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받고 감사없는 38년 된 병자
요한복음 5:1-18 26, 290, 283, 287
베데스다 연못가에 많은 병자들 가운데 물이 움직일 때 자신을 던져 줄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38년 병자를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을 고쳐준 예수님께 감사했다는 말씀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것을 보고 옳지 않다’고 정죄하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가서‘나를 고친 이는 예수라’고 말해주므로 예수님께서 박해를 받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15)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신 것으로 인하여 예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한 것 몇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베데스다 못가에 많은 병자들은 찾아오신 예수님을 누군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누구보다도 38년 병자는 자신의 병을 고쳐주셨음에도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알지 못했습니다.(13)
우리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네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6:16,17)
두 번째, 베데스다 못가에 많은 병자들은 예수님께 자신을 불쌍히 여겨 병을 고쳐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앞장에서 왕의 신하가 가버나움에서 예수님에게 거의 죽게 된 자신의 아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라고 하시는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4:47)
나병 환자나 맹인들은 지나가시는 예수님에게‘다윗의 자손 예수여,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치며 자신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베데스다 못가에 많은 병든 자들은 예수님에게 자신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말한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에게‘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었지만, 그도 예수님께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물이 움직일 때 던져 줄 사람이 없다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나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것은 예수님을 자신을 도와주실 수 있는 분으로 믿는 믿음이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셋째, 유대인들이 38년 동안이나 고생한 질병을 고침받은 그 사람에게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다’고 하며 정죄하고 잡으려고 했습니다.(10)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종교지도자들입니다. 며칠 전에 예수님께서 명절에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셨던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미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피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병나은 사람에게‘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며 범법자로 정죄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나은 사람은‘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더라’고 하니까 유대인들은‘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10-11)
유대인들은 38년 동안이나 병든 사람을 고쳐주신 것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안식일에‘짐을 들고 가는 것을 옳지 않다’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38년 된 병자가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유대인들이 따라다니면‘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고 하며 추궁하기 때문에 그들을 피해 성전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38년 동안 병들어 부정하기 때문에 성전에 올라가지 못하다가 고침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제사하기 위해서 올라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병나은 사람을 만나시고, 그에게“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하셨습니다.(14)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가 38년 동안 병들어 고생한 것은 그의 죄로 인한 병이라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사람들이 중병으로 고생하게 되면 자신이 저지른 죄값이라고 생각하고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고침을 받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의 죄로 인하여 병이 생겼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보라”고 하시므로 아주 강하게 강조해서‘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38년을 고통받게 했던 질병보다 더 심한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40년, 50년보다 더 큰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은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더 심한 것이 생긴다는 것은, 다시 범죄하면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병고침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이와 같은 경고의 말씀을 하신 것은 유일합니다. 38년 된 병자가 고침을 받고 이와 같은 경고의 말씀을 듣고 더 이상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다음부터의 말씀을 보면 그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을 안식일을 범했다고 정죄하는 유대인들에게 가서‘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고 말했습니다.(15)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는 말씀만 보면 마치 그의 신앙고백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말씀을 보면 그의 신앙고백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절에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라고 계속 추궁하며 따라다니며 안식일을 범한자로 정죄하려고 하기 때문에‘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하며 피하여 다니다가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성전에서 예수님께서‘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그는 즉시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신을 고친 이는 예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여기에서‘그가 유대인들에게 가서’라는 말씀에서 고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유대인들은 더 이상 그를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그의 고발로 예수님을 안식일을 범한 자로 정죄하려고 했습니다. 자신을 고쳐주신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고발하므로 자신을 정죄하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16)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안식일을 병든 자들 고치고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한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니까, 예수님께서‘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17) 이 말씀을 듣고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셨다고 하며 신성 모독죄로 죽이고자 했습니다.(18)
병고침을 받은 사람이 제 2의 가룟 유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땅히 감사해야 할 것을 감사하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악해져서 예수님을 박해를 받도록 하는 배신자가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더 큰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38년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서도 감사하지 않고 더 큰 죄를 범하게 된 원인은 그가 처음 받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많은 병자들을 비롯한 38년 병자까지도 진리가 아니 속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려도 낫게 됨이러라’는 속설을 믿음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믿음의 기초는 매우 중요합니다.
진리가 아닌 속설을 믿었던 많은 병든 자들은 예수님이 찾아오셨음에도 알지 못했습니다. 38년 병자도 자신의 병고침을 받고서도 자신을 고쳐주신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알지 못했습니다.‘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38년 된 병자는 자신을 고쳐준 예수님에게 감사할 줄을 몰랐습니다. 마땅히 감사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더 큰 죄악에 빠져들게 됩니다.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이 고침을 받았지만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고 구원의 복을 주셨습니다.(눅17:19)
그리고 예수님께서‘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홉은 나병의 고침을 받았을지라도 구원은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목적은 병 고침 받는 것이 아닙니다. 죄사함 받고 영생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38년 병자는 자신을 고쳐주신 예수님에게 감사하지 않음으로 병고침을 받았을지라도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 그는 음부에서 불꽃 가운데서 고통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능력있는 분에게 안수받고 병고침을 받았다고 그가 구원받고 영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고침을 받고서도 구원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지옥 형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병 고침을 받는 것은 은혜요 큰 축복입니다. 그러나 병고침 받은 은혜를 알지 못하고, 감사하지 않으면 더 큰 구원의 복을 받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자가 됩시다. 그래서‘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는 복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삽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보좌의 능력과 축복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