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순이...우야노...●][01]

#01 내는 경상도 농촌 사는 김말순 입니더 나이는 15살 먹었구예..... 아부지는 ..... 고마 땅을 사려다 ....... 사기를 당해 뿌려서....... 허구헌날 술만 퍼믁구 계시고...... 지은 빚도 산더미 같이 억수로 많습니더 ..... 어무이는 고마 ..... 교통사고로.... 다리가 뿐지러졌습니더 지가 장녀구예....... 밑에 있는 동생들이 자꼬 배고프다고 졸라 대쌉니다...... " 언니.... 배고프다..... 배고프다 안카나 " - 미순 " 뭐라카노 이가스나야 " - 말순 " 언니 언니 배고프다 안카나 ..... 퍼뜩 밥줘라 밥 " - 미순 " 누나야 누나야 내도 배고프다 배고프다....... " - 상철 " 언니야 언니야 .... 내도 ... 내도.... " - 옥순 내도 미치겠습니데이...... 콱 .... 죽고 싶습니데이............ 내 죽으면 ..... 굶어 죽을.... 동생들... 생각하면...... " 언니야 ..... 옆집 가서 밥좀 얻어도...... " - 동생들 밑에 아그들 3명이서 ...... 자꼬 졸라대쌉니데이............... 내는 어떻게든 ...... 배를 채울라코 ........... 옆집에 찾아갔습니데이..... " 아줌매 아줌매........ " - 말순 " 와 또 왔노..........." -옆집아줌마 " 밥좀 주이소....... 쪼매만 주이소.... " - 말순 " 우리집이 무슨 식당이가.... 니는 허구헌날 와서 밥달라고 하노 " - 옆집아줌마 " 지송합니데이 .... 맨지맥으로 쪼매만 주이소......... " - 말순 " 음따 퍼뜩 돌아가 -_-;; " - 옆집아줌마 미치겠슴더.......... 15살이라는.... 이나이에....... 와이리 .... 인생이 고달퍼지는 겁니꼬 ...... 우리 여섯식구 배채울라믄 ........ 왠만한 일 가꼬는 안됩니데이 으후....... 동네 여기저기 밥을 얻으려........다녀 보았지만 오늘은 결국.... 밥알 한끼도 얻지 못했습니데이 분명히 집에 가믄 ...... 아부지한테.... 뺨맞을낍니더...... 집에 걸어가고있는데...... 점마 자식 오늘도..... 쫓아 오내예.... " 말순아~ 말순아~~~!!! " - 은규 " 아 점마 자식 와또 쫓아오노 " - 말순 " 이거 묵으라......" - 은규 " 뭐꼬 ....... ? -_-;; " - 말순 " 학교 갔다오는길에..... 순대 사왔다 안카나 " - 은규 " 아이고마 니는 좋겠다 .... 돈도 많다 " - 말순 " 니 묵으라 .... 니줄라꼬 ... 사왔는기라 " - 은규 " 내가 그지가 ......... 니는 와이리 나만 쫓아 다니노 " - 말순 " 니 근데 요즘에 핵교 왜안나오노 " - 은규 " 우리집 행팬이 .... 지금 그럴 행팬이가 -_-;; " - 말순 " 그래도 댕기라...... 고등핵겨까지는 졸업 해야 안카나..... " - 은규 " 몰것다........ " - 말순 그리고 내는 집에 들어갔슴니더 " 왔나~......와이리 늦게 왔나 " - 동생들 " 이거나 퍼뜩 쳐묵라-_-;;; " - 말순 " 이야~~~ 순대 아니가 " - 동생들 " 어무이도 좀 와서 잡수이소 " - 말순 " 내는 됬데이..... 니그들이나 많이 묵라 " - 말순이엄마 내는 큰결심을 했습니더............ " 어무이..... " - 말순 " 와......... " - 말순이엄마 " 내.. 서울 올라가 .... 돈좀 벌어 올낍니더...." - 말순 "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가 ..... " - 말순이엄마 " 서울 가서 돈쫌 벌어 온다고 않합니꼬 " - 말순 " ............... " - 말순이엄마 어무이는 ......고마 눈물을 흘리셨습니더........ -------------------------------------------------------------- #작가말 -------------------------------------------------------------- 헉 -_-;; 소재가 좋았는지는 몰르겠네요........... 10분을 상상끝에.... 1편을 냈습니다 ㅡ..ㅡ;; 제가 ... 서울에 살아서 ...... 경상도 말씨를 잘 몰라요........... 여기 혹시 경상도 분들있으셔서 약간 어색한 부분 있더라도 봐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