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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조합원 김정희(솔벗)입니다.
저는 환자군 중에 진료나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 중의 한 명입니다.
혈관 주사를 맞으려고 하면 혈관이 숨어 버리는데다가 바늘 공포증이 있어서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혈관 찾는 수고에 심리적 안정까지 취해 주시는 수고를 해 주십니다.
감기몸살로 종종 의사 선생님을 뵐 때는
입 안에 타의에 의해 무언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해 입을 잘 못 벌리고
편도선이 얼마나 부었는지 살펴 보시기 힘들어 하십니다.
한동안 알약도 못 삼켜서 약 처방에도 고심하시게 만들어 드렸답니다.ㅠㅠ
그런데 살림 의료진들께서 저의 그러한 특성들을 잘 이해해 주시면서
조금씩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무영 선생님 덕분에 알약만큼은 확실히 잘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간증은 살림의원 초창기에 까페에 남겼을 텐데... 다시 한 번 은혜를 되새겨 봅니다.^^
오늘은 살림치과 의료진들의 수고에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짬을 내어 감사의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앞서 말씀 드린 예민한 증상들 때문에 웬만한 감기 몸살에는 병원을 잘 가지 않았습니다.
치과는 더더군다나 가지 않는 병원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고 3때 충치 치료와 대학생 4학년 무렵에 간 기억밖에 없습니다.^^;;
작년 11월말에 앞을 살펴보지 않고 달려가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져서
얼굴 정면을 아스팔트 길바닥에 박는 사고가 있었습니다.(절대 술 마시고 난 사고가 아니라는...-.-)
입에서 피가 나고 이도 흔들리는 듯 하여 응급실 치과 진료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치과 공포증이 너무 심한데다가 얼굴을 다친 상황이라 겁을 더 먹고 있어서
치과 진료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담당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습니다.ㅜ
그런 와중에 우리의 연필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살림치과로 갔습니다.
평소에 연필 선생님이 얼마나 자상하고 친절할 뿐만 아니라 훌륭하게 치료를 하시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 날부터 저도 그런 연필 선생님의 치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데 그동안 치아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다친 얼굴과 앓고 있는 감기 몸살이 나으면 보자 하셨습니다.
한 달 뒤에 큰 용기를 내어 드디어 스켈링부터 하여 잇몸치료, 사랑니 발치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첨 스켈링할 때는 제일 약한 강도로 해 주시는데도
엄청 아파서 치위생사 선생님께서 치료하시는 데도
엄청 고생이 많으셨습니다.ㅠㅠ
사랑니도 옆으로 누워 자라서 발치하기에 힘들었는데,
치위생사 선생님과 연필 선생님께서 최선 다 해 발치해 주셨습니다.
마취 풀리면 엄청 아플 수도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예상했던 고통 100분의 1 정도 되었습니다.^^
그 때도 엄청 감사했는데 감사의 글 남길 타이밍을 놓치고 시간만 흘러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살림치과에서 사랑니 발치 후 검진을 받을 시기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다시 큰 용기 내어 살림치과에 갔습니다. 치과 진료는 경험치가 늘어도 공포심이 쉽게 안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ㅜㅜ
연필 선생님께서 제가 치석이 잘 생기는 스타일인데다가
사랑니 옆 어금니도 많이 썩어 있었는데다가 예후가 좋지 않아 신경치료를 해야겠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상보다 힘겨운 신경 치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셨습니다.ㅜㅜ
오늘 그 신겯 치료를 첨 시작했습니다.
치위생사 선생님께서 마취를 했어도 신경 치료 자체가 워낙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치료라면서
여러가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치과공포증 잘 이겨내고 잘 받아보리라 했는데, 그 마음, 3초도 지나지 않아 무너졌습니다.^^;;ㅜㅜ
치료를 위해 기구를 입안으로 넣고 혀가 기구에 닿지 않게 해 주시려는데
혀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자꾸 기구 쪽으로 향하는 것 같아
혀가 잘릴 것 같은 공포심에 손을 들어 아프다는 의사 표시를 하였습니다.
그 표시에 얼른 치료를 중단하신 선생님께 혀에 힘이 안 빠진다며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괜찮다며 혀 다치지 않게 잘 방어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제가 덜 불편을 느끼게 기구의 위치를 살짝 바꿔서 혀도 안정 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면서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예상했던 통증은 별로 없었습니다.
입 안에 여러 가지 기구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고,
연필 선생님이 여러 번 힘을 주어 무언가를 넣고 빼곤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턱이 아플까봐 잠깐이라도 쉬는 틈이 있으면
"입, 편하게 있으시면 돼요."라고 말씀도 건네 주셨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마취가 풀려서 점심 겸 저녁으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데도
예상만큼의 아픔은 아닌 듯합니다.^^
연필 선생님을 비롯하여 치위생사 선생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전해 봅니다.
제가 살림에서 배운 잇솔질 교육대로 잘 실천하지 못해서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가
치과 공포증이 심해서 진료와 치료 자체가 많이 힘드신데
진정과 진심 다 해 진료와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치과공포증을 조금이나마 이겨내 보도록 마음 훈련을 잘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살림치과에서 배운 잇솔질을 잘 실천해서 예방에도 힘써 보겠습니다.
다음 주 치료 받을 때는 치위생사 선생님들과 연필 선생님을 덜 힘들게 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첫댓글 우와.. 생생한 병원이용후기이네요~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살림치과의 치료스타일에 대해 잘 알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공유해 주셔서, 너무나도 고마운 솔벗 조합원님^^ 앞으로 남은 치료도 잘 받으시길 기도 드릴께요.
저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해서 무서워서 미루고 있는데. 조만간 검진 예약해야겠어요. 솔벗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