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의하면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더불어 사망자의 수도 급속하게 증가하여 현재 연간 평균사망자의 수 25만 명이, 3년 후면 30만 명, 2035년에 50만 명 그리고 2055년이면 75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며 앞으로 40년간 무려 19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장례 의식은 세속화, 비현실적인 허례허식과 상업화 그리고 고급화로 치닫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납득할 수 없고 이해되지 않는 여러 의식과 절차들을 포함하고 있어 현재의 장례문화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 앞으로 시간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부담이 유족은 물론 나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의 장례문화와 의식 및 절차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 평가하여 개선함으로서 불필요하게 가정과 사회, 국가에 큰 경제적 부담을 주는 의식과 절차를 바로 잡고자 "사전장례의향서"를 만들자는 켐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장례의향서"란 작성자가 장례의식과 절차가 내가 바라는 형식대로 치러지기를 원하며 "부고(訃告) 범위, 장례 형식, 부의금이나 조화(弔花)를 받을지 여부, 염습.수의.관 선택, 화장.매장 등 장례 방식과 장소 등 당부 사항을 미리 적어 놓는 일종의 유언장이다.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불합리한 고(高)비용 장례 방식과 절차를 간소하게 개선하자는 취지다.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허례허식이 많은 고비용 구조이면서도 정작 고인에 대한 추모는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례식장 비용과 묘지 비용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평균 장례 비용은 1200만원 정도로, 외국보다 3~4배 많은 편이다. 고급 수의와 엽습.관 등 시대에 맞지 않는 관습도 많이 남아 있다. 화장을 할 경우 수의는 길어야 하루 이틀 입히는 옷인데 수백만원을 지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은 고인이 평소 입던 옷 중에서 골라 입힌다.
이처럼 고비용에다 시대에 맞지 않는 장레를 치르면서도 정작 고인의 인생이나 업적을 추모하는 자리 등 의미있는 절차들은 거의 없다.
더구나 병원 장례식장이나 상조업체들은 경황이 없는 유족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지방의 어느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판매하는 장례용품 평균마진률이 177%에 이른다는 자료도 나왔다. 구체적으로 판매가 45만원 짜리 수의는 원가가 14만원으로 마진이 201%이고, 오동나무관은 원가가 12만원인데 판매가격은 36만원으로 마진이 196%에 달한다. 요즘 많은 노년층이 상조회사에 가입하고 있는데 이런 회사는 설립 목적이 영리 추구이기 때문에, 유족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상을 당할 본인이 미리 냉정한 대처를 해 놓을 필요가 있다.
자식들은 체면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장례를 남이 하는대로 따라서 할 수 밖에 없지만, 고령층이 스스로 자기 뜻을 "장례의향서"를 통해 미리 자식들에게 알리면 자식들은 심적,물적으로 부담없이 간소한 장례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 !
첫댓글 이기복님 얼마나 좋은말씀인지 감사합시다 부듸 그렇해야지요 지금은 안되요 실속없늣 외면차레 보쳐야 발전이 잊지 이대로 가면 큰일이나지요~~~^^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