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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Righ
안녕 여시들~
며칠 쉬다가 돌아온 Righ야!
운널사 보고 왔는데 장혁 존잘♡ 내일 운널사 달달하길♡
오늘은 미성년자 남동생(18세, 만16세)과 함께한 유럽 배낭 여행 중
가장 스페인다웠던 도시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에 대해서 올릴게!
경비, 루트, 준비물, 마드리드, 똘레도, 포르투갈에 대해 알고 싶으면
내가 쓴 이전 글들을 읽어봐줘~
제1편 : -프롤로그-(경비,준비물,루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15973
제2편 : -마드리드, 똘레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16134
제3편 : -포르투,리스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16265
모든 사진은 NEX-5N으로 찍었고
보정 없이 사진 크기만 줄였어!
환율은 1유로 = 1400원으로 계산하면 편해
세비야 : 6월 13일 ~ 6월 15일
론다 : 6월 15일 ~ 6월 16일
그라나다 : 6월 16일 ~ 6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스페인 세비야로 넘어왔어
밤 10시쯤에 버스 탔었는데 8시간을 달려 새벽 6시쯤에 세비야 도착!
내가 탔던 버스는 와이파이 안되서 폰 못 만지다가
스페인 국경 넘어서부터는 스페인 유심칩 사용 가능해졌어
근데 버스에서 계속 잤당zZ
아!! 리스본에서 세비야 도착하는 버스 터미널이 두 군데 있는데
세비야 대성당 근처로 숙소 잡은 여시들은 꼭 두번째 터미널에서 내려!
처음 서는 버스 터미널이 PLAZA DE ARMAS
그 다음 버스 터미널이 PRADO DE SAN SEBASTIAN
세비야 도착했다고 내릴 사람은 내리라고 버스 기사가 얘기하는데(버스기사 영어 못했음)
버스 터미널이 두 군데라서 첫번째 섰던 곳에 내려야하는지 아니면 다음에 내려야하는지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는데
스페인 여자 분이 우리 숙소 주소를 보더니 다음 번에 내리라고 해서 버스 타고 5분 정도 더 가서 내렸어
즉, 버스터미널 PRADO DE SAN SEBASTIAN에서 내려야 해!
그리고 세비야에서 론다 가는 버스도 여기서 타야 됨!
자, 스페인 남부를 구경하지 전에 조심해야지?!
자나 깨나 언제든, 어디서든 소.매.치.기 조심!!
세비야에서 2박하면서 머물렀던 호스텔이야
The Architect Hostel
부킹닷컴에서 예약했고 4인실(믹스룸) 2박해서 76유로 냈어
여기 장점은 대성당이랑 정말 가까워!
걸어서 2분 거리?
대성당이 위치한 곳이 가장 큰 길인데 대성당 지나쳐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그리고 4인실에 에.어.컨 있더라!
우리가 세비야에 있을 때 진짜 더웠거든..
46도까지 찍었었는데 밤에도 너무 더워서 에어컨 켜놓고 잤당ㅋㅋ
화장실이랑 샤워실이 따로 있는데 샤워실은 총 3칸이라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 없었어
윗층에는 부엌이 있는데 조식은 빵, 시리얼, 우유, 오렌지 쥬스 있었고
부엌 오픈했기 때문에 음식 재료 사서 요리해서 먹을 수 있어~
여기 호스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슈퍼있으니까 거기서 재료 사면 돼!
아쉬웠던 점은 체크인 시간을 오후 12시로 칼같이 지키는 거야.
우리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야간버스타고 세비야 도착하니까 새벽 6시쯤이었거든
12시 전까지는 체크인 안된다고 해서 짐만 맡기고 근처 공원에서 1~2시간 시간 보내다가
아침되니까 던킨도너츠 문 열길래 거기에서 도넛이랑 커피 마시면서
체크인 시간 될 때까지 시간 보냈어...
야간버스 한 번 타고 나면 사람 몰골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
호스텔 체크인 하자마자 씻고 화장하고 대성당 구경하러 갔당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hedral)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인데 성당을 건축할 때에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보다 크게 지을 수 없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고 해
똘레도 대성당도 정말 컸는데 여기도 엄청 커!!
입장료는 8유로
내 기억이 맞다면 내 동생은 미성년자라서 공짜였던 것 같아
한 여름의 스페인 남부는 엄청 더워!
특히 세비야는 정말 미친듯이 더워!!
그러니까 대성당을 가장 날씨가 더울 오후 2시~4시 사이에 구경하는 게 좋아
많은 사람들이 세비야 대성당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콜럼버스의 시신이 여기에 안장(안치)되어 있기 때문이야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신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항해사로
에스파냐의 이사벨 여왕으로 부터 후원을 받아서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해
(이사벨 여왕은 세종대왕처럼 스페인 역사에서 많이 언급되는 여왕이라고 하네)
물론 콜럼버스는 그게 신대륙인 인도라고 철썩같이 믿었지만 실제로는 아메리카 대륙ㅋㅋ
이사벨 여왕이 살아있을 때에는 전폭적으로 후원을 해줬지만
이사벨 여왕의 사후에는 지원이 뚝 끊겼고
오만방자하고 난폭했던 성격으로 인해 말년에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죽음ㅠ
보통 '묘'나 '관'은 땅속이나 지하에 안치되어있잖아?
근데 콜럼버스 묘는 4명의 에스파냐 왕들이 어깨에 짊어지고 있어!
그 이유는 콜럼버스가 죽을 때 죽어서도 다시는 스페인 땅을 밟지 않을거라고 했기 때문이래!
그의 시신이 세비야 대성당에 안장됨으로써 그의 유언은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4명의 왕들의 어깨에 의해 받쳐지고 있으니까 죽어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거지~
콜럼버스의 묘를 짊어지고 있는 왕들의 얼굴을 보면
앞의 두 왕은 콜럼버스를 지지했기 때문에 떳떳하게 얼굴을 들고 있고
뒤에 두 왕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반대했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거래
똘레도 대성당도 그랬지만 세비야 대성당도
성당이면서 동시에 예술품이 보존되어있는 공간이야
왕관 한 번 정말 화려하지?
이 외에도 화려한 작품들 많으니까 천천히 구경해봐~
특히, 이 스테인글라스 문양이 너무 아름다운 거 있지
이거 보면서 루이비통 로고, 문양이 생각나더라 ㅎㅎ
비슷하다고 생각한건 나뿐인가..
다음은, 대성당의 히랄다 탑
대성당 내부에서 히랄다 탑에 올라갈 수 있는데
올라가면 세비야 시내 전체를 볼 수 있어
근데 올라가는 게 약간 경사라서 종아리 땡기더라ㅠㅠ
포르투갈의 포르투, 리스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세비야!
대성당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둘러보는데 2시간은 걸린듯 해
대성당을 구경하고 향한 곳은 세비야의 맛집으로 유명한
미망인의 집(Casa La Viuda)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는 '대구요리'인데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한개를 받았다던가...(가물가물)
한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라서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
우리 갔을 때도 한국인들 꽤 있더라
우린 세비야에 있는 동안 여기 2번이나 갔는데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랑 스페인어로 된 메뉴판 달라고 해서 여러개 시켜먹었어
한국어 메뉴판에는 메인 요리가 큰 접시(plato)로 되어있지만
스페인 메뉴판에는 메인 요리들이 작은 접시(tapa)로 되어있는 것도 있어서
여러 개 먹고 싶으면 작은 접시(tapa)로 시켜먹는 게 나아
우린 첫날에는 메뉴 6개 정도를 tapa로 시켜먹었고
둘째날에는 plato로 3개 시켜 먹었어
포르투에서 먹었던 대구요리처럼 여기 대구요리도 맛있더라
또 먹고 싶당ㅋㅋ
근데, 여기 직원들이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건 손님이 많기 때문일거야
조금 한적한 시간에 가니까 중년 아저씨가 웃으면서 맞이해주더라ㅎㅎ
혹시 갔는데 직원들이 좀 불친절하다고 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엄청 고급 레스토랑도 아니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한국도 아니니까
그냥 맛있게 먹고 오면 될 것 같아!
배도 부르겠다, 그 다음 향한 곳은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여긴, 우리들에게 김태희가 플라멩코 췄던 장소로 유명한 곳이지!
김태희 인생의 CF라 불리는 LG 싸이언 광고 촬영한 곳이야
아.. 그 때 김태희 미모 진짜 절정이었던 것 같아
(물론 지금도 최고 미녀지만)
김태희 미모에 홀려서 TV에서 눈을 못 떼던 내가 기억나네ㅋㅋ
여시들도 그랬지?ㅋㅋ
아, 근데 내 동생은 김태희 싸이언 CF 모름ㅋㅋ
유투브에서 동영상 찾아서 보여줬는데도 모르겠다고 ㅋㅋ
여기서 우리 남매의 9살 차이가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
세대차이 확 느껴짐ㅋㅋ
스페인 광장이라는 곳은 큰 도시마다 있는 것 같아
마드리드, 세비야, 바르셀로나 등등
스페인 광장은 대성당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
여기 너무 멋있는 곳이었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스페인의 모습을 가진 곳!
너무 멋있어서 입이 쫙 벌어졌는데
한편으론 너무 더워서 죽는 줄 알았어ㅠㅠ
그늘에 있어도 너무 너무 더워서
빨리 빨리 스페인 광장 한 바퀴 돌고 빨리 빨리 사진찍고 ㅋㅋ
우리가 세비야에 있을 때 세비야 기온은 46도를 찍었거든
전광판에 46도 찍혀있더라^^
진짜 더움, 개더움, 미친듯이 더움
난 더위를 많이 타서 내 얼굴과 온 몸은 육수를 내뿜고 있었어^^
스페인 광장 갔을 때가 오후 6시쯤이었는데도 한낮같이 더웠어
땀 미친듯이 흘리고 너무 더워서 불쾌지수가 1000%였는데
사진 찍을 때만은 급 스마일, 급 친한모드 ㅋㅋ
세비야에서 하루 동안 엄청 많이 탔어ㅠㅠ
원래 쓰던 화장품 색상이 안맞을만큼...
썬크림이랑 양산은 필수야!!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둘러보고 우린 펍(Pub)으로 향했어!
이 날은 스페인 vs 네덜란드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날이야
포르투에서 만났던 동행(나보다 2살 동생, 이니셜 SJ)이랑 세비야 일정이 겹쳐서 또 만났는데
자기 호스텔 옆에 있는 펍이 맥주 싸다고 해서 같이 맥주 한 잔 하면서 월드컵 경기 관람했어
포르투 동생이 축구 경기 1시간 전에 미리 펍에 가서 자리 잡아놔서
큰 TV 앞에서 우린 편하게 축구 경기 하길 기다리고 있으니까
직원이 와서 우리 볼에 스페인 국기 색깔로 되어있는 롤링해줬어!
점점 축구 경기 시작할 시간이 되니까 앉을 자리 없어서 서서 보는 사람들도 많을 만큼
펍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월드컵 경기는 시작되었어
스페인에 여행왔으니까 우린 당연히 스페인 응원했는데
결과는 시.망.똥!!
스페인이 선제골 넣어서 너도 나도 함성지르고 진짜 좋아했는데
5:1로 네덜란드한테 참패..
스페인 수비가 네덜란드 공격수들에게 너무 쉽게 뚫리는 거 있지
축구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스페인은 진짜 못하고 네덜란드는 정말 잘했음
더욱 재밌었던 건 펍에 사람 가득한데 네덜란드 사람들이 6명 정도 있었어
내 옆 테이블에 네덜란드 남자가 앉았었는데 시계가 주황색이더라ㅋㅋ
처음에 스페인이 선제골 넣었을 때는 무덤덤하게 보더니
네덜란드가 골 넣을 때 마다 주먹을 불끈 쥐고는 아주 작게 "YES!!"를 외치면서 되게 좋아함ㅋㅋ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네덜란드가 계속 골을 넣어서
후반전에는 네덜란드 남자한테 내가 축하한다고 얘기하니까
자기도 네덜란드가 질 줄 알았는데 이긴게 신기하다면서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함ㅋㅋ
이 분이 한국 vs 러시아 경기에서 한국이 이기길 바란다고 응원도 해줬는데...
경기 종료 후, 펍 내의 분위기는 다운되었지만
그래도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네덜란드 사람들한테 축하한다고 얘기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했어!
그러고 보니 2010년에 유럽여행할 때에도 월드컵 기간이었는데
내가 스위스 루체른에 있을 때 월드컵 결승전이었거든!
그 때 한 쪽에서는 빨간 옷 입은 스페인 사람들, 반대쪽에는 주황색 옷 입은 네덜란드 사람들로
루체른 시내가 축구 열기로 바글바글 했었는데 2010년 월드컵은 스페인이 우승!
그 때 좋아서 소리 지르고 난리났었던 스페인 사람들과 시무룩해있던 네덜란드 사람들의 모습이 참 대조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비록 예선전이었지만 4년 전과 정반대의 결과라서 신기했어ㅋㅋ
나 4년만에 유럽와서 그런지 월드컵 시즌이랑 겹친당
2018년 월드컵도 유럽에서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축구 경기 다 보고 난 후에 야경보러 다시 스페인 광장으로~
낮에 보는 스페인 광장과 밤에 보는 스페인 광장의 느낌은 또 달라
그러니까 스페인 광장은 꼭 낮, 밤에 다 가봐!
다음 날 오전에 또 스페인 광장 갔어 ㅋㅋㅋ
세비야에는 대성당, 스페인 광장 외에도 알카사르 등 볼 게 많은 곳인데
날이 너무 더워서 난 그냥 스페인 광장만 계속 갔어
스페인에는 '시에스타'라고 낮잠 자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는 대부분의 가게들도 문을 닫아
왜 시에스타가 있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스페인 남부 쪽에 오니까 '시에스타'의 절대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됐어
낮에 너무 더우니까 도저히 맨정신으로 있을 수 없어!
내 동생도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내 동생은 숙소에서 계속 쉬고 있었고
나랑 SJ랑 스페인 광장가서 사진 찍고 왔어ㅋㅋ
내 동생은 진짜 사진 못찍는데 SJ는 사진 잘 찍어줘서 너무 좋았다능ㅋㅋ
저녁에는 동생이랑 같이 플라멩코 공연 관람했어
꽃할배에서 나왔던 공연은 관람료가 1인당 32유로인가?
아무튼 엄청 비싼곳이라서 패스!!
우리가 관람한 공연은 호스텔 직원한테 추천받아서 간 곳이야
museo deL baiLe fLamenco
저녁 7시, 8시 45분 이렇게 하루에 2번 공연이 있고
우린 학생 할인 받아서 1인당 14유씩
티켓은 호스텔에서 샀고 돈도 호스텔에 냈어
호스텔 직원이 여기 공연장에 전화해서 예약해줌
1시간 동안 공연했는데 총 4명이서 공연을 했어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속음악과 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칸테(노래), 토케(기타 연주), 바일레(춤), 팔마스(박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
(네이버 참고)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발놀림과 춤, 노래로 집시들의 한을 담아낸
스페인의 전통예술인 플라멩코를 직접 관람해보니까
정말 말이 필요없을 만큼 대단하더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공연이었어!
여기 말고도 세비야 내에는 플랑멩코 공연이 많으니까
여시들이 골라서 가면 될 것 같아
세비야 가면 무조건 플라멩코 관람은 필수!!
플라멩코 공연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결혼식을 마친 커플을 봤어!
저녁에 결혼식 끝내고 마차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도는 듯 했어
신랑, 신부가 탄 마차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하객들에게 눈길이 더 가더라구.
TV나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신부 들러리들이 드레스 색상을 맞췄던데
스페인의 정열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붉은 드레스들이 너무 예쁘고 멋졌어
다른 하객들도 마음껏 멋 부리고 나와서 시상식에 온 줄ㅋㅋ
신랑이랑 신부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
러브러브 행쇼^.^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론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세비야에서 2박을 하고 우린
론다(Ronda)로 향했어
세비야에서 론다 가는 버스는
버스터미널 PRADO DE SAN SEBASTIAN에서 타야 돼!
우린 론다 가기 전 날에 버스터미널에 가서 론다행 버스 티켓(1인 12.7유로)을 샀어
세비야에서 론다 가는 버스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
난 버스나 기차만 탔다 하면 바로 꿈나라로 향해서 제대로 못봤어ㅠㅠ
잠결에 언뜻언뜻 봤던 노란 꽃밭이랑 너무 예쁘더라ㅠ
론다행 버스 탈 때 나처럼 꿀수면하지 말고 풍경봐!!
론다에서 1박했을 때 묵었던
호텔 ArundaⅠ
잉? 호텔?!!!!
론다는 호스텔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호텔이야
근데 가격이 매우 저렴해!
우린 트윈베드(침대 2개) 방 하나에 35유로 줬당
화장실에 욕조도 있고 샴푸, 바디클렌저, 수건도 있어서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목욕했어 ㅋㅋㅋ
에어컨도 있어!!
조식도 안나오고 부엌이 따로 없어서 아쉬웠지만
밥이야 근처 식당에서 사먹으면 되니까!!
가격대비 너무 만족한 호텔이었어!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신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었어
호텔에서 누에보 다리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누에보 다리 가는 길에 상점들 있길래 구경하면서 다녔어
파리하면 에펠탑, 로마하면 콜로세움
론다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누에보 다리를 기점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나뉘어!
스페인어로 누에보(Nuevo)는 '새로운(New)'라는 뜻이래
론다는 협곡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이 다리가 지어지기 전에는 두 마을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고 해
누에보 다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협곡 밑으로 내려가야하는데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지
누에보 다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내려 가는 길은 정말 힘들어..
특히 우리가 여름에 갔다와서 그런지 나 내려가면서 땀 엄청 흘렸어..
누에보 다리 내려가는 길 알려줄게!
일단, 신시가지에서 누에보 다리를 건너(파라도르 호텔 맞은 편으로)
다리 건너서 오른 쪽의 두 번째 골목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아주 작은 정원? 공원?이 나와
거기 보면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있어
그 계단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길이 나오고 그렇게 밑으로 계속 내려가면 돼
내가 꽃할배를 제대로 안봐서 모르겠는데
꽃할배에서 할배들이 누에보다리와 찍은 사진 속의 장소는
우리가 있었던 곳 보다 훨씬 밑이야!!
차를 타고 가야만 가능한 곳! 걸어서는 못 갈듯 해
그래서 나랑 내 동생은 처음부터 밑에까지 내려가는 건 포기했고
중간 정도까지만 갔다오기로 하고 내려갔는데
저질체력인 나는 힘들었어..
길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서 이쪽으로 가야할지, 저쪽으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맸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포토존을 발견해서 열심히 사진 찍었어 ㅋㅋ
내려 가는 길에 난 내 동생 인생사진 많이 찍어줬당
근데 내 동생이 사진 진짜 못 찍어서 내 인생사진은 없음..
슬퍼....
그래도 폴라로이드 들고 갔으니까♡
론다에서 이번 여행 BEST 사진을 찍었어!
누에보 다리는 정말 사랑입니다♡
세비야 호스텔에서 만났던 한국 분이랑 우연히 또 론다에서 만났어
알고 보니 같은 부산 사람 ㅋㅋ
그래서 셋이서 같이 저녁먹음ㅋㅋ
치킨 빠에야와 소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맥주
스페인 음식은 대부분이 엄청 짜다고 했지?
레스토랑에서 음식 주문할 때 무조건 소금 빼달라고 '씬쌀'이라고 꼭 말해!!
안그러면 엄청 짠 음식 먹는당^^
론다도 되게 작은 도시라서 잠시 몇 시간 경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론다에서 꼭 1박 하길 추천할게!
이왕 온 김에 누에보 다리 야경도 봐야지!!
밤에 봐도 너무 멋졌어!!
그렇게 론다에서 1박을 하고 우린 기차(렌페)를 타고 그라나다로 향했어
우리에게 KTX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렌페(Renfe)가 있어
근데 렌페 예약사이트가 진짜 욕나올만큼 사람 짜증나게 만들어
한번에 예약되는 경우가 없어!!
렌페 예약할 때는 무조건 크롬에서 우회접속해서 하도록 해!!
난 네이버카페 유랑이랑 블로그 참고해서 렌페 예약했는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접속하는 것처럼 우회서버 이용했더니 한 번 만에 예약 성공!!
렌페 내에서는 와이파이 사용 안 됨
근데 폰 충전할 수 있게끔 팔걸이 쪽에 콘센트 있음
재밌는건 론다에서 그라나다 갈 때 분명히 우리 순방향이었거든
근데 나중에 역방향으로 가고 있더라ㅋㅋㅋ
돌아가는건가? 아무튼 뭔가 신기했어 ㅋㅋ
그라나다(Granada) 도착!
우리가 2박했던 호스텔 Granada Inn Backpackers
우린 8인실(믹스룸)에서 2박했고 64유로 냈어
예약은 부킹닷컴에서 했고 결제는 현장에서!
그라나다 역이 시내 중심부랑 조금 떨어져 있어서 버스타고 이동했어
호스텔이 큰 도로에서 골목으로 2블럭 들어가야 하는데 난 찾기 쉬웠어
후기도 좋고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곳인데 크고 좋아!
8인실 사용했는데 4명, 4명 잘 수 있겠금 두 칸으로 나누어져있고
방 사이에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어
부엌도 크고 웬만한 요리기구는 다 갖추어져 있고 걸어서 2분 거리에 큰 마트 2개 있어
그라나다에 있을 동안에는 한 끼 빼고 다 만들어 먹었어
난 요리 잘 못해서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찹스테이크랑 계란후라이 해서 밥 먹었어ㅋㅋ
찹스테이크 만들기 정말 쉬워!
마트에서 소고기사서 굽고 피망, 양파 사서 후추 뿌리면 완성!
나랑 내 동생은 호스텔을 최대한 이용하자 해서
취사 가능한 호스텔에서는 최대한 음식 만들어 먹었어!
밖에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그라나다 하면 알함브라(Alhambra) 궁전을 꼭 가야지
호스텔에서 알함브라 갈 때는 버스타고 갔어
호스텔 직원이 가는 방법 지도 주면서 가는 방법 알려줬는데 버스보다는 걸어가길 추천했지만 더우니까 우린 버스탔어
더운 여름에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어!!
대성당 앞에서 마을버스처럼 작은 미니 버스타고 갔는데
마지막 정류소가 알함브라 입구니까 마지막에 내려!
우린 한국에서 미리 알함브라 입장 티켓 예약해서 갔어!
미리 예약안하고 가면 줄 엄청 서야 하니까 한국에서 티켓 예약해서 가도록 해!
(예약방법은 네이버 카페 유랑, 블로그 참고하도록)
알함브라 갈 때 티켓 예약할 때 사용했던 카드 꼭 들고가야 해!!
티켓 창구에서 티켓 끊으려면 시간 많이 걸리니까
기념품 가게 지나면 티켓 뽑은 기계 몇 대 있어
거기에 예약했던 신용카드 넣으면 알아서 표가 나옴
알함브라도 땡볕이라서 우린 제일 더운 시간은 피해서 오후 4시쯤에 알함브라에 입장했어
알함브라는 그라나다가 이슬람 지배하일 때 만들어진 이슬람 왕궁이야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을 몰아내고 다시 그라나다를 탈환했을 때
알함브라의 일부를 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지었다고 해
사실 봐도 잘 모름..
대신 나무랑 꽃들이 너무 예쁘게 가꿔져 있는 모습에 홀딱 반함♡
알함브라 궁전 내에 표지판이 잘 되어있으니까 표지판 따라 다녀~
우린 알함브라 예약할 때 '나스르 궁전' 입장을 오후 5시 30분 껄로 했어
알함브라 입장은 아무때나 가능한데 '나스르 궁전'은 꼭 입장시간을 지켜야 해!!
5분이라도 늦으면 안 들여보내주니까 미리 나스르 궁 입구에 줄 서 있도록!!
난 건축에 대해서 정말 무지한 사람인데
내가 인도에서 봤던 이슬람 양식의 건물들과 비슷한 게 많이 보였어
글자를 새겨서 장식을 해놓은 것, 알록달록한 타일 등등
특히 조각으로 파낸 기둥이나 벽은 정말 화려해!!
동생이랑 같이 찍은 사진은 그라나다에서 같이 동행했던 부산 출신의 오빠가 찍어줬어 ㅋㅋㅋ
유럽 여행 다니다 보면 은근 부산사람들 많이 만남ㅋㅋㅋ
알함브라 구경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사진에서 보이는 마을은 알바이신 지구인데 날도 덥고 해서 그냥 안갔어
그라나다에서는 오직 알함브라만ㅋㅋ
여긴 한국인 3세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레스토랑이야
우리 호스텔 근처에 있어서 갔는데
사장 할아버지가 한국말로 "많이들 드세요~"하심ㅋㅋ
여시들은 그라나다 가면 알함브라 궁전 야경도 꼭 봐!
알바이신 지구의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함브라 야경이야
호스텔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어
알함브라 야경 장소라서 그런지 한국인들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았어
삼각대 안 들고 가서 야경 사진이...안습이야..ㅠㅠ
그라나다에서 2박하면서 간 곳이라고는 알함브라 궁전이랑 시내 구경한 게 다야
알바이신 지구 갔으면 좋았을 테지만 날도 덥고
여행 중반으로 넘어가니까 체력이 딸려서 호스텔에서 휴식을 많이 취했어
그러다가 호스텔에서 빡치는 일이 발생ㅋㅋ
알함브라 야경보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 딱이겠다 싶어서
마트에서 장볼 때 페트병 알함브라 맥주를 한 통 사서 호스텔 부엌에 있는 냉동실에 넣어놨어
맥주 뚜껑이랑 몸통에 매직으로 우리꺼라고 이름도 써놨구
야경 잘 보고 룰루랄라 하면서 호스텔로 돌아와서 냉동실을 뙇 열었는데
우리 맥주 없어짐!!
냉동실에 고이 있어야 할 알함브라 맥주가 없는거야!!
아무리 찾아도 없음..
맞아.. 누가 훔쳐간 거임!!
우리 이름을 매직으로 5군데나 적어놨는데 다른 놈이 마신거!!
우리가 야경보러 나설 때 야외테이블에서 서양남자들 몇 명이서 맥주 엄청 마시고 놀던데
아무래도 걔들이 가져가서 마신 것 같아
동행했던 오빠가 완전 빡쳐서 빈통이라도 찾아보자 해서 공용 쓰레기통 뒤졌는데
우리 맥주 페트병은 안나옴ㅋㅋㅋ
우리 맥주를 냉동실에 넣을 때 거기에 맥주 페트병이랑 병맥 몇 개 있었거든
내 생각엔 걔들이 자기들 꺼인줄 마셨는데
따서 마시다 보니 우리 이름이 적힌 걸 봤고 수습해야겠다 싶어서
페트병을 자기들 방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았겠냐는 결론에 도달했어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기 때문에 뭐라 하지도 못하고..
호스텔에서 내 음식 없어진 건 처음이야
비록 알함브라 맥주가 1유로 밖에 안했다고는 하지만
살얼음 끼여있을 맥주 상상하며 호스텔에 도착하고
냉동실을 열었는데 우리 맥주가 없었을 때의 허전함과 허탈감
그리고 그 후에 찾아온 열받음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
나처럼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시들은
호스텔 부엌이나 냉장고에 놔둘 자기 음식에
꼭 이름 크게!! 많이 써놓도록 해!!
남들 물건에 터치하지 않을거라는 상식을 벗어난,
개념없는 외국인도 존재한다는 걸 항상 인지하도록!!
그라나다에서 2박을 하고 우린 야간 기차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향했어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야간기차는 엄청 인기 구간이야
렌페 홈페이지에 해당 날짜 두 달인가 한 달 전쯤에 이 구간이 풀리는데
특히 4인실 침대칸은 정말 빨리 다 차버린당
우린 2주만에 유럽여행 준비해서 왔기 때문에 당연히 야간기차 제 값 다 주고 예약했어ㅠㅠ
일찍 예매했다면 프로모션 가격으로 1인당 30유로 선에서 결제할 수 있었을텐데..ㅠ
우린 4인실 침대칸 1인당 87유로? 정상가격으로 결제했어
그래도 정말 다행인게 위에서 렌페 예약하는 방법에서 얘기했듯이
크롬창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접속하는 우회서버 이용해서 렌페 홈페이지에서 2번 만에 예약했당
렌페 홈페이지에서 렌페 예약할 때는
무조건 크롬 사용하고 우회접속 하도록 해~
한국 IP로 접속해서 예약하려고 하면 계속 오류 떠서 열받아
침대칸에는 수건이랑 생수, 1회용 치약, 칫솔도 구비되어 있어서 편해
폰이나 디카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거울 옆에 있구 옷걸이도 있어
그리고 잘 때 문 잠글 수 있으니까 문 잠그고 자!
아침되면 승무원이 와서 문 두드리면서 깨워주더라
아, 침대칸은 남녀 같이 있을 수 없어!
여자는 여자들끼리, 남자는 남자들끼리
처음으로 동생이랑 떨어져서 이동했는데 여자들만의 시간을 가져서 좋았어
내가 배정받은 칸에 친구사이인 홍콩 여자애들 3명이 들어왔는데
계절학기를 그라나다의 한 대학에서 보내는 대학생들이었어
그 중에 한 명이 한국에 가족여행 왔던 적이 있었고
나는 2년 전에 친구들이랑 홍콩 여행했던 적이 있어서
서로 사진 보여주면서 많은 얘기 나눴당
그 중에는 정치 얘기도 있었어 ㅋㅋ
현재 중국과 홍콩과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던데
홍콩 친구 말에 의하면 중국이 홍콩에 30년동안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 했는데
중국이 야금야금 홍콩을 접수 중이라고 하더라구
친중국 성향을 가진 홍콩 총리? 홍콩 시장 때문에 그 가속도는 더 붙었다면서
홍콩 친구가 자기들 총리 욕하길래 난 우리나라 대통령을 신랄하게 까줬지
각자의 나라 여행 얘기하다가 한류스타 얘기하다가
마무리는 둘이서 정치 지도자 욕하는걸로 훈훈하게^^
야간열차는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생각보다 편해서 난 매우 만족!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 갈 때 야간열차랑 저가항공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야간열차를 추천해주고 싶어b
편히 자고 일어나니까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바르셀로나 도착!
이렇게 해서 스페인 남부 세 개의 도시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의 여행기는 끝내도록 할게
다음 편은 바르셀로나(Barcelona) 후기:)
잡다한 얘기가 많은 글 읽어줘서 수고했고 고마워ㅋㅋ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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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ㅋㅋ 굳이 예약할 필욘없어~ 호텔은 부킹닷컴에서 예약했어
12월에 스페인여행가려고 티켓끊어놓고 보는데 여시 글이 엄청 도움된다! ㅋㅋ 마드리드 2일 세비야 3일을 생각중인데 ㅋㅋㅋㅋㅋ 고마워 ㅋㅋ
난 마드리드 인아웃이고 에어차이나 이용예정이고, 북경에서 경유시간이 9시간인데 9시간동안 북경을 잠시 보고 온다면 어디가 좋을까? 북경여행을 해봤다고 하니까 물어보고 싶으네~
겨울에 북경 추울거야ㅠㅠ 난 봄에 다녀와서 날씨 좋았거든
@Righ 사실 말도 안되는 질문인데 ㅋㅋ 대답해줘서 고마워요>_<
[세비야론다그라나다사랑]론다지금1박할까당일할까 고민해서 뒤적였는데 여시글보고 바로 1박결정!!!!! 야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숙소추천도 고마워요
스페인 계획짜고있는데 여시글 너무 도움되고 있어!!고마워:)
엄마랑 스페인 다녀올 계획이라 검색중인데 유익하다! 고마워~ :)
루트 참고할게..고마워!!!!완저뉴ㅠ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 고마워 여시야❤️
진짜 많이 도움됐어 여시야 진짜 고마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