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 연리목
임종삼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선무원종일등공신 오득린 장군께서
전라남도 나주시 상방리에 심은
두 그루의 호랑가시나무
암수 딴그루가 자라면서 자연스레 한몸이 되었다
호랑가시나무 연리목이 되었다
장군께서 호랑가시나무 두 그루를 심은 뜻은
마을 사람들의 협동 단결과
부부금슬을 교훈으로 삼은 것이다
가정이 화목해야 마을이 단결하고
마을이 단결해야 나라가 화평하다는 뜻이다
상방리의 부부 호랑가시나무는 오늘도 화목하다
봄이면 고운 향기로 꿀벌들을 불러 모으고
겨울에는 붉은 열매로 배고픈 산새들을 먹여 살린다
결코 떨어질 수 없는 한몸이 되어 450년을 살아간다
상구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오득린 장군의 의병정신으로 굳세게 살아간다
첫댓글 금슬 좋은 나무들이네요.
호랑가시나무 연리목은 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