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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수기,꽁트,칼럼,기행) [수필 ]연이기 밭의 비밀
이미숙 추천 1 조회 75 24.12.18 09:33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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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2.18 12:05

    첫댓글 언니에게 그 밭은 부모님의 마음 밭 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떠나보낸 것 같은 허전함과 상실감이었겠네요.
    동생이 그 마음 조금이라도 채워야겠어요.

  • 작성자 24.12.18 14:04

    그랬나 봅니다. 유독 애착이 집착이 된 걸 보면
    밭에 대한 언니의 지나친 애도가 사람을 향한 원망으로 쏟아지니
    저도 지치고, 미움과 원망을 삭여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오히려 요즘은 연락을 않고 있어요

  • 24.12.18 14:37

    예전엔 흔한 일이기도 했지요
    요즘이야 법이 존재하니
    약자에게 때로 도움 되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우리오빠도 얼마나 욕심 덩어리인지
    먹고 살기엔 다소 나으니 다 모른척했지요
    여자들
    참 존재감이 없었지요 그땐ㅡ
    재밌게 읽었네요
    수필 속 아픔 함게였습니다

  • 작성자 24.12.18 14:40

    예전엔 제가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이라도 남겨놓았다면 별장처럼 팬션처럼 드나들며 좋았을 것을...
    팔린 그 집이 지금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콩밭으로 변했더라구요 ㅠ,,,ㅠ

  • 24.12.18 14:39

    밭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노력이 눈에 선한데 그걸 함부로 판 오빠가 곱게 보이진 않았겠네요.
    그런데 '연이기'가 무슨 뜻이죠? 텃밭은 아닌 것 같고...

  • 작성자 24.12.18 14:42

    네~~ 특히 언니는 손수 경작을 하던 밭이라 더 애착이 있었습니다
    연이기는 밭이 있는 동네 이름입니다.

  • 24.12.18 19:35

    뭉클합니다. 역시 수필 잘 쓰십니다.
    이 작가님, 해탈하셨어요. 애정 어린 밭에 대한 집착을 그토록 편하게 여의시다니!!
    '연이기' 네이버 찾아보았더니 경북 상주에 있는 지명이군요.(하단에 *(아스타) 표시 요망)
    저도 고향에 있는 밭을 팔아 챙기려고 하는데, 누님 여동생들이 가만 있을까?
    조금 두렵습니다.ㅋㅋ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12.19 11:11

    돈 앞에 장사없다고. 저희 집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엊그제 만난 선배 언니도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는 땅을 팔면서 오빠와 갈등이 있었는데 지혜롭게 잘 해결했더라구요.

  • 24.12.19 07:57

    연이기가 마을 이름이군요ㆍ세상 어머니들에겐 밭에 대한 묘한 감성ㆍ 감정ㆍ믿음이 있죠ㆍ아들은 이해 못할 사연 었나 싶기도 하고요ㆍ언니의 상실이 병이 될까 염려 되네요ㆍ이미숙님 글감 부자 시네요ㆍ

  • 작성자 24.12.19 11:14

    언니 성향상 쉽게 떨쳐버리지 못할 것 같아 저도 걱정이 됩니다
    정작 오빠에게 아무소리도 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어서
    언니의 아픔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할 몸이 잘 버텨줄지....

    글감 부자!!! 돈보다 귀한 부자네요

  • 잘 읽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언니의 서운함이 있었겠다고 짐작되네요.

  • 작성자 24.12.19 11:16

    불덩이 같은 화살이 오빠가 아니고 제게 날아들 것 같아
    식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어떻게 전화를 다시 해야할지 때를 보고 있습니다.

  • 24.12.20 14:24

    가족이나 친척 간에 땅으로인한 갈등이 참 많이 있지요. 언니가 마음의 상처를 잘 다스리고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25.02.05 18:47

    밭고랑 사이사이에 흘린 땀과 애정과 과거의 추억이 한꺼번에 팔려 나갔네요.... 장남은 모두 욕심이 좀 있는듯....

  • 13:22 새글

    소설인 듯 수필인 듯 삶의 장면이 그대로 글이 되어 생생한 감동을 안겨 주네요.
    시골에 고향을 둔 사람이라 가족과 땅에 얽힌 비슷한 사연에 흠뻑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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