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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음악상(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음악알렉상드르 데스플라 Alexandre Desplat
https://tv.kakao.com/v/76616131
20세기 초 영국, 세탁공장 노동자인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을 의심해본 적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한 그날도 그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녀.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 무너져버린 정의와 인권 유린의 세태에 분노하게 되고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눈부시게 당당하고 아름답게 맞서라!
이 세상 모든 여인들에게 보내는 가슴 뜨거운 찬가 <서프러제트>
시놉시스
때는 1912년. 영국에서는 "여성들에게 투표권을!"이라고 외치는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었다. 그 들의 구심점, 여성사회정치동맹(WSPU)은 런던에 위치해 있었으며, 모드라는 이름의 한 여성 또한 런던에서 노동자계급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남편 소니와 함께 세탁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저항운동에 놀란 모드는 시위대 속에서 동료인 바이올렛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여성참정권 운동에 연루되고 싶지 않던 모드였지만 차츰 집과 직장 모두에서 자신의 존엄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서프러제트>는 1912년 런던의 한 세탁 공장에서 시작된다. 저임금의 고된 노동을 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화면에 보이고 남성 정치인들의 말이 이들을 규정한다. '여성은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균형 감각이 없어서 정치적인 일을 잘 판단하지 못한다', '여성이 투표할 경우사회 근간이 흔들린다. 아버지, 남자 형제, 남편 놔두고 왜 자기들이 나서는가', '일단 여성이투표권을 가지면 이를 멈추는 건 가능하지않다. 여성은 국회의원, 정부 관료, 판사가 될 권리를또 요구할 것이다.' 복수 남성들의 목소리는 묵묵히 일하는 여성노동자를 대변한다면서 이들을규정하고 억압한다. 영화는 20세기 초 여성 노동자들과 참정권 운동가들의 투쟁 사례를 통해차별받고 억압받는 여성 당사자가 직접 투쟁해야만 주권을 쟁취하고, 위와 같은 맨스플레인을멈출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영화의 주인공은 당시 여성사회정치연합(WSPU)을 이끌었던에멀린 팽크허스트도, 1913년 국왕이 참석한 엡섬 더비 경마대회에서 죽음을 통해 여성의투표권을 주장한 에밀리 와일딩 데이비슨도 아닌, 세탁 공장에서 죽으라고 일을 하던 여공모드 와츠이다. 영화는 자신의 가난한 삶과 그 가난의 대물림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한 평범한노동 계급 여성이 '여성에게 투표권을' 이라는 참정권 운동에 눈을 뜨면서 그 운동에 헌신하게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열악한 노동 조건이 야기한 짧은 수명, 성적 착취, 가난의 대물림등으로 점철된 모드의 노동자 정체성은 팽크허스트의 연설을 보고, 집회 및 시위를 직접참여하거나 조직하고, 선전물을 만들거나 동료들과의 공감대를 넓히면서 페미니스트 민주투사로 거듭난다. 한 여성의 의식고양 과정을 담은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주목할 점은 당시산업혁명과 비슷한 시기에 출현했던 미디어 혁명, '카메라'의 의미이다. 영화에서 '카메라'는지배를 위한 감시자이자 권력(만)의 기록자로 기능한다. 에밀리 와일딩은 여성의 투표권투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빈곤과 착취에 허덕이는 여성의 현실을 외면한 카메라를 향해 돌진한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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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말에 뛰어들던 英 여성참정권 운동 '서프러제트' 100주년
[중앙일보] 입력 2018.02.08 06:00
1910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주도한 서프러제트 샤롯 데스파드가 군중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영국이 부동산을 소유한 30세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지 6일로 100주년을 맞았다. [AP=연합뉴스]
여성 참정권을 얻기 위한 투쟁을 이끌었던 ‘서프러제트'(suffragette)들에 대해 영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18년 2월 6일 영국 의회가 일정 자격을 갖춘 30세 이상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국민투표법을 통과시킨 지 100주년을 맞아서다.
1918년 2월 6일 일정 자격 30세 이상에 참정권 쟁취
"말보다 행동" 내걸고 폭력적 저항 서슴지 않아
주짓수 배우고 국왕 말에 뛰어들어 숨지기도
영국 정부 "사면 검토"…미투는 현대판 서프러제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맨체스터에서 열린 여성참정권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맨체스터는 서프러제트를 이끈 시민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1858~1928년)가 태어난 곳이다. 메이 총리는 “나도 할머니에게 팽크허스트에 대해 듣고 자랐다"며 거센 반대 속에 논쟁에서 승리한 이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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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국왕 말에 뛰어들던 英 여성참정권 운동 '서프러제트' 100주년
https://news.joins.com/article/2235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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