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 2023년 7월 번개산행 후기
- 청주淸州 상당산성上黨山城 –
ㅁ 일 자: 2023. 07. 08 (둘土)
ㅁ 산행지: 청주 상당산성(491.5mL)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ㅁ 모임장소/시간/참가자: 서울 남부터미널/07:50/김융기, 김주형, 김지순, 이규백, 이영섭, 한창희
북청주 터미널/09:45/강성철
상당산성 남문/10:30/양효성 부부
흥덕사/14:25/이승완 부부
ㅁ 이동 수단: 렌트카 - 기아 카니발 6인승 – 강성철 동기가 조달:
ㅁ 상당산성 트레킹 코스:
※ 트레킹 구간은 약3.5km/이동시간 약1.7시간(총소요시간 3시간)/최고 높이 491.5mL
상당산성 남문(10:24) → 영효성 합류(10:30) → 서남암문(깃대산 가는길)(10:43) → 간식자리(10:55) → 서장대(제승당)(11:11) → 서문(미호문)(11:19) → 상당산성 포루터 1(11:31) → 상당산 정상(포루터 2)(491.5mL)(11:48) → 진동문(12:02) → 동장대(보화정)(12:10) → 뒤풀이장소(낭송원 식당)(12:13~13:37) → 양효성 부부 귀로
ㅁ 상당산성 ~ 흥덕사(13:37~14:12):
ㅇ 흥덕사지(이승완 부부 합류) 사적 제315호
ㅇ 청주 고인쇄박물관: 1377년 금속활자로 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장소
直指의 내력: 신라 초기 눌지왕 때 신라에 불법의 가르침을 전하러 온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황악산의 깊은 계곡을 가리키며 거대한 사찰이 자리 잡을 곳이라 예언하였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이라 하여 직지(直旨)라는 명칭을 지닌 사찰은 아도화상의 영험한 예언대로 동국 제일의 가람이라는 칭송을 받는 사찰이 되었다. 그런 내역의 직지심체요절을 흥덕사 고인쇄박물관에서 인쇄하였다.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공민왕 때인 1372년에 백운 화상이라는 승려가 원나라에서 받아온 《불조직지심체요절》의 내용을 풀이하여 상 · 하 2권으로 엮은 책이다. 책의 중심 내용이기도 한 ‘직지심체(直指心體)’는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가졌을 때 그 심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백운 화상이 쓴 《직지심체요절》은 1377년에 청주의 흥덕사에서 금속 활자로 백운화상의 문하생 석찬과 달잠이 인쇄하였다. 이것은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로 인쇄하여 만든 《성서》보다 70여 년이나 앞선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으로 공인되어 2001년 9월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금속 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은 현재 하권 1책뿐이다. 이것은 1800년대 말에 프랑스 공사 플랑시가 프랑스로 가져갔으며, 경매에 넘겨졌다가 지금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직지심체요절》은 금속 활자로 찍은 것과 나무판에 새긴 것 두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은 목판본이다. 이 목판본은 고려 우왕 때인 1378년 여주 취암사에서 백운 화상의 제자 법린 등이 금속 활자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흥덕사와 달리 목판본을 만든 이유는 인쇄 기술이 떨어져 금속 활자본을 만들거나 책을 많이 찍어내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직지를 펴낸 것으로 언급한 흥덕사는 오늘날에는 폐사되었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지로서 옆에 고인쇄박물관이 있다. 청주시의 일반구 흥덕구의 어원이기도 하다.
충청북도 청주사에 가면 '직지'라는 글자가 시내 이곳저곳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버스정류장이나 전봇대마다 'JIKJI'라 고 써놓았다. 구 이름 중 하나도 직지를 만든 흥덕사에서 이름을 따 흥덕구이고, 흥덕사지 부근 청주시 주요도로 이름도 직지대로이다. 가로수길 타고 가경동으로 들어오면 '직지의 고장 청주'라는 비석이 있으며 청주IC에도 광고판에 같은 내용이 써있다. 청주농협에선 직지빵도 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한국 고서적 중에는 직지심체요절보다 약간 먼저 제작된 책도 있다. 육조대사 법보단경(六祖大師 法寶檀經)이라는 책으로 직지심체 요절보다 약 7년 앞선 137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책은 목판본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지만 사실 문헌 자체가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고려 금속활자 중 최초로 찍어낸 책인 것도 아니고 남아있는 책들 중 오래된 것일 뿐이다. 기록상으로는 고려 내에도 금속활자로 펴낸 책이 여럿 존재한다.
ㅇ 흥덕사지(이승완 부부 합류) 사적 제315호
ㅁ 흥덕사~용두사지(15:18~15:52): 이승완 부부 귀로
ㅇ 용두사지 철당간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철제 당간지주. 고려 광종 13년(962)에 만들어졌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은 1962년 국보 제41호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현재까지 당간지주로는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다.
청주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수도 없이 많이 봤을 정도로 시내 중심지에 있다. 이곳은 성안길 한복판으로, 서점 건물과 롯데 영플라자에 낀 작은 광장을 이루고 있다. 무척 작은 광장이기는 하나 이따금 이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한다. 청주 중앙공원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각각 지름 46~39cm[1], 높이 65cm가량의 철통 20개를 쌓아 올려서, 전체적으로 13.1m에 달하는 일종의 탑을 이루고 있다. 본래 철통의 속은 비어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콘크리트를 채워 보수하였다. '용두사지'(龍頭寺址)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래 이곳에는 용두사라는 절이 있었으나 용두사는 사라진지 오래고 지금은 철당간만이 남았다. 오늘날 당간지주가 남아있는 대부분의 폐사지에서 절의 흔적은 찾을 수 있는데 반해, 이곳은 철당간만이 남아있을 뿐 절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ㅁ 용두사지~북청주 터미널(16:15~17:50):
ㅁ 7월 향후 산행계획
월 | 일자 | 행선지 | 집결장소 | 시간 | 산행코스 | 비고 (산행대장) |
7 | 16 (셋日) | 신한북정맥 (6구간) | 압구정역 현대(백)주차장 | 07:30 | | 총산백두대간팀 (공심선택) |
27 (막木) | 태학산 트레킹 | 천안역 | 10:10 | 천안역→유관순사적지→아우내장터(점심)→ 태학산→천안역 | (양효성) 공심막수산행 |
ㅁ 뒤풀이:
점심 - 낭송원(상당산성):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68/043-252-0468
저녁 - 바다회세꼬시: 서율 동작구 동작대로1길 10-16 1층(사당동)/02-588-1650
ㅁ 경 비: 수입16만원(회비: 2만x8명) – 지출15.6만원(낭송원 식대: 강성철 회원 찬조) +전기잔액 17.9만원
=현재잔액 18.3만원
ㅁ 산행 낙수
- 6월 28일에 막수산행을 마치고 7월 8일 번개산행을 준비하는데 10일 여유밖에 없었다. 물론 강성철과 김주형이 미대륙 횡단종주를 마친 후부터 머리(안테나)에 들어온(잡힌) 생각을 현실로 만드느라 강성철 대장과 함께 여러 생각을 했다. 하루 여행으로는 서울~청주 대이동에 4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좀 벅찬 여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당산성과 흥덕사만 다녀오는 것으로 일단 계획이 잡혔다. 청주 일원을 이동하는데 대중교통으론 다소 무리가 있는 계획을 세웠으나 강성철 대장이 검토해보고 승합차를 대동하여 북청주에 나타나셨다. 그 바람에 여유있게 하루 일정을 모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도우미가 금년 초부터 동기회 총무를 맡으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동기들과 거리를 좁혀볼 욕심을 부리기로 했었다. 금년에는 충청도, 내년에는 울산, 후년에는 호남지역을 공심산우회를 막론하고 희망하는 동기들과 함께 순회해보는 욕심을 말이다. 이번 충청지역은 홍보기간이 너무 짧은 원인도 있었지만 동기들 마음에 도우미와 같은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아서 참여인원이 적었다고 사료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7월 막수(7/26이 막수산행일인데 천안시와의 조율에서 45인승 버스, 7/27(목)로 잠정 조절)에 천안시 태학산 트레킹 코스를 준비해 놓고 있으니 미리 일정을 잡아 놓으시기를 부탁합니다.
- 이번 1차 충청지역 방문에, 이동진(증평), 정대섭(진천), 이승완(아산), 양효성(천안시), 강성철(청주시) 등 5부부를 초청했는데, 이동진은 잠시 남해에 출장 중이고, 정대섭은 서프라이즈 가족모임 발생 등으로 전체 모임이 미완성으로 끝났다. 하지만 양효성은 상당산성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고, 이승완은 전보다 걸음걸이가 다소 느려졌지만 열심히 같이하였다. 북청주에서 충분치 않은 시간계획으로 저녁식사 시간을 갖지 못해 서운함이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다. 막수가 아닌 막목 모임(2차 충청모임)에서는 5가족이 모두 모여서 충청지회를 만들고 서울에서 많은 동기들이 참가하면 이웃 가까이에 동기들이 있다는 안도(?)감과 거리 축소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지?
- 7월달이 장마와 복더위가 함께하는 계절에 오늘 날씨가 큰 도움을 주어 비도 잠시 마실 가고, 옛날 삼국시대의 혼도 소환하여 역사의 향기를 만끽하게 해준 강성철 대장에게 물심 양면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도우미는 강 대장을 졸업 후 처음 만났다. 학창시절에 같은 반 한 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산성이 안테나에 잡혀 여기까지 끌려(?)왔다. 톡 한 번에 마음이 통하여 새롭게 공심회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강 대장을 오늘 이동 내내 인터뷰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 축구부에서 활동하여 김일수와 아삼육, 성균관대 재학 중엔 행정고시 준비하다가 실패_ 이렇게 서울에서 살다가, 군대갔다가 해양대학(수산대학이 아니고) 단기코스를 마치고 상선 선장까지 오랜 마도로스 생활, 여수 한국탄산가스공장장 생활 그리고 지금은 청주에서 부동산 중개사를 하면서 15년을 살고 있다. 앞으로는 강원도에서 늦은 말년을 보내고 싶다고~~배를 타고 네바다에 휘날려온 강성철 대장의 앞날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이제 小暑(7/7)를 지나 더위의 문턱을 들어섰는데, 初伏(7/11), 中伏(7/21), 大暑(7/23), 末伏(8/10)~ 우리 공심뿐만 아니라 모든 동기생 노학들이 연 이은 더위터널 구간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시고 다음 산행에서 또 반갑게 만납시다. 끝으로 이번 청주 상당산성 트레킹에 계획부터 말미까지 공심회원들을 행복하게 해주신 강대장에게 깊은 감사드리고, 특히 카니발 동반은 예측하지 못한 큰 배려였으며, 소서 전날 더위 다림 오리 백숙으로 금년 여름 더위를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ㅁ 관련 사진
◀ 상당산성 남문주차장
◀ 산성 남문
◀ 트레킹 출발점
◀ 산성 서남 암문
◀ 서장대 - 간식자리
◀ 산성 서문
◀ 산성 정상을 향하여
◀ 상당산 정상
◀ 산성 동문이 보인다
◀ 산성 동장대 공사 중
◀ 점심식사 - 낭송원
◀ 성내방죽 호수
◀ 흥덕사 사지
◀청주 고인쇄박물관
◀흥덕사의 자취
◀ 활자의 자취
◀ 용두사지 철당간
공 심 산 우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