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사촌모임에서 약속했던 나의 세컨드하우스에서의 모임을 끝냈다.
안 하던 일하려니 많이 부산하고 신경이 많이 쓰였었다.
친구들과의 선영모임을 모티브로 삼아 했지만, 친구들 모임이야 상의도하고 역할 분담도 하고 해서 수월하게 넘어갔었다.
저전 주말에 주류등 상하지 않는 건 미리 장을 봐다 놓고 , 금요일 퇴근하면서 다시 장을 봤다.
씨잘데 없는 비는 왜 이리 몰아치는지??????
토요일, 장본 거 가지고 고향으로 달려갔다.
카톡으로 동생들에게 역할 분담을 시켰지만 어디 뜻대로 되는가?????
야채부터 땄다.
부추 베고 풋고추 따고 대파 뽑고~~~~~~~~
여덟 시 시간 맞춰서 고개너머 닭고기, 오리고기 유통센터에 가서 맞춰놓은 생오리고기 세 마리, 훈제 세 마리를 사 왔다.
생오리기 한 마리에 2킬로가 넘는단다. 묵직하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헛개, 꾸지뽕, 엄나무, 오가피나무건재를 덜어내 물에 헹궈서 준비하고
다듬은 야채도 씻었다.
형이 부탁한 약수를 가지고 오셨다.
기왕 하는 거, 수돗물을 쓰는 것보다 좋을 듯해서 이걸 썼다.
증평동생 내외가 도착했다.
선영부터 찾는단다.
화덕에 불을 붙였다.
솥을 들어내고 불을 붙이자 공기가 잘 통해서 불이 잘 붙는다.
들통에는 약재를 넣고 가스불 붙어서 우려내고~~~~~~~
집안으로 마당으로 왔다리갔다리 부산하다.
생오리 넣은 솥을 올렸다.
가스솥을 개조한 것이라 불꽃이 내통과 외통사이로 올라오니 화력이 끝내준다.
더해서 배기가 원활하니 불도 잘 타고~~~~~~
약재 우린 물을 가져다 솥에 붓고 생수도 더 넣었다.
증평동생내외가 선영에서 내려와 양념 만들고 이 것 저 것 많은 도움을 준다.
일의 진행이 한 결 부드럽다.
먼저 오리훈제 데워 기름끼 빼서 나부터 한 잔 했다.
전 화요일 대장에 용종을 하나 떼어낸 상태지만 큰 행사에 아니 마실 수 없다.
대전동생 내외가 도착하고 뒤이어 우리 가족의 유일한 윗대인 고모님이 가족들 셋을 데리고 오셨다.
여기 오신 지가 부모님 가시고 처음이지 싶다.
87세이신 고모님, 보온에 신경을 썼다.
전기난로 켜고 난방필름에 전기 넣고~~~~~~~~~~
이 동네에 사시는 내종숙님(아버지의 고종사촌)을 초대해 오셨다.
아주 건강한 모습을 뵈니 기분 좋다.
내종숙님 수지침에 일가견을 가지고 계시다.
수지침예찬에 쉼이 없으시다.
뱜바우표 백초주가 잘 팔린다.
입에 짝짝 붙는 것이 일품이란다.
마누라가 준비한 배추 겉절이와 갓김치도 맛나고 좋단다.
뼈가 쏙쏙 빠지게 익은 오리고기는 뭐~~~~~~말하면 잔소리~~~~~
이 번에 제수들 셋이 아주 큰 몫을 했다.
반찬 담고 나르고 ~~~~~~~눈치가 백 단이다.
시간이 가고 하나 둘 일어난다.
모두 잘 먹고 잘 놀고 간다고 한 마디씩 한다.
가든파티를 하려 준비했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니 실내에서 진행했다.
제수들 뱜바우표 백초효소를 한 병씩 선물하고 늙은 호박도 한 덩이씩~~~~~~~~
고모님의 외아들인 모임의 총무는 백초주를 팻트병에 따라간다.
농막 삼총사가 마지막으로 남아 술잔을 부딪치는 데 다른 모임에 갔다 늦게 안산동생이 도착했다.
오리고기 먹고 선영에 같이 가다가 비가 와서 되돌아왔다.
점심을 하고 왔다니 더 먹이기도 그렇고 한 잎버섯주를 한 병 선물했다.
인천동생은 오전근무를 마치고 오고 있단다.
혼자 남아 정리하고 씻고~~~~~~~~
뱜바우 일만 남았다.
솥에 남은 오리고기 들통에 옮겨 담아 데워놓고~~~~~~
피로가 몰려온다.
아침 다섯 시 반부터 움직였으니~~~~~~~
형이 막 집에 도착했다.
인천동생과 만나기로 했단다.
다섯 시가 돼갈 무렵 뒷일을 부탁하고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엔 산으로 갔다.
피곤한 걸 가만하면 참아야 되지만 주위에 송이 난다 소리 들리고 이 번이 마지막 산행이 되지 싶으니~~~~
정상에 올라서니 아침 태양이 붉다.
바람이 엄청나다.
바람에 한기가 서려있다.
바로 눈발이 날려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날씨다.
움직여도 몸에 온기가 돌지 않는다.
이렇게 차가우니 뭐가 있을 수 없지 싶다.
그런 중에도 이름 모를 버섯이 돋았다.
반갑다.
전 주에 부엉이방구 베고 놓고 왔던 실톱이 그대로 있다.
여기 사람이 전혀 오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여기는 버섯이 안 나온다는 증거이지 싶다.
바람은 몰아치고~~~~
첫 포인트로 갔다.
보나 마나~~~~~~~~~~
두 번째 포인트에 가서 둘러봤다.
포기하고 자리를 옮기려 할 무렵~~~~
솔잎이 불룩한 곳이 한 군 데 보인다.
얼어려!!!!!!!
휴~~~~~올해 못 보고 넘어가나 했더니 산신령님이 뱜바우를 가엽게 여겨 한 송이 점지해 주셨다.
이 것만으로도 감지 덕지~~~~~
감사합니다. 신령님!!!!!!!
일찌감치 산행을 접고 산을 넘었다.
산부추꽃이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허전한 배낭을 토복령 한 뿌리 캐서 배낭에 넣었다.
길 섭에 철 지난 새둥지에 낙엽만 쌓이고 있다.
고향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오리탕국을 데워서 사온 김밥으로 때웠다.
농자재마트에서 양파 320수를 사다가 심었다.
200주 한 판과 120주 한 판이 종류가 다르단다.
근대베어 담고~~~~~~~
선영으로 가서 설통확인하고 내려왔다.
시골집 배경을 수놓은 감나무에 잎이 떨어지고~~~~~~~~
토종감이 존재를 드러 낸다.
그렇게 많이 빠지던 감들도 날이 차가워지니 떨어지는 걸 멈춘듯하다.
그늘막에 조롱박 몇 개 따다 놓고 집으로 왔다.
감도 익어 딸 때가 됐는데 이 번 주말은 고향친구들과 나들이 계획이 있으니 고향행은 다음 주가 되지 싶다.
사촌모임을 무사히 끝내니 개운하다.
부족한 점, 아쉼움은 추억 속에 묻어둔다.
이렇게 이 번 가을도 가고 있다.
가을이 지나면 올 해도 다 가지 않을까??????????
첫댓글 친지분들하고 좋은 시간 보냈네요.
친척 가족
자주 만나야 가까워 집니다
뿌듯하고 정겹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날로 번창하시기바랍니다.
와 가족모임 부럽습니다
준비 하시는분들은 힘들지만, 귀한 송이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혼자 준비하려니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보니 좋았구여~~~~~~~유일한 윗대 어른 고모님도 뵙구여~~~~~~~~~
즐거운 한 주 되시기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