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망고」 3개 매장 흑자 전환
제일모직(대표 황백)이 전개하는 스페인 SPA 브랜드 「망고」가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전개중인 9개 매장 중 3개 점포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 명동 눈스퀘어점, 경방 타임스퀘어점 등의 선전으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올해 목표액은 360억원이다.
2009년부터 「망고」의 4번째 전개사가 된 제일모직은 공격적으로 매장 확장을 진행하는 타 SPA 브랜드와는 달리 스텝바이스텝으로 각 점포의 효율 높이는데 먼저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홍준 제일모직 해외1사업부 「망고」팀장은 “소수의 고정고객이 중심이 되는 하이앤드 브랜드와 달리 SPA는 트래픽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평균적으로 입점 고객의 60~70% 이상이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각 매장이 안착된 후 집객력을 높일 수 있는 상권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전한다.
F/W 시즌에는 매장 VMD에 변화가 시작된다. 상품이 부각될 수 있도록 슬리브 아웃보다는 페이스 아웃 중심으로 구성하고 단품보다는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이 코디네이션 된 착장을 강조하는 식으로 매장을 꾸민다.
특히 스페인 본사의 혁신 바람은 다음 시즌 「망고」의 선전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자체 컬렉션을 하는 유일한 SPA 브랜드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망고」는 쇼에서 보던 매혹적인 옷을 찾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내년부터 오너의 딸이 디자인팀에 합류해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변화된 「망고」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