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트리(Lemon Tree) - Fool's Garden / 박혜경
대문앞에서 박혜경의 Lemon tree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제목은 모른채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가 아닌가. 역시나 노래 제목을 보니
'레몬 트리'. 바로 Fool`s Garden의 레몬 트리를 리메이크한 곡이었습니다.
노래를 듣다보니 참 재미가있었다. 원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잘 살렸는데, 가사가 원곡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Fool`s Garden의 레몬 트리에서 레몬 트리는 별볼일 없고 하찮은 것이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주변을 둘러봐도 정말 심심하게 하찮고 바보같고 쓸데없는 레몬 트리만 보이고 심심하다 못해 외롭다는 그런 내용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혜경의 가사에서 레몬 트리는 상쾌하고, 상큼하고, 발랄한 무언가라는 느낌이네요.
그러다보니 노래의 초반 가사는 너무 일상적이고 심심하지만 후렴구에서 레몬처럼 싱그럽고 상큼해지겠다는
밝은 느낌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듣다보니 문화적 이질감이 재미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영어 사전에서도 'Lemon'을 찾아보면 '불쾌한 것, 하찮은 것, 불량품, 결함 상품, 바보, 멍청이, 매력이 없는 아가씨(?)'
등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많은데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Lemon'하면 떠오르는 것이 '새콤한 맛, 상큼함, 싱그러움'등의
조금은 발랄 의미로 많이 다가옵니다.
I'm sitting here in a boring room
난 여기 따분한 방에 앉아있어
It's just another rainy Sunday afternoon
일요일 오후에 또 비가 오는군
I'm wasting my time
아무 할 일도 없이
I got nothing to do
시간만 낭비하고 있어
I'm hanging around
그냥 서성거리면서
I'm waiting for you
당신을 기다리지만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걸까
I'm driving around in my car
난 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어
I'm driving too fast
너무 빨리 달리고 있어
I'm driving too far
너무 멀리까지 왔어
I'd like to change my point of view
내 관점을 바꾸고 싶어
I'm feel so lonely
난 너무 외로워
I'm waiting for you
당신을 기다리지만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왜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걸까
I wonder how I wonder why
어찌된 일인지, 왜 그런지 궁금해
Yesterday you told me
어제 당신은 내게
about the blue blue sky
파란 하늘에 대해 얘길 했지
And all that I can see is
하지만 내가 볼 수 있는 건
just a yellow lemon-tree
단지 노란 레몬 나무뿐인걸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고개를 위아래로 돌려 보고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고
turning around
또 둘러 봐도
And all that I can see is
그리고 내가 볼 수 있는 건
just a yellow lemon tree
단지 레몬 나무밖에 없는 걸
I'm sitting in here
난 이제 여기 앉아있고
I miss the power
능력 있는 사람이 부러워
I'd like to go out taking a shower
나가서 샤워라도 하고 싶지만
But there's a heavy cloud
내 머리 속엔
inside my head
짙은 먹구름만 잔뜩 끼었어
I feel so tired, put myself into bed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몸을 뉘었지만
Where nothing ever happens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군
And I wonder
왜 그럴까
Isolation is not good for me
외로움을 난 정말 참을 수 없어
Isolation, I don't want to
혼자서 레몬 나무에
sit on a lemon tree
앉아 있기는 정말 싫어
I'm stepping around in a desert of joy
기쁨이 메말라 버린 사막을 걷고 있는 거야
Baby anyhow I'll get another toy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애인을 찾게 되면
And everything will happen
많은 일들이 생길 거야
And you'll wonder
그럼 당신이 의아해 하겠지
첫댓글 그냥 흘러 들어도 좋은 노래도 가을이기에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왜 그럴까?왜 그럴까?내게도 아무 일도 생기질 않네요~가을이 여럿 잡아 놓네요...ㅎㅎ 똑같은 노래도 누가 부르냐에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풀스 가든의 원곡도 참 좋아했는데 박혜경이 불러도 매력적이네요
다른 느낌이군요...그래도 박혜경이 부르는 노래가 더 좋으네요...^^ 가을이 온다는것은 외롭기보다 쓸쓸하기 보다..그냥 가을이라는 느낌일겁니다..가을이 정말 우리 에게 쓸쓸함만 주는것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더 붙어(?)있고 싶어 지는 계절이기도 하는데...ㅎㅎㅎ 가을 참 나쁜놈이네요...쓸쓸함을 먼저 알게 해주고 사랑은 후에 알게해주니.....
박혜경이 부르는노래가 더좋으네요...............상큼하고 모랄까
좋군요^^ 전 핸폰 울림음으로 해 놓았어요 원곡 들으니 서로 다른 느낌 나름 좋네요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