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처가 나의 단골집 금강병원 앞 '국(菊)'에서 초밥을 먹고 싶다하여
예약을 한 날이 토요일 점심 1시이다.
아들한테 운전면허증을 챙기라 하고 30분전에 집을 나왔다.
얼마전 세차를 해둔 차에 먼지가 창에 뽀얗게 앉아 있다.
시간이 남아 옆에 있는 애견 숖을 구경하니 예쁜 강아지들이 많이 보이네.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손님들은 자리도 없고 준비된 식재도 없고. 하며 거절을 하니
실내를 둘러보고는 그대로 나간다.
계란찜과 전복 내장무침으로 히레 사께 한잔을 시작한다.
아직 디카를 찾지 못하여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대신.
이게 소위 아뮤즈 부쉬인가?
이 다음에 나온 도미 초밥은 촬영을 생략.
참치 다다끼와 도로.
이 집 참치는 질이 좋다.
광어 초밥?
위는 고등어 초밥.
이건 싱싱하지 않으면 안되고 차라리 약간 싹힌 것들은 종종 먹을 수 있다.
아래는 방어, 이도 한철에만 먹을 수 있다.
내 처가 좋아하는 한치에 얹은 성게알.
새우 초밥도.
위는 치아 부실한 노인네들을 위하여 약간 익힌 전복.
아래는 생전복.
생긴걸 보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개불 초밥과 관자 초밥.
다시 히레 사케 한잔을 더, 누구 눈치보면서 시키고.
성게알 초밥과 참치를 좋아하는 아들 식성을 알고 참치초밥은 추가로.
네기 도로와 살짝 구운 조개살 초밥.
특별 서비스로 나오는 간장 게장,
처는 공기밥을 추가한다.
노릿노릿하게 잘구운 장어초밥.
마지막에 나오는 우매 시소 데마끼.
이는 입을 개운하게 해준다.
우동 한 젓가락.
디저트로 나온 딸기와 양갱.
기분좋게 먹은 점심이다.
운전은 아들이 할것이니 음주운전 걱정도 없다.
첫댓글 얼마인가요 ?
연락해, 한번 사지.
@경산 인터넷 평판은 불친절로 나와 있습디다. 그리고, 쉐프가 아랫 것들을 너무 혼낸다는 댓글이 많고...., 메뉴판도 없다고 하고....,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음식이 맛있게 보이네요.... 3년 전에는 4만원이었다는데... 이건 특식인 것처럼 보입니다.
@철산 단골한테는 싹싹, 뜨내기들이 예약없이 왔다가 자리가 없어 혼나고는 불친절하다고 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