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 급락에 농민 한숨… 2021년 수준 회복하려면 산지가격 80㎏당 23만 원 넘어야”
(태안타임즈 Ⓒ 김정수 기자)충남도의회는 지난 27일 제3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수확기 쌀값 23만 원 보장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정 의원은 “쌀은 반만년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 민족의 주식이며 민족문화의 뿌리로서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며 “식생활의 다양화‧서구화로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2022년에는 수확기 쌀값이 80kg 기준, 16만 원대까지 폭락하는 등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2018년 32.4%의 순수익률을 보이던 것이 2023년에는 29%로, 3.4%나 수익률이 하락하였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2018년에 비하여 수익률이 16%나 하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안만 하더라도 8월 현재, 방앗간 쌀가격이 80㎏ 한 가마가 15만원에도 거래가 안 될 정도로 산지 쌀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어, 농민들은 다시 쌀값이 폭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쌀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그나마 수익성이 38%로 좋았던 2021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산지 쌀값이 23만 원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올해 수확기 쌀 가격 23만원대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타작물 재배시 농가소득 보장 지원 확대 촉구 ▲선제적 미곡 수급조절 정책인 ‘미곡수급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