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페 회원이신 오룡도사님 글입니다.
▶ 울릉도에서는 명(命), 또는 멩이나물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수도승이 즐겨 먹는다 해서 행자마늘이라고도 하고
중국에서는 각총이라고도 한다.
산마늘은 추운 겨울에도 파란순을 지니고 있을만큼
추위에 강하고 이른 봄에 내리는 눈에도 성장를 멈추지 않을만큼 잘 자랍니다.
강원지역에서는 4월 하순경부터 잎채취가 가능하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향이 더 강합니다.
쌈, 초무침, 샐러드등에 이용되며 요즘은 장아찌로 인기가 높습니다.
▶ 번식 방법
산마늘의 번식 방법에는 종자와 포기나누기가 있는데 대량번식을 위해서는 종자를 이용한
번식방법이 유리하나 성묘가 되기까지는 3~4년이 소요된다.
산마늘은 3~4년생 이상 되어야 개화 결실이 되는데 전년도 5~6월경에 화아가 분화되었다가
이듬해 4월 중순경에 꽃대가 나와 6월에 백색의 작은 꽃들이 총상을 이루고 아래에서 위로
개화하며 화경장은 높이가 40~70cm정도이다.
꽃의 하부에는 계란꼴의 총포엽이 있으며 꽃잎은 6개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6개로 암술과
수술이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황녹색이다.
꽃이 진 후 작은 삭과가 생겨 결실하며 종자는 검고 둥글다.
종자번식은 수확할 때까지 3~4년이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반해
포기나누기는 당년에도 수확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구를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비싼 결점이 있다.
3~4년 정도된 산마늘의 인경구는 흡사 그물눈과 같이 생긴 섬유질로 덮여 있는데
이것을 2~3개로 쪼개어 분주하면 된다.
산마늘은 이른 봄 해빙과 동시에 싹이 나오기 때문에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면 활착이
잘 되지 않아 생육이 부진하고 수량이 적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식재방법
밭 재배 심는 시기는 잎이 마른 9월 하순∼10월이 적당하며 이른봄에 심어도 되나
가을식재에 비하여 활착률이 떨어진다.
밭 재배 및 산지재배의 활착률은 94∼99%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심은 후 밭의 경우에는 짚 또는 풀 깔기를 실시하여 건조를 방지해 줍니다.
가끔 제초작업을 실시하고 건조기에는 물주기도 실시해주고,
음지가 아닌 곳은 차광막 등으로 해가림 시설을 해주면 더 좋습니다.
병충해는 그다지 발생하지 않으므로 방제는 원칙적으로 실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첫댓글 3년전에 그늘이지고 습기가(산자락 지표수) 많은 휴경지에 실험적으로 명이모종 100뿌리를
심었는데.... 하나도 없어요... 완전 짝퉁농부인지라.....
산나물이 수 천년을 산에서 자생하는 원리를 생각하시고 재배하시면 됩니다.
요즘들어 산나물을 재배하는 것이지, 과거에는 산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을 그냥 채취했습니다.
산속의 환경이라는 것은
1. 그늘지고 서늘하다.
2. 지형상 높은 물기가 없는 땅이다.(산나물이 물기 많은 논두렁에서 자생하지는 않습니다.)
3. 우리나라 사계절중 추운 겨울을 야생에서 견디는 추위에 강한 다년생이다.(더위에는 약함)
4. 이른 봄에 눈이 녹고 제일 먼저 새싹이 올라오고, 향이 있어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무농약 재배)
5. 재배시 봄이식보다 가을이식이 더 안전하다.
(봄이식은 이른 봄에 이미 잎으로 영양분을 소진하고 더운 여름이 이어지기 때문)
@산채향기 감사합니다 ~
군 시절에 본 나물인데 명이 나물이 이것인지는 몰랐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명이 장아찌 몇번 사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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