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알퐁스 도데의 “별”이 아니어도
밤하늘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수많은 별과 함께
슬프도록 아름다운 유성이 흐르는 밤.
농막에서 긴긴 밤을 잠으로만 보낼 수가 없어
농막 앞에 낚시 의자를 펼쳐놓고
부엉이와 개구리 그리고 요란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밤하늘의 별들을 처다보니 정말 장관 이었습니다.
매연에 찌든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별들의 잔치로
시골 농부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인데
문득 나는 누구이며 왜 여기에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이! 내가 무슨 철학자냐?.
그냥 막걸리나 마시자.
며칠 전 내 팬이라며 귀농사모 회원이 사 온
포천 내촌 막걸리 1박스(15병)가 아직도 6병이나 남아 있는데
내일 아침까지 남아 있을지 의문입니다.
첫댓글 별 헤는 밤이라는 제목에 문득 별이 빛나는 밤이란 노래가 생각나네요~ㅎ
늘 건강챙기시며 농사일 하시길~^^*
맞습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