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마 21:1-11)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 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 21:7-9). '호산나'는 히브리어 '호시안나'(Hosianna)라는 말을 헬라적 표현으로 발음한 것인데, 본 뜻은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또는 "아무쪼록 구원해 주 십시오"라는 기도이다(시 118:25; 삼하 14:4; 시 20:9; 마 21:9; 막 11:9; 요 12:1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일을 하시 기 위해서 오셨다.
1. 천국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하여 오셨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 으라 하시더라”(막 1:14-15).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 4:23).
2. 죄 사함을 얻게 하기 위하여 오셨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9).
3. 참 자유함을 주기 위하여 오셨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 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8).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히 2:14).
4.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하여 오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1. 종려주일의 유래 종려주일(Palm Sunday)은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이요 부활절 전 주일을 말한다.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셨을 때 종려나무 잎사귀를 사용한 데서 유래되었다(요 12:13). '고난주간'으로 알려진 십자가의 주간은 종려주일에 시작하여 그다음 주일인 부활주일에 끝났는데, 이 기간이 구세주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린 기간이었다. 너무나 슬프고 괴로운 한 주간이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 에워싸여 예루 살렘에 입성하였으나, 그는 지나치게 의기양양해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날의 "호산나" 소리가 머지않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소리로 바뀌리 라는 것을 아셨다. 오늘날 어떤 교회에서는 종려주일이 가까워 오면 종려나무를 승리의 상징으로, 또는 정복의 상징으로 이용한다. 한편 종려주일 의 합당한 명상을 이스라엘 민족의 초막절 의식규정에서 찾을 수 있다. 2. 종려주일 주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로, 부활절 전 주일이며,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기 전 예루 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펴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하고 환호성을 올리던 사실을 기념하는 주일이다(요 12:13; 계 7:9). 그래서 4세기 이날 경부터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행진하는 특별한 의식을 해왔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물로써 축복의 나무가 되고 있으며, 중세에 와서는 이 행진이 한 교회에까지 가는 풍습이 되었는데, 종려나무를 축복하고 분배해 주면서 교회로 돌아왔 다. 또한 이 행진 때는 종종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복음서나 십자가, 또는 나무로 만든 나귀 위에 그리스도가 올라앉은 모습을 만들어 행진에 앞세 웠다. 중세 초엽에는 종려나무가 예배에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개신교에서도 중세에는 마태복음 21:1-9를 읽은 후에 목사와 신도들이 십자가를 맨 앞에 세우고 영광의 찬송을 부르며 행진했다. 로마교회는 이 행진에서 다른 성당으로 가거나 자기들의 성당으로 되돌아왔을 때 마태복음의 고난 기사가 든 찬트(Chant)를 부르며 예배를 드린다. 행진 때 사용 되는 고유한 빛깔은 빨간색이며 예배 때도 빨간색을 쓴다. 오늘의 가톨릭에서는 이 행진을 별로 하지 않으며, 다만 사순절 기간 중 고난주간이 시 작되는 주일로 기념하며 종려주일의 예배를 드린다. 3. 호산나(Hosannas) 히브리어 '호시안나'(Hosianna)라는 말을 헬라적 표현으로 발음한 것인데, 본 뜻은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또는 "아무쪼록 구원해 주십시오"라 는 기도이다(시 118:25; 삼하 14:4; 시 20:9; 마 21:9; 막 11:9; 요 12:13). 이 말의 기원은 시편 118편 25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곧 "여호와여, 구하옵 나니 이제 구원하소서"라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이 말이 구약 후기와 초대교회에 와서 메시야 소망과 결부되어 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사 람을 메시야로 이해했다. 이때에 '호산나'라는 말은 남을 칭송하며 존경심을 가지고 인사하는 말이나, 환희를 나타내는 감탄사로 잘못 쓰게 되었 다. 신약성경 가운데 여섯 번 사용하였는데,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 21:9; 막 11:10)라고 하였으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요 12:13; 막 11:9)라고 하여 역시 환호의 소리로 사용하였다. 민중들이 호산나를 외친 것은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불러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다(시 20:9). 메시야를 통하여 "우리 아버지 다윗의 왕국이 임한다"(마가) 고 했고,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다"(요한)라고 했으며, 또한 성찬식에 성결하기에 앞서서 세 번 "거룩"과 연결해서 쓰였으나, 떡을 땐 후에는 별로 쓰지 않았다. 신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문이 아니라 환호의 소리로만 사용되었다. 종려나무(대추야자 나무)
4. 종려나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에 사람들이 종려 가지를 들고 호산나라고 부른 사건 때문에(요 12:12-13)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종려나무 (히브리어 '타마르')에 호감을 가지는 듯하다. 성경에 종려나무로 지칭되는 것은 ‘대추야자 나무’이다. 히브리명 타마르, 헬라명 포이닉스이다. 종려 나무는 존경과 기쁨, 승리와 번영을 상징한다(레 23:40; 시 92:12; 사 9:14) 또 의인(시 92:12) 신부의 품위(아 7:7-8) 이스라엘 통치자(사 9:14) 멸망 (요엘 1:12) 등에 대한 의미로 사용됐다. 목재가 귀했던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지붕을 받치는 기둥이나 간단한 가구를 만드는데 종려나무를 이용했으나 현대는 그 열매만을 사용한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기후가 상대적으로 더운 요르단 계곡, 사해 주변, 아라바 계곡 등에서 종려나무를 많이 기르고 있다. 사해 가까이 '여리고'가 종려의 성읍으로 불렸다(신 34:3; 대하 28:15). 종려나무는 그 키가 곧고 크고, 또 여름을 지나면서 그 열매가 아주 탐스러워지는데, 아가서 7장 7절은 바 로 이런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신부의 키가 종려나무 같고 그 아름다운 가슴이 종려나무의 열매 송이와 같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종려나무는 우 아함이나 축복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대 여자들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다윗의 아들 암 논에 의해 추행을 당한 압살롬의 누이동생 이름이 바로 '종려'(다말=타마르)였다. 유대인들은 매년 가을의 초막절에 일주일 동안 초막을 치는데 그 초막의 지붕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사용한다. 종려나무는 암나무, 수나무가 있으 며 암나무는 5~6년 생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50여 년 정도까지는 매년 30Cm 정도 자라다가 그 이후는 성장이 둔화되는데, 그 키가 약 20m 정도 되는 종려나무는 수령이 약 100년 된 것이라고 한다.
-김창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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