한의 철도 환경은 그걸 지킬 수 없는 환경이고, 심지어는 평양에서 혜산이라는 국경도시를 갈때에는 북한의 평소 철도환경에서는 하루 정도 걸리는데 전기가 끊기면 며칠 이상 걸리는 등 정말로 정말로 북한의 철도환경은 몇 번이나 말하지만 심각해. 농담 아니고.
그렇다면 왜 북한이 철도를 이렇게 신경 안쓰냐고 물어볼 것 같은데, 그건 바로 북한 경제가 너무나도 많이 나빠졌기 때문이야. 사실 북한이 산세가 험하고 남한에 비해서는 다른 교통수단보다 그나마 철도가 물류운송에 유리하기 때문에 1970년대 까지는 그럭저럭 점검을 했다고 해.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는 고속도로도 상태가 영 별로고, 그나마 상태가 심각해도 움직일 수 있는게 철도라서 꾸역꾸역 운영이 되고 있었어.
그런데 그것마저도 더욱더 관리하기가 힘들어진 큰 사건이 터졌는데 바로 북한 현대사에서 정말로 최악의 시기였던 고난의 행군이 북한 사회를 마비에 이르게 만들어.
이 시기가 얼마나 끔찍했냐면 최소 몇십만에서 몇백만명까지에 이를 정도로 굶어 죽는 사람들이 발생하였고 그 시기를 기점으로 해서 탈북자들이 집중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탈북을 하게 되었어. 그리고 이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의 발육상태도 좋은 상태가 아니고, 키가 많이 줄어들었대. 당연하지 쌀이 없었고 강냉이마저도 구하기가 힘드니까, 이 고난의 행군 시기에 설상가상으로 배급마저도 평양 등 일부 도시 제외하고는 다 끊어져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자들이 집에서 나와서 근처 공터에서 장사를 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 장마당이라는 시장 경제에 가까운 형태의 시장이 생겼고 우후죽순처럼 생겨서 북한 정부도 이걸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되지 않아서 이젠 합법적으로 장마당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상황이야.
고난의 행군 시기때 모두가 다 먹고 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철도를 정비하는 것은 꿈에도 꿀 수 없었던 상태였고, 그리고 철도 인명 사고가 많이 발생해서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죽었을 때도 특별한 대책을 세울 수가 없었다고 해.
오죽하면 북한 열차의 평균시속이 시속 15km밖에 안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실제 북한의 철도 상황이긴 해. (아 물론 북한에도 지하철 있고 무궤도전차 있다?? 근데 그건 평양에서만 있는거라고 하고 평양에서도 전력난에는 힘든 상태라고 해. 그리고 평양 지하철은 방공호로도 쓸 수 있도록 지하 깊숙히 지어놨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좋다고 보기가 좀 그래...)
그래서 북한 정부 입장에서는 철도환경이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북한 재정으로는 힘든 상황이야.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고속철도를 놓을 수 있냐고??? 아니. 정말 힘들어. 실제로 여시들 우리나라의 KTX가 얼마나 최첨단의 철도시스템이냐면 세계에서 고속철도가 있는 나라들이 독일,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들과 일본, 중국, 우리나라 이렇게 몇 개 밖에 없을 정도로 고속철도 시스템은 철도의 모든 최첨단 기술과 자본 그리고 신기술이 접합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철도 시스템이야. 그 시스템을 우리나라에서 적용시키기 까지 수많은 시간들과 많은 사람들의 노고 없이는 불가능 했던 거거든.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본인들 기술로 온전하게 고속철도를 놓을 수가 없어. 그래서 고속철도 시스템이 정비된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등 가까운 나라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해.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이나 일본한테 고속철도 시스템을 의뢰하기에는 너무나도 떨떠름하고 또 철도를 놓을 수 있는 철도 부설권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함부로 중국, 일본한테 그걸 줬다가는 나중에 북한 정부한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거든.
그럼 남은건 가까운 우리나라밖에 없네?? 그런 셈이야. 떨떠름한 중국이나 일본한테 고속철도 시스템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우리나라랑 합작해서 고속철도를 까는게 북한한테는 굉장히 부담이 없는 입장이야.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도 초반에서 2007년까지 경의선 철도를 정비하고 수리하는 등 북한과 철도교류를 한 적이 있어.
그렇기 때문에 북한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와 다시 사이가 좋아져서 철도를 다시 정비하고 그리고 신의주까지 가는 고속철도를 놓기를 바라고 있어. 공사비 견적이 다 다르기는 하지만 2000억에서 14조까지 예상하는데, 일단 신의주까지 가는 고속철도만 생겨도 북한의 철도환경은 정말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어.
그럼 북한과 우리가 철도가 이어진다면 우리한테도 유리한게 있어?? 물론이지. 우리한테도 유리한 이점이 더 많아. 물류 수송 비용이 많이 줄어드는 장점이 우선 있고, 또 어찌보면 반도 국가인데 서울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나 베이징까지 가는 국제 철도 노선을 탈 수가 없었는데 이젠 철도가 이어진다면 우리도 중국 베이징까지 가는 열차를 탈 수 있고, 베를린이나 파리까지 가는 열차를 탈 수 있고,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는 열차를 탈 수가 있거든. 물론 중간에 경유지역에서 내려서 갈아타야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했던 유럽 기차 여행을 우리도 할 수 있는거야.
하지만 그 전에 중요한 것은 바로 북-미 정상회담이 잘 끝나는 거고, 그리고 평화협정까지 가서 한반도가 휴전 상태가 아닌 정전 상태로 가야하는게 최우선이야. 과연 어떻게 될까?? 솔직히 말해서 이제 남한과 북한이 더 이상 대치하지 말고 평화롭게 철도가 이어지고 교류 하면서 편안하게 살았음 좋겠어. 그게 바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P.S 만약 북한하고 우리나라가 철도공사를 하게 된다면 철도만 필요한게 아니야. 철로에 필요한 철이 필요하고 그리고 침목도 다시 놔야 할거고, 또 철도 상태를 모두 다 점검하는 검사도 해야 하고, 토목 공사를 해야하는 인원과 건축 비용 그리고 철도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서 발전소가 필요해서 철도, 토목, 건축 모든 분야가 필요하다고 해.
또 북한의 모든 철도를 아얘 싹 공사할려면 150조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데 이거 솔직히 말해서 우리만 독박 쓰는거 아냐.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으면 어느 정도 메꿀 수 있고, 또 북한이 일본과 수교를 하게 되면 전쟁 보상금 받으려는 협정을 해야 하는데 2000년대 초반에는 100억 달러였다면 지금 200억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20조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야. 이건 4대강처럼 허무하게 깨지는 돈이 아니야. 투자 비용이고 이익은 우리한테도 돌아오는 돈이야. (참고로 4대강 건설비용 얼마게?? 건설비용만 22조야. 근데 보수, 관리 비용도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어. 그리고 150조라고 하는데 이건 우리나라 기준에서 생각한거고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는 이것보다 공사비가 덜 나올 확률이 많다고 해. 그쪽은 토지 보상금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첫댓글 4대강 조팔 다 뱉어내야한다
잘되어라!!
우리나라가 미국에 철수출 제한됐으니까 북한에 쏟아부으면 됌.
괜찮아 우리나라가 가서 철도공사 해주고 우린 석유랑 광물 수입해오면 됨
명박이 시발
이명박 재산 다 몰수해야되 시벌
이명박.., 죽어서도 원망할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