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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스포츠 게시판 세계 축구 역대 최고의 팀
Messi 추천 0 조회 6,164 26.08.11 00:42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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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8.11 02:05

    첫댓글 그냥 수미 넣으시는게...;;;;; 크라이프 말고는 포백위에 선수중에 수비력이 어느정도 되는 선수가 없네요... 3골 넣고 5골 먹힐거 같습니다...

  • 작성자 26.08.11 10:06

    3골 먹고 5골 넣을 거라는 ㅋㅋㅋㅋ 디 스테파노는 역대 최강급 유틸리티 플레이어입니다 ㅎㅎ

  • 26.08.11 02:14

    와 낭만팀이네요. 골막는건 야신에게 홀로 맡기고 우린 죽어라 상대방을 두들겨 패겠다인가요ㅋㅋㅋ진짜 꼭 보고싶은팀입니다.

  • 작성자 26.08.11 10:02

    낭만도 참 중요하다는 ㅎㅎ 저도 참 보고싶네요 ㅋ

  • 26.08.11 09:55

    잘 읽었습니다. 이게 바로 그 "멍군" 글이네요.

    이 팀의 진짜 강점은 "역할 고정을 거부한 설계"입니다.

    펠레-마라도나-크루이프를 "위치가 아니라 출발점"으로 정의한 건 상당히 스마트한 접근입니다. 세 명 다 좁은 공간 침투와 넓은 시야를 동시에 가진 선수들이라, 실제로 유동적으로 스위칭하면 상대 입장에선 마킹 기준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든 팀이 "고정된 역할 분담"으로 밸런스를 잡았다면, 이 팀은 "위치 자체를 없애서" 밸런스 문제를 회피하려는 다른 해법입니다.

    디 스테파노를 6번이 아니라 "가장 낮은 위치에서 출발하는 토털 플레이어"로 재정의한 것도 논리적입니다. 실제로 디 스테파노는 커리어 내내 미드필더-공격수 경계를 오간 선수라, 이 역할에 역사적으로 가장 잘 맞는 인물을 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크루이프(공간 이해력 최상급)와 베켄바워(후방 빌드업)까지 겹쳐서 "세 명이 번갈아 6번을 대신한다"는 아이디어는 정적인 한 명보다 오히려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 26.08.11 09:56

    좌우 풀백 비대칭 설계(카푸는 전진+바레시가 커버, 베켄바워는 전진+말디니가 커버)도 세밀합니다. 저의팀이 "콜러가 베켄바워를 받쳐준다"는 1:1 구조였다면, 이 팀은 "누가 전진하든 반대편 센터백이 스위칭 커버한다"는 유연한 구조라 실제 경기에서도 종종 쓰이는 현대적 발상입니다.

    메시님도 약점(중원 수비, 공 하나뿐인 문제)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럼에도 이 재능들을 믿는다"고 정직하게 인정한 태도도 논쟁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제가 "밸런스"에 베팅했다면 메시님은 "천재성"에 베팅한 거고, 이건 정답이 갈리는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다른 질문에 답한 두 팀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6.08.11 10:09

    @로더리고 로더리고님 긴 글 세심하게 읽어주시고 이렇게 깊이 있는 의견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읽어보니 제가 의도했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신 것 같아 무척 반갑네요. 특히 ‘고정된 역할 분담으로 균형을 만드는 팀’과 ‘위치와 역할의 유동성으로 균형을 만들어보려는 팀’이라는 차이를 정리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실제 경기에서의 안정성과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로더리고님의 팀이 한 수 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럼에도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선수들의 천재성과 다재다능함을 최대한 믿어보는 쪽을 한번 택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로더리고님과는 다른 컨셉을 하는 게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서 조금은 무리를 한 것도 있어요 ㅋ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축구 철학으로 같은 질문을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과 의견 덕분에 저도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6.08.11 10:29

    저야말로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사실 처음 팀 보고 "밸런스 대신 천재성에 베팅했다"는 부분에서 무모하다기보다 오히려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들 안정성 위주로 짜는 게 보통인데, 디 스테파노를 세 명이 나눠 대신하는 발상 자체는 사실 제가 못 떠올린 접근이라 신선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같은 재료로 완전히 다른 요리를 만들어보는 느낌이라 저도 즐거웠습니다. 이런 논의 덕분에 오히려 제 팀의 전제도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다음에 또 이런 팀 만드시면 꼭 보여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 작성자 26.08.11 11:0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사실 로더리고님처럼 축구를 깊이 아시는 분과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제 팀을 단순히 밸런스가 무너진 팀으로 보지 않고, 제가 어떤 의도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정확히 읽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저 역시 로더리고님의 팀을 보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배웠고요.

    다음에 재미있는 주제가 떠오르면 또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ㅎㅎ 그때도 서로 다른 철학으로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6.08.11 12:32

    비대칭 3백을 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 작성자 26.08.11 12:34

    비대칭 3백도 재미있겠네요 ㅎㅎ

    특히 말디니를 사실상 왼쪽 스토퍼 겸 풀백처럼 두고, 반대쪽 카푸는 조금 더 전진시키는 식이라면 선수들의 장점도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켄바워가 후방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바레시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생각보다 형태도 꽤 안정적으로 나올 것 같네요.

    참 좋은 조언이셔서 한번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ㅎㅎ

  • 26.08.11 12:52

    @Messi 네 저도 그렇게 대충 구상해 보았습니다.

  • 작성자 26.08.11 12:55

    @Cp3GoGo 역시 축구 보시는 눈이 남다르셔요 ㅎㅎ

  • 26.08.11 15:54

    이 아이디어에도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전문 6번이 없지만 디 스테파노는 어느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는 유형의 선수였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되어도 어색함이 없고, 펠레와 크루이프는 그 시절의 포워드/미드필더치고는 수비 가담이 좋은 유형이었죠. 수비적으로 다소 부족해 보이는 구성이긴 하나 수비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털리는 라인업은 아니지 싶습니다.

  • 작성자 26.08.11 15:57

    욕쟁이아가님 역시 축구 안목이 탁월하시다는 ㅎㅎ 재미를 위해 일부러 좀 다르게 접근한 면도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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