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교실] -80- 만주의 화적떼
똥행패 감독과 똥걸레 코치라는 환상적인(?) 코칭스탭을 갖춘 우리들은
지옥훈련의 연속이었다.
똥행패는 분명히 우리들에게 체육대회 전종목 우승이라고 했는데
어찌된 노릇인지 뜀뛰기만을 시켰다.
그것도 그냥 뛰게 하는게 아니라 돌덩이를 들고 뛰게 하니 미칠 지경이었다.
똥행패가 체육대회를 연습 시키는게 아니라 평양 주요기관 파괴 공작
특수 테러 요원 양성으로 착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아님 공은 만져보지도 못하게 하고선 왜 전종목 우승을 못했느냐며 애들을
잡을 속셈인가 뇌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듯 머리가 복잡했다.
혹시 체육대회에 깜짝쇼로 돌덩이 나르기라도 있단 말인가!
하여튼 우리들의 훈련은 가혹했다.
국가대표 육상 선수들 조차, 그냥 들고 있기도 힘든 돌덩이를 든 채
트랙을 돌리고 조금만 어영부영하면 발로 걷어 차고 몽둥이로 때리면
태릉 선수촌에 과연 야밤에 도망가지 않고 몇이나 남을까 의문이었다.
그래도 나나 석환인 병국이와 응석이 덕분에 가벼운 돌을 들고 뛰었지만
응석이와 병국이는 들기조차 힘든 돌덩이로 진짜 안스러울 정도의
고생을 하고 있었다.
격언 한마디 - '머리가 나쁘면 수족이 고생한다'
하지만 M고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어제의 고통을 오늘 생각해보면 참으로 행복한
시절이었구나 회상케되는 참으로 신통한 공간이었다.
똥행패는 운동장 뺑뺑이를 멈추게 하더니
이제는 선수선발을 할건가 하는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아예 뒷산을 뛰라고 했다.
아침에 맨몸으로 구보하는 것도 숨이 턱턱 막히는 산 비탈길을 돌덩이를
들고 뛰려니 운동장을 뛰어다니던 게 참으로 아름다웠던 추억이었다.
별게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네 헐헐~
똥걸레는 똥행패의 충실한 개로 새롭게 태어나서 요즘 정력제를 고와 먹었는지
약골인 주제에 산비탈을 다람쥐마냥 팔짝 팔짝 뛰어다니며
아이들에게 쉴새없이 학권을 선사했다.
아이들은 똥걸레의 학권에 목젖을 연타당하다 돌덩이를 떨어뜨려
발등에 찍히기도 하고 가슴팍을 돌멩이로 맞기까지 했다.
이건 도무지 체육대회 연습이 아니라 네이비씰 생존훈련이었다.
데미무어가 전기바리깡으로 머리 민 것을 처절히 후회하게 만들 악독한 훈련.
우리들은 흔히 스파르타식 지도자를 듣기 좋은 말로 맹장이라 부른다.
맹장을 사람의 신체기관 일부로 알면 그건 김응석같은 인간.
한국시리즈 9회 우승에 빛나는 해태타이거즈의 김응룡감독이 대표적인 맹장이라
하겠다.
그는 덕아웃에서 의자를 부숴버리기도 하고 끔찍한 욕설을 퍼부어 선수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똥행패에 비한다면 김응룡 감독은 덕장이다.
똥행패 감독은 결코 의자를 부순다거나 욕설을 퍼부으며 미리 공포상태를
조성치 않았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타입이 아니던가
똥행패 감독의 맘에 안드는 눈빛을 발견하는 동시에 바로 그의 핵펀치가
몸의 어느곳엔가 작렬했다.
'크허헉~ 감독님 저 먼저 갑니다. 깔꼬닥~'
이렇듯 우리 반이 체육대회 준비랍시고 돌덩이를 들고 학교 이곳 저곳을
무장공비처럼 날고 뛸 때 다른 반은 각종목 선수 선발을 마치고
단체로 유니폼까지 맞춰서 나름대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팀플레이 연습에
열중이었다.
우리 반과 종합우승을 다툴것으로 예상되는 1반과 5반은
그중에서도 가장 열성이었다.
1반은 위생검열을 빙자한 성고문의 체육선생 최덕환의 반이었고
5반은 여름방학에 우리 반과 친선 축구시합을 해서 실력은 월등했으나
더티한 반칙에 휩쓸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희대의 노름꾼 정상배
생물선생의 반이었다.
우리 반의 목표는 역시 이 두반이었고 두 반 역시 우리 반을 가장 껄끄럽게
여기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차원이 달랐다. 우리는 1반과 5반의 실력을 두려워 했지만
1반과 5반은 우리 반의 반칙을 두려워 했다.
1반과 5반 역시 물론 학생들 자비를 들여 산것이지만 선수들은 깔끔한 유니폼에
축구화, 농구화, 조깅슈즈들을 신고 있었다.
그에 반해 우리반은 학교의 인민복 교복만치 촌스러운 군청색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
TV프로그램 극과 극 시리즈 같이 얘기가 진행되는데 하여튼 계속 비교를 하자면
1반엔 김윤아 선생, 5반엔 윤미정 선생이 각기 코치로 내정되었다.
1반과 5반 아이들이 연습을 마치고 나면 김윤아 선생과 윤미정 선생이
따가운 가을 햇살 속에서 정말 고생했구나 하는 표정으로
"어머 얘들아 수고 많았다" 하며 미리 준비해둔 이온음료를 권했는데
우리 반은 연습이랄 것도 없는 생고생을 마치고 좀 쉬려면 비열한 똥걸레가
음료수를 주며 '아따 아그들아 욕봤다'라는 격려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꼭 꼬투리를 잡아서 깍지끼고 엎드려 뻗쳐니 머리박고 전진,후진으로 그나마의
쉬는 시간을 때우게 했다.
이온음료는 커녕 오염된 수도물조차 마실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하다 못해 인간성 드럽기론 똥걸레 못지않은 백발마녀 마정자도 9반의 코치로
있으면서 수고했다며 아이들에게 음료수를 건네주었는데
우리반만이 철저히 버림받았다.
M고가 지옥이라면 우리반은 지옥중의 상지옥인 것이다.
우리 반 아이들은 분명히 전생에 만주의 50명의 화적떼들로 무고한 양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후 집단처형을 당해서 M고 1학년 4반으로 윤회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똥행패는 주인 아씨를 구하려다 우리들에게 죽임을 당한 힘깨나 썼던
돌쇠란 말인가
"아따 이 셰끼 뭔 잡생각을 한다냐"
목젖으로 날아오는 똥걸레의 수도 공격
'크허헉~~ 도대체 저 자는 전생에 무엇이었단 말인가? 음냐~'
모진 스파르타 훈련을 마치고 돌덩이를 든 자세때문이었는지 양팔을
축~ 늘어뜨려 앞으로 모은 오랑우탄의 자세로 집 골목에 들어서는데
아주 가끔씩 우정 출연해주는 방위 형이 나타났다.
"어! 동혁이구나. 요즘 군대에서 체육대회 준비를 하는데
운동이 곧 전투라며 강훈련으로 참 힘들다."
나는 대꾸 할 기력도 없어서 위,아래만 훑다가 마지막 기력을 전수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고수처럼 한마디 해줬다.
"형은 S고를 나와 잘 모르겠지만 혹시 M고의 똥행패 선생이라고 알어?
나 그 선생 반이야"
그 형도 학창시절 소문을 통해 똥행패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 형은 잠시 나를 위해 묵념해 주고 돌아 섰다.
"하여튼 군대를 다닌다는 건 힘든일이라네 랄랄라~"
군대를 다닌다는 표현도 참 어색하지만 학교가 군대 같다는 건 더 어색한
일이다.
'안 그렇니. 네모박스 안에 별 세개로 찍혀있는 저 하늘의 오리온아?'
- WRITTEN by YIYAP -
* 힘없는 서민을 위해 매일 깨지고 터지는 변호사는
구타교실의 똥행패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인물일겁니다.
물론 이렇게들 말합니다. 나도 처음에는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 여기저기의 압력과 사회의 구조적 모순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락했다구요. 일면 동정과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재판을 하려면 패가망신을 각오해야 합니다.
변호에는 관심이 없고 과다한 수임료만을 챙기는 자가 자신의 탓은 전혀 없고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모순 탓 이라고 말 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구타교실] -81- 이쁜이 교생
그동안의 혹독한 훈련의 성과와 기량 점검 차원에서 치뤄진 8반과의 축구 연습
시합에서 우리들은 압승을 거뒀다.
4:0 승이었다. 8반 아이들도 열심히 뛴다고 뛰었지만 죽음의 위협까지 느끼며
목숨을 걸고 뛰는 우리 반에 비한다면 8반 아이들의 각오는 소풍나온 정도의
기분에 불과했다.
조병국은 세팍타크로와 격구에만 있다는 포지션 killer였다.
병국이는 축구였지만 발보다 손을 더 많이 써서 두골을 넣었다.
탱크같은 반칙머신 조병국 앞에서 상대 수비수는 무기력했다.
우리들은 매우 기뻐했고 전종목 우승에의 기대가 헛된 꿈이 아님을 느꼈다.
하지만 똥행패는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8반 선생은 오히려 시합때 잘하면 된다고 8반 아이들을 위로했지만 우리들은
못한 것만을 지적받고 구두발에 몇번을 걷어채여야 했다.
이에 똥걸레는 우리가 4:0으로 이긴게 불만이라는 듯
"아따 이셰끼들 더 넣을 수 있었는데 그것밖에 못하당가" 하며 시합이 끝난
직후 우리들을 바로 뺑뺑이 돌렸다.
세상 어느 곳에 4:0 으로 이기고도 얻어맞고 뺑뺑이 도는 팀이 있으랴?
하지만 여기있다. 서울 M고의 1학년 4반,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축구팀!
우리들이 승리의 기쁨을 채 느끼지도 못하고 애 밴 미친 년처럼 학교의
이곳 저곳을 돌덩이를 들고 뛰어 다닐때 학교 안으로 대학생 젊은 남,녀
무리가 들어왔다.
그들은 교생 실습차 온 대학생들이었던 것이다.
우리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역경이 닥쳐와도 젊은 여자에 대해선 끈질긴
집착을 보였다.
밟히고 또 짓밟혀도 끈질기게 일어나는 들풀같은 강인한 생명력
'헤헤~ 왠 젊은 여자들이냐 흐흐~'
산을 세,네번 넘어야 밭고랑 매는 할머니밖에 볼 수 없는 심심산골의 군바리들
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제각기 자신의 머리통만한 돌덩이 하나씩을 들고
그들을 쳐다봤다.
조병국이 여대생들을 보고 입을 가만히 둘리 없었다.
"오 조것들 죽이는데. 윤미정 저리 가라네. 한동안 살 맛 나겠구만 우하하~"
우리들은 양장 차림이 약간은 어색한 그들을 입을 헤 벌리고 신기한 눈으로
쳐다 봤지만 교생들은 우리를 더 신기한 눈으로 한동안 주시했다.
대개는 정상적인 학교를 마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들이 뒤에선 웬 빼짝아른
인간 하나가 몽둥이를 휘두르며
"아따 애새끼들 후딱 후딱 못뛴다냐. 확 조져불어야 한당께" 라고 외치고
아이들은 제각기 자신들의 머리통만한 돌덩이들을 들고 미친 놈들처럼
뛰어다니니 참 신기할 것이다.
교생들의 M고에의 첫 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음...M고가 체고란 얘긴 못들었는데 어찌 된 일이야'
교생들은 강렬한 인상을 안고 임시교무실인 과학실에서 교무주임에게 M고의 소개와
대강의 교육 일정을 하달받았다.
강재구 교무주임은 아주 우수한 학교인 M고로 교생실습을 나온 것을 환영한다는
의례적인 거짓말을 짧게 하고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정작 하고 싶은 말을
장황하게 교생들에게 했다.
그말은 마치 매너리즘에 빠질대로 빠진 교도관이 신입 경비교도대원들에게 하는
유의 사항과도 같았다.
"흠~ 흠~ 선생님들, 애들이 선생님들이 젊다고 깔보고 버릇없이 굴겁니다.
애새끼들은 좋은말로 하면 말을 절대 안 들어 처먹으니까.
버릇없이 구는 놈들은 가차없이 때리세요.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담임선생님이나 나에게 말씀을 해주시면 확 밟아 버릴테니
걱정마십쇼. 이 점 상당히 중요합니다. 밑줄 쫘악~
애새끼들은 패야 말을 듣는다. 암 그렇고 말고"
3학년 만을 주로 맡아 1학년들은 강재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역시 악질이었다.
전임 함춘봉 교무주임처럼 촌지는 꼬박 꼬박 잘 챙겨 먹었고 그의 무용담으로는
영하 10도는 될 한겨울에 맘에 안든다며 아이들을 운동장에 팬티만 입혀
엎드려 뻗쳐 시켜 놓고 주전자로 등에 물을 부으며
'요 놈 맛이 어떠냐' 며 입맛을 다셨다 한다.
영하 10도에서 등짝에 부어진 물은 바로 얼음을 형성했다.
이른바 얼음고문~
강재구 교무주임은 학생들을 거의 죄수와 동일시했다.
'애들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인격체로 보지마라.'
'잘 대해줘봤자 고마움을 알기는 커녕 깔보고 기어오르는 자식들이다.'라는 식의
말 뿐이었다.
교생들은 당황했다.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찾아 온 학교에서 수백명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필승' 따위의 구호를 외치고 뛰어다니다 얻어터지고 있고 교무주임이라는 자는
학생들을 강간따위나 저지른 파렴치범 취급을 하니 도저히 정상적인
인문계 고교라고 믿기지 않았다.
'음...운동장을 뛰고 구르는 애들을 보면 체육고 같기도 하고
교무주임이란 사람의 말을 들으면 소년교도소 같기도 하구 아무래도 영 이상한
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온거 같아'
교생들은 각자 반 배정을 받았다.
"오수비 선생님은 변형태 선생님 반인 1학년 4반입니다."
하며 교무주임은 오수비의 얼굴을 매우 안됐다는 듯 쳐다 보았다.
물론 오수비의 얼굴이 아주 예뻐서 쳐다 봤을지도 모른다.
각자의 반배정을 마치고 교무주임은 오수비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다.
'저렇게 이쁘고 가녀린 것이 인간 백정의 반에 배정되다니 흑~ 흑~'
"이 반배정은 무작위로 한거니 절대 바꿀 수 없는거요. 에흠~"
그 멘트는 가엾은 오수비를 위한 멘트였다.
오수비는 교무주임의 이상한 행동에 영문도 모른 채 첫인사를 위해 학생부실로
변형태를 찾아 갔다.
똥행패는 학생부실에서 체력단련기구를 가지고 내일의 구타를 위한 체력단련을
하고 있었다.
오수비가 학생부실 문을 열자. 학생부 선생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인형같은 얼굴에 8등신 미녀가 학생부실로 들어온 것이다.
"선생님, 제가 1학년 4반으로 배정받은 교생 오수비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다른 학생부 선생들은 반갑다며 손을 잡고 열심히 하라고 서로 말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했지만 똥행패는 스프링이 튀어나갈듯 체력단련기를 '아흔아홉~' '백~'
을 채우고서야 오수비를 쳐다보았다.
오수비는 똥행패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똥행패의 첫인상은 교생이고 뭐고 때려치고 빨리 집에 가버리고 싶었다.
'잉~~~~ 아무래도 내가 이상한 데로 교생실습을 온 것 같아 흑흑~'
똥행패는 오수비의 아름다운 용모에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한 무표정이었다.
똥행패는 예쁜 여자에 대해서 별느낌이 없다. 그렇다면 혹 호모?
'야 이자식아 침대에 누워서 뒤돌아'
'으아아아아아아악~~~'
으~ 끔찍하다.
똥행패가 호모라면 숱한 호모들이 본래의 성을 택하려 들 것이다.
"자네가 우리 반 교생인가. 잘 해 봐" 한마디 뿐이었다.
다른 학생부 선생들은 그들이 존경하는 똥행패의 말이 끝날때끼진 입닥치고 조용히
있다가 똥행패의 짤막한 말이 끝나자 오수비에게 달겨 들었다.
커피부터 시작해서 있지도 않은 회식 일정까지 잡았다.
오수비의 당황한 눈엔 똥행패의 책상 위에 놓인 그가 베트콩 머리를 짤라
들고 찍은 사진이 비쳐왔다.
'아~ 내가 이런 해괴망측한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할 수 있을까'
말문이 막힌 오수비 주위론 유뷰남이건 총각을 가리지 않고 각다귀 떼처럼
떠들어 대는 학생부 선생들만이 있었다.
- WRITTEN by YIYAP -
===================================================================================
늦어서 죄송함당 (^^)(__)(^^)
정말 간만에 꼬랑쥐 남기네여
예전엔 꼭꼭 썼었눈데
요새는 사는게 바빠서리...하..하...^^;;
움.....ㅡ.ㅡ;;
읽어주시는 여러분 감사하구여 (지가무슨 작가가치..)
까루는 열심히 퍼오겠씀당 ^^
빠~*^^*
대화방의 창연군한테 넘 미안한 까루~*^^*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